"헉! 낙하산이 안펴져!" 죽음을 피한 스타들 2부
18.08.07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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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에서는 한솔로가 아니었던 '해리슨 포드'의 경비행기 사고
<스타워즈>의 한솔로 로 등장해 환상적인 우주선 조종 실력을 보여준 해리슨 포드는 현실에서도 능숙한 경비행기 조종을 자랑할 정도로 비행에 일가견이 있었다. 고급스러운 취미를 지니고 있지만, 지금까지 총 네번의 아찔한 비행기 사고를 낸 전력을 지니고 있다. 1999년 산타 클라리타에서 헬리콥터를 몰다 갑작스럽게 추락했지만 무사히 탈출했으며, 2000년 네브래스카에서 6명의 승객을 태우고 비행기를 조종하다 추락했다. 이후 10년 넘게 사고가 없을 정도로 안정된 조종 실력을 지니고 있었으나, 2015년과 2017년에 연달아 아찔한 사고를 냈다. 2015년 3월 소유중이었던 2차 세계대전 빈티지 비행기를 조종하다 갑작스러운 엔진 문제로 인해 로스앤젤레스 근교의 펜마르 골프장으로 비상착륙을 시도하게 되었다. 다행히 구조대에 의해 무사히 구조될 수 있었지만, 당시 그의 얼굴 전체가 피 칠갑이 되었을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 2017년은 사고라기보다는 아찔한 순간이었다. 단발 항공기를 캘리포니아의 존 웨인 공항에 착륙하려다 아메리칸 항공의 보잉737 비행기와 충돌할 뻔했다. 당시 이 비행기에는 무려 116명이 타고 있었다. 포드는 지정받은 활주로 대신 아메리칸 항공의 비행기가 이륙 준비 중이던 유도로에 착륙했다. 다행히 비행기는 무사히 출발했으나, 유도로 착륙은 미국 연방 항공국 규칙을 위반한 행위인데다, 포드 자신도 유도로 쪽으로 가고 있었던 걸 인지했던 만큼 심각한 사건이었다. 위기일발의 순간을 무사히 넘겼으나, 규칙을 어긴 해리슨 포드를 향한 엄청난 비난이 쇄도했다.
▲아찔했던 해리슨 포드의 2017년 존 웨인 공항 유도로 착륙 영상
"하얀 빛을 봤어요" 죽음 직전까지 간 '샤론 스톤'
샤론 스톤은 1990년 차가 정면에서 충돌하는 아찔한 교통사고를 경험하게 되었고, 6개월간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침대 신세를 져야만 했었다. 가장 아찔했던 순간은 2001년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뇌를 감싸고 있는 막과 뇌 사이의 공간에서 출혈이 발생하는 지주막하 출혈 진단을 받게 된다. 너무 오랫동안 의식을 잃다 깨어난 그녀가 "하얀빛을 봤어요"라는 말을 남겼을 정도로 매우 심각한 상태였었다고 한다. 이후 스톤은 2014년 다시 한번 뇌졸증으로 쓰러지게 되는데 주변인들의 응급구조로 겨우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다. 잇단 뇌출혈과 사고로 인해 스톤은 배우 생활 은퇴를 고려 중이라 한다.
영화에서 볼법한 대형 교통 사고를 경험한 '트레이시 모건'
미국 내 최고의 인기 코미디언이자 배우로 유명한 트레이시 모건은 2014년 대형 교통사고를 당해 2주 동안 사경을 헤매는 중태 상태에 빠지게 이르렀다. 사고 전날 델라웨어주의 도버다운 호텔 앤드 카지노에서 코미디 공연을 마치고 다음 공연을 위해 노스캐롤라이나의 필모어 샬럿으로 이동하다 견인 트레일러와 부딪치고 만 것이다. 트레일러는 모건 일행이 타고있던 리무진 버스를 들이 받은 다음 다른 대형트럭 1대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1대, 승용차 2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거침없이 부딪친 충돌이었기에 모건이 탄 리무진 버스는 매우 심하게 반파되었다. 이 사고로 그의 옆에 타고 있었던 절친한 동료인 코미디언 제임스 맥네어가 숨지게 되었고, 깨어난 모건은 동료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게 되었다. 사고를 낸 트레일러 운전자가 "난 정말로 차들을 보지 못했다"고 책임을 회피했다.
아찔했던 죽음의 위기를 여러번 경험한 엘리자베스 테일러
세기의 미녀라 불린 그녀의 삶은 참으로 영화 같았다. '막장'에 가까운 복잡한 남자관계와 극적인 영화배우로서의 삶도 있었지만, 세 번이나 아찔한 죽음의 위기를 경험했던 순간이 더 강하게 다가왔을 것이다. 1958년 타고 있던 비행기가 추락사고를 내 큰 부상을 당하자, 기관지 수술로 겨우 목숨을 부지하게 되었다. 1961년에는 갑작스러운 폐렴에 걸려 방치하다가 죽기 직전의 상황까지 가기에 이르렀고, 나이가 든 1995년에는 고혈압으로 인한 심장 정지로 주변의 모두를 놀라게 했다.
나도 현실에서는 데드풀이 아니야! 추락사를 당할 뻔 한 라이언 레이놀즈
라이언 레이놀즈 또한 영화 같은 아찔한 경험을 한 바 있다. 17세에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한 그는 비행기에서 낙하산이 펴지지 않는 상황을 맞이하게 된다. 육지가 가까워진 상황에서도 풀리지 않아 당황하던 그 때 가까스로 낙하산이 풀리면서 겨우 살아남게 되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매초마다 그 날의 기억이 생각난다고 회고하며, 이후 영화에서의 공중 신을 찍을 때 마다 그때의 기억이 생각나 두렵다고 밝혔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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