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의 ‘스토커’, ‘아가씨’ 떠올리게 하는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
19.06.19 09:27
마을에서 고립된 채 그들만의 성에서 살아가는 자매에게 한 남자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가 박찬욱 감독의 <스토커>와 <아가씨>를 떠올리게 만드는 독보적인 분위기와 스토리로 올여름 극장가에 아름다운 충격을 선사할 예정이다.
작품마다 파격적인 스토리와 아름다운 미장센을 선보이는 박찬욱 감독. 그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스토커>는 18살 생일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빠를 잃은 ‘인디아’에게 존재조차 몰랐던 삼촌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민희, 김태리가 출연한 <아가씨>는 어릴 적 부모를 잃고 후견인 이모부 밑에서 살아가는 귀족 아가씨 ‘히데코’에게 새로운 하녀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두 작품 모두 여성 캐릭터가 중심에 있으며, 사건의 주요 무대가 되는 ‘집’이라는 공간이 그 어떤 곳보다 긴장감 넘치는 장소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작품 전반에 걸쳐 파격적인 스토리와 대비되는 우아하고 아름다운 미장센은 극의 긴장감과 재미를 두 배로 증폭시키며 관객들에게 시각적 만족도를 안겨주었다.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 역시 견고한 성 같은 대저택을 배경으로 서로가 세상의 전부라 여기며 살아가던 자매 ‘메리캣’과 ‘콘스탄스’에게 낯선 방문자 ‘찰스’가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충격적인 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화려한 꽃으로 가득한 정원, 파스텔톤 색감과 패턴이 돋보이는 부엌, 앤티크한 침실 등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는 공간들과 캐릭터들의 특징이 드러나는 의상, 접시부터 시계 등 디테일한 소품들까지 장면마다 한 폭의 유화 같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미장센이 가득한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는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 떠올리게 하며 국내 관객들의 눈과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을 것이다.
충격적인 스토리에 대비되는 아름다운 미장센으로 독보적인 분위기를 전할 <우리는 언제나 성에 살았다>는 7월 1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소정 기자 (보도자료/제휴 문의/오타 신고) movierising@hrising.com
(사진=㈜디스테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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