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건' 재개봉 기념, 30년 전 주연배우들의 근황
18.08.27 22:02
故 토니 스콧 감독이 남긴 80년대 최고의 오락 영화 이자 당대 최고의 청춘스타 톰 크르즈와 전투기의 매력을 강렬하게 전해준 <탑건>이 오는 29일 재개봉을 앞두고 있다. 30년이 지났지만, 매력있는 캐릭터와 실감 넘치는 촬영으로 공중전의 묘미를 전해준 명작으로 추대받고 있다. 최근 속편인 <탑건:매버릭>의 제작이 본격화 되면서 당시 영화에 출연한 배우들도 그대로 출연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오늘은 추억의 명작 <탑 건>에 출연한 배우들의 근황에 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 '찰리'역의 켈리 맥길리스
주인공 매버릭의 관심과 사랑을 한 몸에 받았던 찰리 역의 켈리 맥길리스. 탑 건 스쿨의 민간인 전문가로 남자들 사이에서 기죽지 않는 당당함을 보여준 멋진 여성 캐릭터로 매버릭과의 사랑을 완성하기에 이른다.
켈리 맥길리스는 1985년 해리슨 포드가 출연한 <위트니스>, 조디 포스터가 출연한 1988년 작품 <피고인>, 1992년 존 굿맨이 출연한 베이브 루스의 전기 영화 <베이브>와 같은 히트작들을 남겼다. 출연한 작품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줘 또래의 배우인 르네 루소, 아네트 베닝과 같은 또래의 동료 배우들처럼 인기 배우로 성장할 여지가 있었다.
하지만 1981년과 2002년 두 차례 이혼을 겪은 데 이어, 2009년 갑작스럽게 레즈비언임을 선언하고, 2010년 자신이 운영하던 식당의 바텐더였던 여성과 결혼하기에 이른다. 근래 마약과 알코올 중독에 빠져 재활원 신세를 지게 되면서 급격하게 나이 들고살진 모습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러한 복잡한 인생사로 인해 영화계에서의 그녀의 입지는 사실상 줄어든 상태로 현재는 연기 지도와 같은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2. '매버릭'역의 톰 크루즈
명실상부한 당대 최고의 할리우드 스타이자 변함없는 동안 외모의 소유자. 장난기 넘치고 쾌활하면서도 우정과 사랑을 소중히 여기는 매버릭을 매력있게 연기하며 영화의 성공을 주도했다. 시종일관 임무와 연애에 있어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준 매버릭은 <탑건>의 상징이었다. 2019년 개봉 예정인 <탑건:매버릭>을 통해 교관이 된 매버릭으로 다시 복귀할 예정이다.
3. '아이스 맨'역의 발 킬머
매버릭의 라이벌이자 냉철한 성격의 조종사 '아이스 맨'을 연기한 발 킬머. 올리버 스톤 감독의 1991년 작품 <도어즈>에서 뮤지션 짐 모리슨을 리얼하게 연기한 데 이어 1995년 <배트맨:포에버>에서 역대 가장 잘생긴 배트맨을 연기해 이름을 알렸다. 좋은 연기력과 출중한 외모를 자랑해 할리우드 최고의 인기 스타 반열에 오를수도 있었지만 스태프, 감독과의 잇따른 충돌과 자기관리 실패로 전성기에 비해 위상이 추락했다. 얼마전 과체중인 근황을 보여주다가 2017년 구강암 투병중임을 알리면서 무척이나 수척된 모습을 보여줘 팬들을 긴장시키게 만들었다. 최그 건강이 회복되었음을 알리며 이번에 제작되는 <탑 건:매버릭>에 합류하게 되었다.
4. '구스'역의 앤소니 에드워즈
매버릭의 오른팔이자 형제 같은 '절친' 구스로 등장한 앤소니 에드워즈. 16살 나이로 여러 편의 뮤지컬과 연극에 출연하면서 연기 생활을 시작한 베테랑 배우로 TV시리즈 로 에미상 드라마 부분 최고 주연상을 받고 1996년, 1998년, 1999년 미국배우조합협회 베스트 앙상블상을 수상했으며 1998년에는 골든글로브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탑건>외에도 <라스트 타임><의뢰인><최후의 카운트다운><델타 히트>와 같은 히트작들이 있었으며 <찰리즈 고스트 스토리>라는 작품을 통해 감독으로 데뷔한다.
5. '바이퍼'역의 톰 스커릿
매버릭의 정신적 지주이자 후배 조종사들을 자식처럼 생각하는 전설의 '탑 건' 바이퍼 교관을 연기한 톰 스커릿. 90여 편이 넘은 작품에 출연한 할리우드의 베테랑으로 현재 84세의 나이인데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작품활동을 해오고 있다. 미국인들에게는 60년 대 국민드라마인 <보난자>의 단역으로 데뷔해 <전투><매쉬> 등에서 인상깊은 조연으로 출연했다. <탑건> 외에도 <에이리언><철목련><흐르는 강물처럼><콘택트>등의 히트작을 남겼다.
6. '캐롤'역의 멕 라이언
구스의 아내 캐롤로 출연한 맥 라이언. 당시 무명이자 조연 배우 였던 그녀는 <탑건>에서 보여준 인상적인 연기로 톱스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섹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모습을 보여준 동시에 마지막에 보여준 애달픈 모습은 <탑건>의 메인 드라마가 되었다. 90년대 할리우드 로맨스 영화의 여제로 <이너 스페이스><해리가 샐리를 만났을때><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과 같은 불후의 명작을 남겼다. 중년의 나이에 들면서 한가지 장르에 국한된 배우라는 인식이 쌓이게 되면서 이미지 변신에 실패했으며, 출연작의 잇따른 혹평과 흥행 실패로 내리막길로 추락하기에 이른다. 근래 보톡스 중독으로 인한 외모가 변형된 모습을 보여줘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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