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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이 사랑한 영국출신 남자배우들

13.06.24 15:36

리암 니슨, 니콜라스 홀트, 다니엘 크레이그, 피어스 브로스넌의 공통점이 뭔지 아시나요? 헐리웃이 사랑하는 이 네명의 배우들은 모두 영국 출신의 배우들입니다. 미국식 영어와 영국식 영어는 많이 다른데요. 미국식에 비해 영국식 영어는 느끼하지 않고 딱딱 끊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절제미가 느껴지는 발음에 '신사의 나라'다운 품격, 지적이면서도 야성미 넘치는 매력을 소유한 영국식 배우들에게 헐리웃은 끊임없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무비라이징이 준비했습니다. 헐리웃이 사랑하는 훈남 영국배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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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암 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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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전설 리암 니슨은 한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나는 한 번도 나 자신을 잘생겼다고 생각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굉장히 매력적인 건 맞죠. 하지만 잘생긴 건 아닙니다." 그는 스스로를 잘생겼다고 말하지 않았지만, 사실 훈남 영국배우의 원조는 리암 니슨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83년 [혹성의 위기]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여 [바운티 호의 반란] [미션] 등에서 비중 작은 조연으로 차근차근 연기의 스펙트럼을 넓힌 리암 니슨. 이름이 알려진 이후에도 독립영화, 슈퍼 히어로 영화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출연하며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93년 그는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쉰들러 리스트]에 출연하며 연기 인생의 절정을 맞게 됩니다. 그가 연기한 오스카 쉰들러는 세계 2차대전 당시 전쟁을 이용해 큰 돈을 번 독일 사업가로 자신의 재산을 이용해 유태인을 구해낸 영웅적 인물입니다. 리암 니슨은 오스카 쉰들러의 내적 갈등과 영웅적 면모를 섬세하게 연기해 냈다는 평을 받으며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기염을 토합니다. 이후 [스타워즈1: 보이지 않는 위험], [배트맨 비긴즈]에서 다소 긴장을 늦춘 연기를 보여주며 주인공의 멘토로 활약했던 그는 2012년 [테이큰2]에서 다시한번 연기 변신을 선보입니다. 위기에 빠진 가족들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직 특수요원 브라이언 역을 맡아 뛰어난 액션연기를 선보였죠. 예순이 넘은 나이에도 진정한 배우의 모습을 보여주며 승승장구하는 리암 니슨. 다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2. 휴 그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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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그랜트를 얘기할 때 빠지지 않는 수식어는 '바람둥이'입니다. '잘생긴 남자는 이름값 한다'는 명언을 이 배우는 몸소 증명 해 보였죠. 특유의 곱슬머리와 축 쳐진 눈은 그의 전매특허입니다. 특히 그는 영국 사람들 중에서도 단 6%만 구사한다는 완벽한 표준 영국 영어를 사용하는데요. 이렇듯 여성들의 이상형을 다 모아놓은 듯한 외모와 부드러운 목소리 덕분에 그는 유난히 로맨틱 코메디와 인연이 깊습니다. 출세작 [네 번의 결혼식과 한 번의 장례식]에서는 결혼에 대한 부질없는 환상을 꼬집으며 영국 영화로서는 경이적인 수치를 기록했죠. [러브 액츄얼리]는 또 어떻구요. 역사상 가장 젊고 잘생기고 능력있는 영국 총리도 모자라 비서와 사랑에 빠지며 온갖 로맨틱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 밖에도 [그남자 작사, 그여자 작곡] [들어는 봤니, 모건부부?] 등에서 때로는 로맨틱한, 또 때로는 코믹한 모습들을 보여주죠.
 
여러 대표작들이 있지만 휴 그랜트의 대표작은 단연 [노팅힐]입니다. 그는 이 작품에서 헐리웃 유명 배우와 사랑에 빠진 영국의 시골 '노팅힐'의 서점 주인으로 열연합니다. 안나(줄리아 로버츠 분)를 배려하고 진심으로 아끼는 모습들은 전세계 모든 여심을 사로잡았는데요. 그래서일까요? 이 영화의 마지막 장면은 로맨틱 영화에서 잊지 못할 명장면으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이제는 52세의 중년 배우로 두 아이의 아버지이기도 한 휴 그랜트. 그래도 다정한 웃음은 여전히 멋집니다.
 
