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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행하고 싶다면 여심(女心)을 잡아라! 미남스타가 등장하는 영화들

13.06.25 13:28

영화계에는 "흥행에 성공하고 싶다면 여심을 잡아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극장을 찾는 사람들 중 여성 관객의 비중은 높은편인데요. 그래서 무비라이징이 모아봤습니다. 훈남 배우 캐스팅으로 여심도 잡고 흥행도 잡은 영화 3편을 소개합니다. 세 영화의 가장 큰 공통점이 뭐냐구요? 스토리는 둘째치고 보고 나시면 눈이 매우 행복해지실 겁니다.
 
 
1. [아저씨] 원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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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정범
출연: 원빈, 김새론, 김성오 외
개봉: 2010.08.04
 
영화 [아저씨]의 영문 제목은 'The Man from Nowhere'입니다. 직역 해 보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정도의 뜻이 될 수 있겠군요. 영문 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태식(원빈 분)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옆집 아저씨입니다. 이는 단지, 그의 멋진 외모때문만은 아닙니다.
 
불행한 사건으로 아내를 잃고 세상을 등진채 살아가는 태식. 그에게 찾아오는 사람은 옆집 소녀 소미 뿐입니다. 가족이라고는 술집 작부출신 약물중독자인 어머니밖에 없는 소미에게 태식은 가장 좋은 친구이고 의지할 대상입니다. 늘 태식을 먼저 찾아오던 소미가 어느날 갑자기 사라집니다. 소미 엄마의 살인사건과 함께 납치되고 만 것이죠. 소미를 찾아 다시 세상밖으로 나오게 된 태식. 그는 범죄조직과 경찰 양 쪽의 추격을 받으면서도 맹렬히 소미를 찾으며 추격을 멈추지 않습니다.
 
"아직 한발 남았다", "충치 몇개냐. 나 전당포한다. 금니만 빼고 모조리 씹어먹어 줄게" 등 아저씨에서 태식의 대사는 길지 않습니다. 주연배우 치고 대사가 많은 편도 아니죠. 하지만 태식의 말 한 글자 한글자에는 여러가지 의미들이 숨어있습니다. [아저씨]는 개봉 당시 잔인한 액션신들로 주목받았는데요. 사회가 보호하지 못한 아이들에 대한 '밀린 복수'라고 생각하시면 잔인한 액션들이 이해되실겁니다.
 
 
2. [늑대소년] 송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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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조성희
출연: 송중기, 박보영 외
개봉: 2012.10.31
 
대세 송중기를 캐스팅하여 개봉 전부터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작품입니다. 더구나 곱상한 이미지의 꽃미남 송중기가 '늑대소년'역할을 맡았다고 전해지자 많은 사람들이 반신반의 했었는데요. 결과는 폭발적이었습니다. 문명과 사회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던 늑대 소년이 소녀를 만나며 애틋함을 느끼는 장면은 첫사랑의 설렘을 느끼기에 충분했죠.
 
요양 차 가족들과 한적한 마을로 이시 간 소녀는 어둠 속에서 몸을 숨긴 늑대소년을 발견합니다. 야생의 눈빛으로 사람 같지 않은 행동을 보이는 소년에게 소녀는 마음이 쓰입니다. 소녀는 먹을 것을 보고 기다리는 법, 옷 입는 법, 글을 읽고 쓰는 법 등 세상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가르쳐주죠. 소녀를 사랑하게 된 소년은 그녀를 지켜주겠다고 다짐합니다. 위기에 빠진 소녀를 구하는 순간 불행하게도 소년의 위험한 본성은 드러나 버리고 맙니다. 마을사람들의 눈을 피해 가슴아픈 이별을 하는 두 사람. 과연 둘은 해피앤딩을 맞을 수 있을까요?
 
[8월의 크리스마스] [클래식] [건축학개론]을 이어 풋풋했던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는 영화입니다. 유치한 영화 라는 비판 역시 많습니다만 송중기와 박보영의 연기에는 흠잡을 게 없다는 것이 대다수의 평가입니다.
 
 
3. [은밀하게 위대하게]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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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장철수
출연: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등
개봉: 2013.06.05
 
종합 선물세트라는 말은 이럴 때 쓰라고 있는 말인 것 같습니다. 꽃미남 간첩 3인방이 올 여름 대한민국을 사로잡았습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들고 있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여성 팬들의 지지를 받으며 개봉 3주차에 617만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이 영화는 캐스팅 과정부터 여성 관객들의 기대감이 높았던 작품인데요. 특히 김수현, 박기웅, 이현우 세 배우의 시너지 효과는 큰 반향을 불러 모으며 폭발적인 신드롬의 큰 구심점이 되었습니다. 드라마 [드림하이] [해를 품은 달]로 여심을 사로잡은 김수현, 다양한 매력의 소유자 박기웅, 누나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이현우의 조합은 '안 볼래야 안 볼 수 없는' 영화를 만들었다는 평입니다.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작품성이나 내용 면에서 뛰어난 영화는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토리와는 상관 없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 세 배우만으로도 매우 행복해지실 겁니다.



(사진=영화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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