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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트 리폼드’ 감독 폴 슈레이더의 끝없는 영화사랑

19.04.0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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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연출력과 치밀한 인물 묘사가 돋보이며 전 세계가 주목한 영화 <퍼스트 리폼드>의 감독 폴 슈레이더는 70세가 넘는 적지 않은 나이만큼 영화에 대한 관록과 통찰력이 돋보이는 할리우드의 거장 감독이다. 폴 슈레이더는 굉장히 특이한 이력을 가졌는데 엄격한 집안에서 자란 그는 18세가 되기까지 부모님의 제지로 영화를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대학교에서 영화학을 전공하면서 그의 인생은 크게 달라지게 되는데 이 시기부터 통찰력이 엿보이는 영화 비평으로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후 그는 걸작의 반열에 오른 <택시 드라이버>, <성난 황소> 등의 각본과 <캣 피플>의 감독을 맡으며 차별화된 스토리텔링 능력으로 수많은 비평가들의 인정을 받았다. 특히 인간 내면 속 깊은 갈등과 고뇌를 입체적이고 생생하게 풀어냄으로써 숱한 찬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렇게 영화계 전반을 넘나들며 빼어난 기량을 발휘해 온 거장 감독 폴 슈레이더가 오랜 세월 동안 구상해 온 작품이 <퍼스트 리폼드>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퍼스트 리폼드>는 기도로 담을 수 없는 일상을 일기로 남기기로 한 목사 톨러의 이야기. 어느 날 신도 메리가 찾아오고 남편을 만나달라는 간청 이후 모든 것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폴 슈레이더 감독이 시간과 공을 들인 각본답게 아카데미 각본상에 노미네이트 될 정도의 탁월한 구성을 지녔으며, 실제로 주연배우 에단 호크는 처음 각본을 받아서 읽을 때 각본 속 인물이 자신에게 으르렁거리며 비명을 지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퍼스트 리폼드>는 각본뿐 아니라 연출적인 부분까지 폴 슈레이더 감독의 역량이 고스란히 담긴 영화다. 한 인터뷰에서 밝힌 대로 감독은 많은 영화들의 카메라 구도, 편집 방법, 음악 등에 대해 연구했고 오직 <퍼스트 리폼드>만을 위해 가장 걸맞은 기법을 새롭게 만들어냈다. “저는 스스로의 룰을 깨부수기 위해, 또 다른 룰을 만들었습니다.”라는 폴 슈레이더 감독의 인터뷰 내용은 그의 영화세계와 <퍼스트 리폼드>에 대한 그의 자부심과 자신감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할리우드의 천재적 이야기꾼 폴 슈레이더의 탁월한 역량을 엿볼 수 있는 영화 <퍼스트 리폼드>는 4월 11일 개봉 예정이다.


정소정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올스타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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