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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보다 강렬한 조연] '서치' 한국계 동안 미녀 미셀 라, 사라 손

18.09.19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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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극장가 최고의 다크호스가 된 영화 <서치>. 모니터 화면으로 전개되는 독특한 화면구성과 몰입도를 높이는 이야기 흐름, 존 조를 비롯한 한인 배우들의 열연으로 크게 화제가 되었다. 이중 두 명의 한인 여배우의 짧은 존재감이 이 영화가 추구하는 드라마에 큰 영향을 끼쳤다. 오늘은 [주연보다 강렬한 조연] 처음으로 두 연기자를 동시에 소개하려 한다. 극 중 엄마 파멜라 킴으로 등장한 사라 손과 아빠 존 조의 마음을 애달프게 만든 미셸 라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무명이었던 이 두 배우는 이 영화의 성공으로 하루아침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연기자들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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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미셸 라(Michelle La)
생년월일:1988년
출생지: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

극 중 존 조의 귀여운 십 대 후반의 딸로 등장해 엄마의 부재로 인해 나홀로 아픔을 참아온 십 대 소녀의 심리를 공감적으로 표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실제 나이도 그에 가까울 거라 생각했지만, 놀랍게도 미셸 라는 올해 나이 31세의 아이 엄마다. 동안 외모만큼 더 놀라운 점은 그녀의 과거 이력이다. 미셸 라는 데뷔한 지 얼마 안 된 연기자로, 20대 초년생이 되기까지 다른 삶을 살았었다. 어려서부터 과학 분야에 재능을 보인 그녀는 대학에서 생화학을 전공하며, LA 하수도국의 수질오염 방지 연구실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그러다 19세가 되던 해에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을 진단받게 되는데, 화학 약품을 다루는 연구실에서 활동하는 것이 눈에 치명적인 영향을 준 것이었다. 결국 이것이 시각장애로 연결되면서, 그녀는 잠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자신의 인생에서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 오랫동안 고민하기 시작했다. 우울한 시간이었지만, 이때 그녀는 자신이 느낀 감정을 혼자만이 아닌 타인과 공유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연기라는 직업이 그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일임을 깨닫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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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치> (2018)

그렇게 20대 중반의 나이에 연기라는 새로운 분야에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2015년부터 본격적으로 연기를 시작한 미셸 라는 현재 차곡차곡 이력을 쌓아나가는 중이다. <서치>를 제외한 대부분의 출연작인 단역인 탓에 타작품에서 활동한 스틸과 영상은 없지만, 출연작 모두 미국 내에서 크게 화제가 된 작품들이다. 2016년 CBS에서 방영된 인기 드라마 <맘> 시즌 3와 넷플릭스의 <길모어 걸스: 한 해의 스케치> 등의 드라마에 모습을 드러내며 꾸준히 활동 중이다. 

이번에 조연급으로 출연한 <서치>는 무명이었던 그녀를 선댄스 영화제의 스타로 만들어준 작품으로, 영화가 공개된 이후 미국을 비롯한 국내의 여러 매체 등에서 인터뷰가 쇄도하는 중이다. 

그녀와 관련한 재미있는 일화가 하나 있다. LA의 한 커피숍의 커피가 너무 별로여서 트위터로 불만을 표시했는데, 카페의 바리스타가 그녀의 트위터를 확인하고 대화를 시도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졌다고 한다. 그 바리스타가 바로 지금의 남편이 되었다고 한다. (남편 또한 한인이다.) 청소년기에 한국 드라마를 주로 시청해서 백성현과 권상우의 영원한 팬이라고 자처한 그녀는 언젠가 그들과 꼭 연기를 하고 싶다는 속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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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사라 손(Sara Sohn)
생년월일:1973년 3월 10일
출생지:스페인 마드리드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mommasohn/

한국 이름은 손미보. 아름다운 보물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영화에서 존 조의 미모의 아내로 짧게 등장해 부녀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엄마이자 아내의 삶을 강렬하게 표현했다. 사라 손의 과거 이력은 미셸 라보다 더 다양하다. 한인 부부 사이에 태어났으나, 부모님이 직업적 특성상 해외를 자주 다닌 탓에 태어난 곳은 스페인 마드리드였다. 6살까지 유년기를 스페인에서 보낸 그녀는 이후 대학교에 들어가기 까지 과테말라에서 지내게 되었다. 

성장기를 해외의 다양한 문화권에서 보낸 그녀는 아름다운 외모와 남다른 끼를 갖추고 있던탓에 한국의 연애기획사와 연줄이 닿게되고, 2007년 에스블러쉬라는 이름의 걸그룹 멤버로 합류하게 된다. 이 그룹은 우리에게 익숙한 애프터스쿨의 전신으로, 가희와 손담비가 멤버로 포함되어 있었다. 사라 손은 이들과 함께 열심히 활동했고, 2007년 1집 앨범 [It's My Life]를 발표하게 된다. 이 데뷔곡은 팝스타 힐러리 더프에 에어 두 달 동안 미국 빌보드 핫 댄스클럽 차트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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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에스블러쉬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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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센스 8>(2015~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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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트윈 픽스>(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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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치>(2018)

이후 걸그룹 활동을 마무리한 사라 손은 2008년 부터 연기자로 전업하게 되고, 두 편의 단편을 촬영하며 연기 연습에 매진하게 된다. 2015년 사라 손은 <분노의 질주 7>의 단역으로 출연하며 본격적인 상업 영화 데뷔를 하게되지만, 다음 작품에서는 존재감 있는 조연으로 출연하게 된다. 그 작품은 바로 넷플릭스 드라마 <센스 8> 배두나의 출연으로 화제가 된 이 작품에서, 사라 손은 청주교도소의 감방 동료인 수진으로 출연해 배두나, 윤여정과 함께 호흡을 맞췄다. 

그녀의 출연작 중 가장 비중이 큰 작품으로 연기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 경험이었다. <센스 8> 출연 이후에는 쇼타임 채널의 드라마이자 데이빗 린치 감독의 작품을 리메이크 한 <트윈 픽스>의 세 번째 시즌의 쉬나 역으로 출연했고, 이를 바탕으로 <서치> 출연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현재 40대 중반인 그녀는 두 아이의 엄마로 SNS를 통해 가정 활동과 육아 정보를 공유하며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내고 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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