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비하인드] 이 상남자 실은 마마보이 래요…라이언 고슬링
18.10.26 20:30
<퍼스트 맨>을 통해 인류 최초로 달을 밟은 사나이 닐 암스트롱을 멋있게 연기하며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젊은 연기파 배우의 이미지를 확고히 다진 라이언 고슬링과 관련한 비하인드를 정리했다.
본명: 라이언 토머스 고슬링
출생: 1980년 11월 12일
신장: 184cm
출생지: 캐나다 온타리오 주 런던
1. 아역 스타 미키 마우스 클럽 출신
유년기를 아역 스타로 보냈다. 그것도 디즈니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인 미키 마우스 클럽 출신으로 뮤직, 탤런트, 코미디적 요소가 포함된 버라이어티 쇼 프로그램이다. 라이언 고슬링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엔터테인먼트적인 기본기를 다졌으며, 브리트니 스피어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크리스티나 아길레라 등이 이 당시 함께 활동한 동기다.
2. But 난독증, ADHA를 앓다
어릴 적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를 앓았던 적이 있고 난독증도 있었으며 학교에선 왕따를 당한 바람에 중퇴하고 홈 스쿨링을 받았다.
3. 마마보이 소리를 듣게 된 사연
부모님이 어릴 적 이혼한 영향과 어린 나이에 생활전선에 뛰어들어 고향인 캐나다를 떠나 미국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엄마와 떨어져 당시 같이 활동하던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집에서 얹혀살아야만 했다. 그 때문에 엄마를 향한 애정과 그리움이 컸었고, 엄마로부터 모든 것을 배웠다고 한다. 왕따를 당해 학교를 중퇴하게 되었고, 그로 인해 엄마로부터 홈스쿨링을 받아야만 했다. 심지어 청소년기 에는 면도하는 법까지 엄마에게 배웠다고 하니, 고슬링에게 있어서 엄마는 매우 소중한 존재이자 인생 선배였다. 그 때문에 스타가 된 지금도 엄마를 대동하고 공식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낼 때가 많아서 '마마보이' 라는 말을 자주 듣고는 한다.
4. 첫 인생작 <노트북>
성인 연기자 반열에 들어서면서 부터 고슬링은 순정남, 로맨틱 가이의 이미지를 강조하며 무난한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러한 이미지를 완성한 대표작은 단연 <노트북>. 한 여자만을 평생 사랑하고 그 마지막까지 함께하는 지고지순한 순정남을 연기하여 수많은 여성들의 심금을 울리며 스타덤에 올랐고, 호흡을 맞춘 레이첼 맥아담스와 최고 커플로 거론되기도 했다. 2005년 MTV가 선정한 최고의 키스상을 수상할 때 무대에서 레이첼 맥아담스와 문제의 키스신을 재연했다.
5. 파격적인 연기변신 행보
로맨틱 가이 이미지로 한정되지 않기 위해 <블루 발렌타인> 이후부터 연기파 적인 면모를 서서히 드러내기 시작했다. 2006년 영화 <하프 넬슨>에서 이상주의자지만 마약에 중독된 이중적인 인물을 훌륭하게 연기해 연기적 호평을 받았으며, <드라이브><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온리 갓 포 기브스>를 통해 카리스마 넘치는 상남자 이미지를 구축하게 된다. 이후 <킹메이커><나이스 가이즈><라라랜드> 등을 통해 다양한 성격의 연기를 펼치며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나가게 된다.
6. 차세대 거장들의 페르소나
할리우드를 비롯한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차세대 거장 감독들의 페르소나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에 개봉한 <퍼스트 맨>은 <라라랜드>때 함께 작업한 데미언 샤젤 감독과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샤젤 감독 이전에는 니콜라스 윈딩 레픈 감독과 <드라이브><온리 갓 포기브스>를 함께 작업했다. 두 번이상 작업하지 않았지만, 드니 빌뇌브 감독이 <블레이드 러너 2049>를 촬영하기 전 라이언 고슬링을 주연으로 염두해둔 것으로 볼 때 그는 수많은 감독들의 사랑을 받고있는 믿고 쓰는 배우인 점은 틀림없다.
7. 감독 데뷔도 했는데…망했어요
훌륭한 연기력과 작품 보는 안목도 좋아 배우를 넘어서는 아티스트적인 면모를 보여주다 2013년 결국 감독 데뷔작 <잃어버린 강>을 촬영하게 된다. 맷 스미스, 크리스티나 헨드릭스, 시얼샤 로넌, 에마 멘데스 등 나름의 호화 출연진이 참여한 작품으로 제66회 칸 영화제에도 출품되기도 했다. 하지만 예상외의 혹평으로 극장 개봉이 아닌 DVD로 직행하는 굴욕을 맛봐야만 했다.
