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섹시의 원조! 새로운 매력의 남자 배우들
13.06.24 10:27
'더티섹시'란, 깔끔하고 단정한 이미지 보다는 흐트러진 섹시미로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남자스타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더티섹시 스타로는 [내 아내의 모든것] 류승룡과 [베를린]의 하정우 등이 있죠. 꽃미남 스타들 일색이었던 영화계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더티섹시' 스타들은 새로운 캐릭터의 남자 주인공들을 창조 해 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거부할 수 없는 섹시함을 가진 남자스타들을 무비라이징이 모아봤습니다.
1. [론 레인저] 조니뎁
아무렇게나 기른 머리에 무심한 듯한 수염, 전혀 신경쓰지 않은 옷차림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 남자. 더티섹시의 원조 조니 뎁입니다. 조니뎁이 7월 고어 버빈스키 감독의 [론 레인저]로 돌아옵니다! 이번 영화에서 조니 뎁은 인디언 악령 헌터 '톤토'역을 맡아 치명적인 매력을 보여 줄 예정이라는군요.
그는 2003년부터 [캐리비안의 해적]시리즈를 통해 섹시하고 능청스러운 매력을 발산 해 왔습니다. 그가 연기한 캡틴 '잭 스패로우'는 3편의 시리즈에 걸쳐 전 세계의 여심을 흔들어 놓았었죠. [론 레인저]에서 조니 뎁은 여전히 섹시하고 더욱 미스테리한 캐릭터를 연기 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조니 뎁은 한 인터뷰에서 '톤토'라는 캐릭터에 대해 "잭 스패로우(캐리비안의 해적)과 비슷하지만 완전히 다른 부분들도 많다. 관객들이 열광 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과연 관객들은 또 한번 조니 뎁의 매력에 푹 빠질 수 있을까요? 조니 뎁 주연의 [론 레인저]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입니다.
2. [내 아내의 모든 것] 류승룡
이 남자, 허당입니다. 한 겨울에 러닝셔츠만 입고 근육을 자랑하질 않나, "김밥에 왜 형광물질이 들어가는 지 모르겠다"며 통 김밥의 단무지를 이빨로 빼내 던지지를 않나. 그런데 이 남자, 자꾸 보니 끌립니다. 영화를 보면 볼수록 처음엔 느끼했던 멘트들이 '내 귀에 캔디'처럼 달콤하게 들립니다. '소 젖짜는' 장면으로 능청스럽게 사랑과 영혼을 흉내낼 때에는 나도 모르게 정인(임수정 분)이 부럽습니다.
[내 아내의 모든 것]에서 류승룡은 더티섹시의 한 획을 긋습니다. [최종병기 활] 의 명장 쥬신타, [광해, 왕이 된 남자]의 충신 허균 등 선 굵은 연기를 선보였던 그가 완벽한 카사노바로 분했습니다. 허당끼 넘치고 느끼한 카사노바 성기(류승룡 분)의 행동에 대다수의 관객들이 '손발이 오그라드는' 경험을 했다는 평입니다. 그러나 영화의 중, 후반부에 들어서며 류승룡은 특유의 카리스마 넘치고 진지한 모습들을 선보입니다. 반전매력을 가진 이 남자,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이 작품 이후 류승룡은 [7번방의 선물]을 통해 또 한번 연기 변신에 성공합니다. 그의 변신의 끝은 어디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3. [러브픽션, 범죄와의 전쟁] 하정우
2005년,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영애 윤재희(전도연 분)과 티격태격하던 경호원이 이렇게 크게 성공할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겁니다. 탄탄한 연기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보이스 톤, 찌질한 캐릭터부터 연쇄살인범까지 소화할 수 있는 마스크까지. 그의 연기변신은 언제나 놀라웠습니다.
[러브픽션]과 [멋진 하루]를 보신 분들께서는 영화에서 '찌질한 남자의 정석'을 보셨을겁니다. 1년 전 헤어진 여자친구에게 빌린 돈 350만원을 갚지 못해 채무자의 신세로 전락한 병운, 여자친구에게 "내가 도대체 몇 번째(?)"냐고 서슴없이 묻는 비매너의 끝판왕 주월까지. 두 영화에서 그는 보고있으면 갑갑해지고 짜증이 솟구치는 캐릭터를 연기합니다.
그런가하면 [황해]와 [범죄와의 전쟁]등의 영화에서는 거친 남성적 매력을 과시합니다. 마초적인 모습과 찌질한 매력, 카리스마가 골고루 섞인 하정우. 다음 영화에서는 또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 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