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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극장가! 여배우들이 장악한다

13.07.04 14:27

올 하반기 극장가에는 유독 '센 여배우'들이 찾아올 예정입니다. 매년 많은 영화들이 제작되지만 여자주인공을 원톱으로 내세운 영화는 흔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남자 주인공의 애인이나 조력자 혹은 적으로 나와서 긴장감을 조성하는 역할이지요. 하지만 이 세 배우들은 남자주인공들 사이에서 혹은 원톱 주연으로서 엄청난 존재감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세 영화 모두 '러브라인' 보다는 '스릴러' '재난' 등에 알맞는 영화 본연의 주제에 초점을 맞출 예정입니다. 하반기에 관객 여러분을 찾아올 센 여배우들을 무비라이징이 알아보았습니다.
 
 
1. [감시자들] 한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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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효주, 정우성, 설경구.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세명이 [감시반]으로 뭉쳤습니다. 기라성같은 선배 배우들 속에서 단독 여주인공인 한효주는 단연 눈에 들어올 수 밖에 없었는데요. 때문에 과연 영화에서 그녀의 존재감이 드러날 것인가 하는 우려가 많았습니다.
 
바로 어제 개봉한 영화는 이러한 대중의 우려가 기우였음을 단번에 증명해 보였습니다. 인간미 넘치고 유능한 반장 설경구와 매력적인 악역 정우성 사이에서 그녀는 중심을 잘 잡으며 감시반 신참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습니다. 이 영화에서 [오직 그대만],[광해, 왕이 된 남자]의 청초함과 슬픔을 간직한 비련의 여주인공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짧게 자른 머리에 대강 걸친 듯한 옷, 오직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는 감시반 요원 '하윤주'만 있을 뿐이죠.
 
[감시자들]은 개봉 첫날인 어제에만 21만명의 관객들에게 선택받으며 흥행 돌풍을 예고했습니다. 헐리웃 대작들의 잇다른 개봉 속에서 오프닝 스코어의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2. [더 웹툰 예고살인] 이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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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관객들과 만난 여배우는 [더 웹툰: 예고살인]의 이시영입니다.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 살인을 예고하는 웹툰을 그리는 웹툰작가 '강지윤'역을 맡아서 열연했습니다. 이전까지 그녀의 출연작은 [남자사용설명서] [위험한 상견례]등 로맨틱 코미디 장르가 대부분이었는데요. 때문에 '공포 영화'에 출연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녀의 연기변신에 반신반의했습니다.
 
순수와 공포, 광기까지. '강지윤'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입체적인 인물입니다. 과한 부분도 없지 않지만 이시영은 전반적으로 '강지윤'역할을 잘 소화했다는 평입니다. 영화를 촬영할 때에도 카 체이싱, 달리기, 몸싸움, 불 속에서 광기를 보이는 장면까지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선보여 스탭들의 박수를 받았다고 합니다. 과연 이시영은 차세대 충무로 호러퀸이 될 수 있을까요? [더 웹툰: 예고살인]의 흥행성적이 궁금해지는 이유입니다.
 
 
3. [감기] 수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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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야왕]으로 국민 악녀 타이틀을 얻은 수애가 [심야의FM]이후 3년만에 스크린에 돌아옵니다. 그녀는 오는 8월 개봉하는 [감기]에서 사명감을 가진 감염내과 전문의이자 딸아이를 홀로 키우는 열혈 싱글맘 '김인해'역을 맡아 열연했습니다.
 
영화 [감기]는 호흡기로 감염되며 감염속도 초당 3.4명, 발병 후 36시간 내 사망하는 치명적인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무방비 상태로 패쇄된 도시에 갇혀버린 사람들의 치열한 사투를 그린 작품입니다. 수애는 이번 영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은 물론 딸을 향한 뜨거운 모성애도 함께 보여줄 예정입니다. 영화 [감기]는 8월 개봉 예정입니다.
 
 
 
(사진=NEW,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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