8. 뮤지션 재능
<라라랜드>에서 보여준 뮤지션적인 면모는 실제 모습이다. 못 다루는 악기가 없을 정도로 음악에 대한 애호도 남다르다. 2009년에는 데스 맨스 본즈 라는 밴드를 결성해 앨범을 내기도 했으며, 음악성도 좋아서 영화 <컨저링> OST에 수록되기도 했다. 연출한 영화는 망했지만, 직접 작사, 작곡한 음악들은 완성도를 인정받았다.
9. 온라인 유행어, 짤방 대명사
이상하리만큼 그를 소재로 한 인터넷 유행어, 짤방, 영상이 많다. 그만큼 대중들이 인식하는 그의 확고한 캐릭터와 대표작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영상은 영화 <노트북>의 등장한 대사 "What Do You Want" 로 데이트를 할 때마다 깐깐하고 우유부단한 여자친구의 행동에 '빡친' 남자들의 심경을 대변할 때 사용되며 영상, 짤방, 사진으로도 등장했다.
또 하나는 'Hey Girl' 시리즈로 인터넷에 검색만 해도 수천 개의 이미지로 등장할 정도로 유행이 된 바 있다. 느끼하면서도 우수에 찬 듯한 눈빛을 발산하는 라이언 고슬링이 'Hey Girl,'로 시작하는 대사를 치는 것이 포인트. 대부분 여성들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내용이어서 '페미니즘=라이언 고슬링' 이라는 공식을 성립시키기까지 했다. 라이언 고슬링 본인도 좋아하는 이미지라고 함.
10. 사망한 시리얼 유행 영상 유저를 위한 추모 영상 제작
2013년과 2014년 사이에 6초간의 영상을 공유할 수 있는 SNS 바인에 라이언 맥헨리라는 유저가 라이언 고슬링이 시리얼을 안 먹으려고 한다(Ryan Gosling Won't Eat His Cereal)는 타이틀로 투고한 영상이 화제가 된 바 있었다. TV 영화에 등장하는 라이언 고슬링에게 시리얼을 먹이려 할때마다 절묘한 타이밍으로 이를 피하려는 라이언 고슬링의 모습이 의외의 유머적 분위기를 만들어냈다.
▲화제의 라이언 고슬링 시리얼 영상
고슬링 본인도 이 영상에 흥미를 느껴 "사실 나는 시리얼을 좋아한다"라고 대꾸하기도 했을 정도로 영상을 애청했다. 그런데 2015년 라이언 맥헨리가 27세의 젊은 나이에 골육암으로 사망하자 고슬링은 자신의 바인 채널을 통해 그를 추모하는 의미로 시리얼을 부어 먹는 영상을 올렸다.
▲라이언 고슬링의 시리얼 추모 영상
11. 사회 공헌 활동
동물애호가로 알려져 미국동물보호협회(PETA) 에서 벌이는 캠페인에 참여, KFC와 맥도날드의 오너들에게 닭, 돼지, 소에 대한 도살을 멈춰줄것을 촉구하는 신문 칼럼을 게재하기도 했다. 이 밖에 인권 문제에도 관심이 많아 2005년 아프리카 차드의 다르푸르 난민캠프를 방문하기도 했으며 실제 2008년 다르푸르 문제를 논의하는 진보정치및 사회정책을 추진하는 미국의 비영리단체 캠퍼스 프로그래스의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2007년 우간다, 2010년 콩고를 방문해 아프리카에서 자행되고 있는 아동을 납치하여 학대 그들을 군인으로 봉사하도록 강요하는걸 종식하고자 하는 단체 보이지 않는 아이들 주식회사(Invisible Children Inc)를 후원하고 있다.
12. 두 딸의 아빠
특이하게도 연상녀들을 주로 사귀었다. 2002년부터 2003년까지 무려 16살 연상인 샌드라 불럭과 사귄 바 있다. 이후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노트북》에 함께 출연했던 2살 연상인 상대 여배우 레이첼 맥아담스와 사귀었다. 그러다 2011년 9월 <플레이스 비욘드 더 파인즈>와 감독 데뷔작 <잃어버린 강>에서 함께 작업한 6살 연상의 에바 멘데스와 사기다 2014년 7월 초 딸 에스메랄다 를 출산한다. 그리고 2016년 4월 29일, 둘째 딸 아마다 리를 출산해 현재는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다. 멘데스와는 결혼만 안 했을 뿐 사실상 부부라 불러도 무방할 정도로 단란한 가정을 꾸미고 있다.
최재필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IMDB,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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