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rising

[영화와 관련 없는 영화이야기] 영화가 통신사카드로 할인되던 시절…

11.12.28 13:08






이제는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처럼 멀게만 느껴지는, 영화가 통신사카드로 할인되던 시절. 2천원을 할인해서 조조는 이것저것 긁어 모아 할인해 천원에 본 기억도 있고, 평상시엔 조조 값으로 보던 시절이었다. 대신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영화할인제도가 풍성해 지긴 했지만 현장에서 현금으로 시원하게 할인되는 이동통신사 영화할인 서비스가 그리운 건…어쩔 수 없다.




왜 영화할인이 중단된 거야?
이동통신사의 영화할인 서비스가 중단 된 것도 벌써 5년 전이다. 2006년 6월까지 시행된 영화할인 서비스는 이동통신사와 극장간의 할인되던 요금의 부담률 조정이 결렬되면서 중단됐다. 할인되었던 요금 2천원 가운데 절반 정도는 이동통신사가, 나머지는 극장이 부담했었다. 극장측이 이동통신사가 당연히 져야 할 부담을 떠넘겨 극장의 재정 악화를 불러왔다며 더 이상 할인액을 공동으로 부담할 수 없다고 입장이었고 서로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던 것이다. 그 당시 미봉책으로 극장에서 청소년 천원할인을 한시적으로 진행하기도 했다.


자료출처 - 영화진흥위원회

2006년 이후의 총 관객수를 보면 큰 진전이 없다. 특히 ‘천만’관객을 끌어 모은 영화는 오히려 그 전에(실미도, 태극기 휘날리며, 왕의남자) 더 많았다. 거기다 영화표 값이 오르면서 관객이 더 줄기도 했다. 이동통신사 영화할인이 극장에 얼마나 재정 악화를 가져왔는지는 모르겠으나 영화관객이 주는 데 한 몫을 한 건 틀림없다.






그래도 ‘아예’ 중단 된 건 아니다!
이동통신사의 영화할인이 되지 않아 아쉬움이 크지만, 그래도 ‘아예’ 중단 된 건 아니다. 2009년부터 제한적으로 영화할인이 다시 시행되고 있다. 대형 멀티플렉스 극장의 1,2위를 다투는 CGV와 롯데시네마는 되지 않지만….(그래서 쓸모가 없다고 느껴질 수도 있다. 가까운 영화관이 할인이 되지 않으니.) 할인되는 가격도 천원이지만 되긴 된다. 주로 씨너스와 메가박스 위주이고, 통신사별로 제휴 영화관을 직접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또 KT에는 올레제휴팩 CGV에 가입하면 이용요금 15,800원을 내고 지정번호 문자 무제한, CGV 영화예매권 2장을 제공해 준다. 커플들에게 유용할만한 요금제 일 듯 싶다.

KT   씨너스 / 전국 제휴 영화관 천원 할인
LG   맥스, 씨너스 예매시 / 전국 제휴 영화관 천원 할인
SK   전국 제휴영화관 (메가박스, VIP-CGV) / 네이트 영화예매 천원 할인





그리고 우리에겐 소셜커머스가 있다!
이동통신사의 영화할인은 우리를 떠났지만 우리에겐 ‘소셜커머스’님이 등장하셨다. 불쑥불쑥 엄청나게 할인된 가격으로 우리를 놀래 키는 소셜커머스는 영화예매권도 내놓아 영화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업체마다 지정되는 영화관이나 할인되는 금액이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보통 2장씩 만원선에서 판매되고 팝콘을 주거나 콤보할인권을 준다. 하지만 영화관이 지정되지 않은 영화예매사이트는 확인해보고 살 필요가 있다. 예매과정이 복잡한 사이트인 경우도 있다. 특히 소셜커머스는 판매가 종료된 이후에는 환불, 교환이 안되기 때문에 더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newbe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