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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뭐볼까? 8월 8일 개봉작 별점 및 간단평 모음

18.08.09 16:10


첩보물에 따뜻한 감동을 받게 될 줄이야…<공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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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작,2018]
감독:윤종빈
출연: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김홍파

줄거리
1993년, 북한 핵 개발을 둘러싸고 한반도의 위기가 고조된다. 정보사 소령 출신으로 안기부에 스카우트된 박석영(황정민)은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캐기 위해 북의 고위층 내부로 잠입하라는 지령을 받는다. 안기부 해외실장 최학성(조진웅)과 대통령 외에는 가족조차도 그의 실체를 모르는 가운데 대북사업가로 위장해 베이징 주재 북 고위간부 리명운(이성민)에게 접근한 흑금성. 그는 수 년에 걸친 공작 끝에, 리명운과 두터운 신의를 쌓고 그를 통해서, 북한 권력층의 신뢰를 얻는데 성공한다. 그러나, 1997년. 남의 대선 직전에 흑금성은 남과 북의 수뇌부 사이 은밀한 거래를 감지한다. 조국을 위해 굳은 신념으로 모든 것을 걸고 공작을 수행했던 그는 걷잡을 수 없는 갈등에 휩싸이는데…

간단평
다소 느린 전개와 역동적인 볼거리조차 없는 첩보물이지만 역사를 바꾼 비화이자 시종일관 긴장감을 유지하는 대립과 그에 걸맞은 분위기 형성만큼은 강점으로 다가오는 영화다. 치밀한 움직임과 심리전이 디테일하게 묘사되며 첩보물이 지니고 있는 주도면밀한 구성과 긴장감을 높여주기에 이른다. 중반부 들어 흑금성이 북한 고위 간부와 접촉하게 되는 방식으로 진행되면서 영화는 전혀 다른 흐름을 이어나간다. 흑금성만큼 더 속을 알 수 없는 세 명의 북한 간부들과의 만남과 그로 인한 각각의 관계유지가 스릴러와 드라마를 오가며 진행된다. 이 과정에서 이용해야 할 상대이자 형, 동생 같은 협력 관계를 유지한 리명운(이성민)과 인간적인 정(情)을 나누는 대목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 영화의 따뜻한 정서를 부각하는 요인이 된다. 디테일한 묘사, 세밀하게 촬영된 북한 장면을 비롯해 황정민, 이성민, 주지훈, 김홍파로 이어지는 출연진의 수준 높은 연기와 윤종빈 감독의 연출력은 <공작>의 품격과 완성도를 높여주는 매력적인 요인이 된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드디어 밝혀진 엄마의 비밀! <맘마미아!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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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미아!2, 2018]
감독:올 파커
출연:릴리 제임스, 아만다 사이프리드, 피어스 브로스넌, 제레미 어바인, 도미닉 쿠퍼

줄거리
엄마 도나(메릴 스트립)의 모든 것이 담긴 호텔 재개장을 준비하며 홀로서기를 결심한 소피. 그녀는 엄마의 영원한 친구 타냐와 로지, 그리고 사랑스러운 세 아빠들 샘, 해리, 빌에게 리오픈 파티 초대장을 보낸다. 한편 소피는 파티 준비 중 엄마의 숨겨진 찬란했던 추억과 비밀을 들여다보게 되고, 뜻밖의 손님까지 방문하는데… 과연 한여름의 파티는 무사히 열릴 수 있을까?

간단평
냉정하게 봤을 때 <맘마미아!2>의 허점은 눈에 쉽게 보일 정도로 많았다. 엄마의 과거를 연애담으로만 풀어낸 전개 방식은 뮤지컬적인 구성을 뺐다면 작위적 설정의 난무함으로 봐야 했으며, 그 외 모든 흐름은 빤해 보이는 답이 정해져 있는 구도가 대다수다. 하지만 <맘마미아!>라는 이 작품에 이러한 냉정한 시선이 굳이 필요할까? 제작진도 1편의 스토리텔링을 감히 능가하기란 어렵다고 봤기에, 이 작품이 지니고 있는 강점을 밀고 나가기로 결정한다.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산만한 구성을 지니고 있지만, 영화는 그 단점을 익숙하면서도 새로운 아바(ABBA)의 음악과 재해석으로 이를 극복해 나간다. 부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스토리텔링은 색다른 매력을 지닌 젊은 신예들과 관록의 배우들의 조화로 잘 극복한다. 어머니와 딸로 연결되는 모정(母情)이 담긴 정서와 분위기가 강하게 담긴 시각으로 영화를 본다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구도들이 많다. 그것이 바로 <맘마미아!> 시리즈를 관통하는 주제이자 어렵게 느낄수 있는 이야기를 유쾌하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요인이다.

작품성:★★☆
오락성:★★★★
연출력:★★☆
연기력:★★★☆

총점:★★★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무비라이징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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