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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제임스 갠돌피니의 기억에 남을만한 역할들

13.06.21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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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요일, 갑자기 심장마비로 숨을 거둔 제임스 갠돌피니의 소식이 많은 사람을 놀라게 했다.
 
갠돌피니는 무엇보다 먼저 토니 소프라노로 기억될 것 같다.
 
HBO의 유명한 마피아 가족 드라마 "The Sopranos"로 이름을 날린 제임스의 연기력은 영화를 통해 다져진 것이다.
 
그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수많은 역할을 연기했지만, 무비라이징에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들만을 모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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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 로맨스 (1993, True Romance)
트루로맨스에서 갠돌피니는 악질 마피아 암살자 버질을 연기했다. 앨라배마(패트리샤 아퀘트)와 모텔 방 안에서 벌였던 육탄전이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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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슨 타이드 (1995, Crimson Tide)
"트루 로맨스" 디렉터 토니 스콧과 다시 팀을 이뤄 상관에 무조건 복종하는 해군 장교 바비 도허티 역을 맡았다. 그는 잠수함 함장 진 해커만의 명령에 따라 덴젤 워싱턴에게 총을 겨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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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쇼티 (1995, Get Shorty)
웨스트버지니아 악센트를 쓰는 수염 많고 포니테일을 한 '베어'라고 불리는 스턴트맨을 연기했다. 갠돌피니는 엘모어 레오나르도의 유명한 책을 각색한 이 영화에서 거의 눈에 띄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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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멕시칸 (2001, The Mexican)
영화 자체는 실망스러웠지만, 처음으로 큰 역할을 맡은 영화다. 갠돌피니는 브래드 피트, 줄리아 로버츠와 함께 연약한 마음을 가진 청부살인업자 윈스턴 발드리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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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는 거기에 없었다 (2001, The man who was't there)
코엔 형제의 기묘한 흑백 드라마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과소평가되는 보석 중의 하나다. 갠돌피니는 불륜을 저지르는 허풍쟁이로, 빌리 밥 손튼은 소심한 이발사를 연기했다. 두 캐릭터는 매우 폭력적으로 대치할 운명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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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더 루프 (2009, In the Loop)
갠돌피니가 코미디에 도전한 몇 안 되는 작품이다. 그는 코미디도 훌륭히 소화해 내는 것을 보여주었다. 2차 이라크 전쟁에 이르기까지의 상황을 신랄한 풍자한 이 드라마에서 그는 워싱턴 정치의 망령에 사로잡힌 미국 장교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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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이 사는 나라(2009, Where the Wild Things Are)
갠돌피니는 어린이 소설을 각색한 영화에서 어린 남자아이와 친구가 된 괴물의 목소리 연기를 하였다. 그뿐만 아니라 디렉터 스파이크 존즈는 갠돌피니와 다른 연기자들의 연기와 표현 등을 촬영해서 괴물들의 얼굴을 디지털화하는 애니메이터들을 가이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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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다크 서티 (2012, Zero Dark Thirty) 
오사마 빈 라덴의 암살 작전에 대한 액션 스릴러에서 갠돌피니는 비밀작전의 허가를 요구하는 CIA 국장 레옹 파네타를 연기했다. 디렉터 캐스린 비겔로우는 갠돌피니의 연기에 대해 "그는 권위와 위엄 같은 캐릭터에 필요한 분위기를 자연스레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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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 소프틀리 (2012, Killing Them Softly)
갠돌피니는 스펀지처럼 부드러운 암살자 미키는 토니 소프라노와는 정반대의 갱스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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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 페이드 어웨이(2012, Not Fade Away)
소프라노 제작자 데이비드 레이스와 다시 만난 작품이다. 갠돌피니는 이전에 그들이 만들어냈던 갱스터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연기했다. 그는 60년대 비틀즈 이후에 락스타를 꿈꾸는 반항적인10대의 앞뒤 꽉 막힌 아버지를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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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올렛 & 데이지 (2013, Violet & Daisy)
갠돌피니의 마지막 역할 중 하나 또한 많은 호평을 받았다. 이 영화에서는 갠돌피니는 갱스터의 돈을 훔친 후 2명의 10대 킬러의 타켓이 되었다. 영화 자체는 부정적인 리뷰들이 많았지만, 운명을 달게 받아들이는 남자의 심리를 감각적이고 예리하게 묘사한 연기는 그의 연기 경력에 남을만한 명연기로 남았다.
 
 
(사진=야후!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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