 
3. 크리스찬 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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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대가 낳은 진정한 배우, 크리스찬 베일입니다. 스캔들 하나 없이 깔끔한 사생활과 가정적인 모습, 논란의 여지 없는 연기력까지. 대중은 그를 '퍼팩트 가이'라고 부릅니다. 시대가 사랑하는 배트맨은 1987년, 13살의 어린 나이에 헐리웃에 데뷔합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태양의 제국]에서 주인공 짐을 맡아 열연합니다. 이 영화는 그에게 유명세를 선물했지만 더불어 뜻하지 않은 관심들이 그에게 쏟아졌죠. 결국 그는 청소년기가 지날 때 까지 배우활동을 중지합니다.
 
대중에게 본격적으로 그를 알린 작품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시리즈입니다. [배트맨 비긴즈] [다크나이트] [다크나이트 라이즈]까지 연결되는 3편의 배트맨 시리즈는 망가졌던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리부트시켰죠. 과도한 판타지와 슈퍼맨과 차별점이 없다는 오명에도 불구, 배트맨을 맡은 크리스찬 베일은 배트맨을 '고뇌하는 영웅'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특히 [배트맨 비긴즈]를 찍을 당시 바로 5개월 전 [머시니스트] 때와는 사뭇 다른(?) 몸매로 많은 화제가 되었었죠.
 
그는 배역에 따라 몸무게를 조정하는 걸로도 유명합니다. 그에게 30kg 감량 쯤은 이제 일도 아니죠. 최근 파파라치에 포착된 사진에서 그는 또 다시 살을 찌운 모습을 보였는데요. 이번에는 더 충격적으로 '삭발'까지 감행했다고 합니다. 크리스찬 베일이 또 어떤 모습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4. 베네딕트 컴버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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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와 필모그래피에 비해 참 못떴던 이 배우가 드디어 빛을 보는 모양입니다. 그는 영국 출신인 만큼 영국 작품들에 많이 얼굴을 비췄는데요. [어톤먼트] [천일의 스캔들] 등을 통해 전 세계 관객들에게 조금씩 얼굴을 알렸습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작품은 바로 영국 드라마 [셜록]이었습니다. 현재 시즌 3 방영 예정인 이 영드(영국 드라마의 약자)는 셜록 홈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켰는데요. 인간 심리와 치열한 두뇌 싸움을 통해 사건을 해결하는 이 작품에서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주인공 '셜록'역을 맡아 열연합니다. 사실 처음 캐스팅 되었을 때에는 많은 팬들의 비판을 받았는데요. 윌리엄 질렛(1853-1937)을 시작으로 바실 레스본, 제레미 브렛,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까지. 당대 최고의 스타들만 연기했던 셜록을 연기하기에 컴버배치의 외모나 연기력은 딸린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막상 셜록이 방영되자 이러한 논란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사라졌죠. 심지어 한 국내 팬은 [셜록]을 두고 '컴버배치 때문에 안보려고 했다가 나중에는 컴버배치 때문에 보는 드라마'라고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최근 [스타트랙:다크니스]에 출연하여 적인지 아군인지 모르는 '존 해리슨'으로 열연했죠. 더욱 승승장구할 이 영국 출신 배우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5. 니콜라스 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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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유승호가 있다면 영국에는 니콜라스 홀트가 있습니다. 그야말로 잘 커줘서 고마운 배우, 니콜라스 홀트입니다. 그의 데뷔는 1996년, 6세때로 거슬러 올라가는데요. 그는 필립 굿휴 감독의 영화 [친밀한 관계]로 헐리웃에 스크린에 첫 발을 딛습니다. 이 후에도 청소년기, 여러 장르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아역 스타로서 입지를 굳건히 다지죠. 특히 그는 영화 [어바웃 어 보이]를 통해 해리포터를 잇는 아역스타로 부상합니다.
 
우리나라에 니콜라스 홀트의 이름을 알린 것은 바로 영드 [스킨스]입니다. 현재 시즌7 까지 제작된 이 드라마는 니콜라스 홀트가 출연했던 시즌 1,2 때에 가장 인기가 높았는데요. 영국의 도시 브리스톨을 배경으로 10대들의 사랑과 우정, 방황, 고민을 담은 이 드라마는 그들이 직면한 첨예한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스킨스에서 전 세계의 아이돌이 된 그는 이제 연기파 배우가 되기 위한 행보를 계속해서 걷고 있습니다. 다양한 영화에서 주연과 조연으로서 활약하면서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는데요. 최근 작으로는 잭과 콩나무를 모티브로 한 [잭 더 자이언트 킬러]와 인간성을 찾아가는 좀비의 이야기를 그린 [웜 바디스]에서 열연했습니다. 과연 이 꽃미남 스타는 얼마나 더 멋진 배우가 될까요? 그의 행보에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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