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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웨딩드레스 스토리

13.07.02 16:44

지난주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첫 번째 결혼식에서 입었던 웨딩드레스가 크리스티 경매 하우스에서 12만 파운드(한화 약 2억 1,600만 원)에 팔렸다. 전문가들은 30~50만 파운드를 예상했지만 결국 반값에 낙찰되었다.
 
2011년 그녀가 세상을 뜨기까지 그녀는 총 8번의 결혼식을 올렸으며 이 드레스들 모두 고가의 드레스로 유명하다. 오늘 무비라이징에서는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결혼식에서 입었던 웨딩드레스와 이와 관련된 스토리를 풀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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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 5월 6일, 엘리자베스 테일러는 콘래드 '닉키' 힐튼 주니어(패리스 힐튼의 큰 삼촌)와의 결혼식에서 이 드레스를 입었으며 당시 그녀는 불과 18세였다. 당대 최고의 영화 코스튬 디자이너였던 헬렌 로스가 3개월에 걸쳐 제작한 이 웨딩드레스는 1950년 '신부의 아버지'에서 엘리자베스가 입었던 웨딩드레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되었다. 할리우드의 황금기, 엘리자베스의 커리어와 화려한 삶 등을 보여주는 이 드레스는 영화 촬영 후 MGM이 엘리자베스에게 선물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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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야드의 화이트 새틴 드레스에는 구슬과 진주를 이용한 자수가 놓여 있고 15야드의 새틴 트레인이 달려있다. 빌트인 코르셋은 그녀의 허리를 20인치까지 조일 수 있게 만들어졌으며 10야드의 반짝이는 실크 베일은 신부 주위로 자연스럽게 떨어지게 하려고 진주로 덮인 줄리엣 캡에 덧붙여졌다.
결혼식에는 당시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그리어 가슨, 진 켈리, 진저 로저스, 프레드 애스테어, 에스더 윌리엄스 그리고 밴 존슨 등을 포함하여 700여 명의 게스트가 초대되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테일러와 힐튼의 결혼은 9개월 만에 끝나고 말았다. 힐튼의 도벽과 주사 그리고 공격적인 성향 때문이었다.
 
이후 테일러는 1960년대에 비버리 힐즈에 있는 한 옥션에 이 드레스를 기증하였고 손녀에게 선물로 주고 싶다는 한 여성에게 낙찰되었다. 실제로 손녀는 1974년 결혼식에서 이 드레스를 입었으며 지금까지도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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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과 3개월 후 테일러는 또다시 신부가 되었다. 그녀는 영국 배우 마이클 와일딩과 런던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그녀는 전통적인 화이트 드레스 대신 투피스 정장을 선택했다. 사파이어 약혼반지를 그녀가 지불했다는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 커플은 5년간의 결혼생활 끝에 2명의 아들을 두고 1957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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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일딩과 이혼한 지 고작 일주일 후에 그녀는 영화 프로듀서 마이크 토드와 멕시코 아카풀코에서 또 결혼식을 올렸다. 화이트 오프숄더 웨딩드레스는 뒤쪽에 여분의 패브릭이 있어 머리에 드레이프처럼 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결혼식 동안 그녀는 29.4캐럿의 약혼반지를 끼고 있었다. 그녀는 또한 결혼을 위해 유대교로 개종하기도 했다. 하지만 불행히도 1년 뒤 테일러와의 사이에서 1명의 딸을 두고 토드는 비행기 사고로 죽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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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테일러는 토드의 가장 친한 친구인 가수 에디 피셔와 결혼했다. 테일러는 긴 소매와 드레이프 후드가 특징인 짙은 그린 컬러 드레스를 입었다. 그녀가 피셔와 사랑에 빠졌을 때 피셔는 데비 레이놀즈와 결혼한 사이였기 때문에 그녀가 피셔와 불륜 사이라는 뉴스가 알려지자 테일러는 "가정 파탄자"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을 얻고 말았다. 피셔는 50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된 팔찌를 선물했고 1959년 결혼했다가 1964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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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셔와 이혼한 바로 그 해, 테일러는 "클레오파트라"에서 함께 연기했던 리처드 버튼과 결혼했다. 몬트리올에 있는 리츠 칼튼 호텔에서 결혼할 때 그녀는 짧은 해바라기 색상의 시폰 드레스에 화관을 쓰고 버튼이 사준 에메랄드 브로치를 달았다. 그들은 10년이라는 꽤 긴 시간 동안 결혼생활을 하다 1974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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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다음 해 그들은 보츠와나에서 재결합했다. 그들의 두 번째 결혼식에서 테일러는 끝에 깃털 장식이 달린 긴 비즈 끈으로 장식된 Gina Fratini의 드레스를 입었다. 하지만 1976년 다시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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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러는 정치가인 존 워너와도 결혼했다. 1976년 결혼식에서는 보석 브로치와 퍼 재킷으로 악센트를 준 화이트 드레이프 드레스를 입었다. 이들은 1982년 이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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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티 포드 클리닉에 입원해 있는 동안 테일러는 39세의 목수이자 건설 노동자인 래리 포텐스키를 만났다. 그녀는 1991년 마이클 잭슨의 네버랜드 목장에서 마이클 잭슨과 그녀 장남의 손을 잡고 결혼식을 올렸다. 노랑 레이스 드레스는 발렌티노 제품으로 25,000달러다. 그들은 1996년에 이혼했다.
 
 

(사진=해외 블로그, 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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