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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영화가 궁금하니?] 신하균이 추천해 주는 영화?

12.01.03 10:43






이름만 들어도 “우와~” 소리가 절로 나는 영화배우들, 감독들이 영화를 직접 추천해주는 ‘시네마테크의 친구들 영화제’가 2012년 1월 12일부터 2월 26일까지 서울아트시네마에서 개최된다. 영화제에 참여하는 영화인들은 ‘이것이 영화다’라는 메인 컨셉에 따라 그들 각자가 현재 고민하고 생각하는 영화들을 추천했다. 친구들 영화제의 묘미는 아무래도 영화를 직접 만들고 출연하는 영화인들이 어떤 영화들을 보고 어떤 감흥을 받았는지 살피고서 그들의 영화를 보는 게 아닐까 싶다. 여러 영화인들은 어떤 영화들을 추천했을까. 어떤 영화들이 상영할까?





윤진서(배우)
쥴 앤 짐 Jules and Jim|연출: 프랑수아 트뤼포 Francois Truffaut *GV-FEB.11.Sat. 19:00
“세기의 캐릭터를 꼽아보라면 단연 이 영화의 잔느 모로라 말할 수 있다.”

줄거리
1912년 파리. 독일인인 쥴(Jules: 오스카 웨너 분)과 프랑스인인 짐(Jim: 헨리 세레 분)은 인생과 문학을 이야기하며 우정을 쌓아간다. 우연히 접한 조각상의 미소에 매혹된 두 사람은 조각상과 그대로 닮은 신비로운 여자 까트린(Catherine: 잔느 모로 분)을 만난다. 동시에 까트린을 사랑하게 되는 두 남자. 이때부터 세 사람은 예측할 수 없는 인생의 회오리 바람 속으로 휩쓸려 들어가고. 쥴의 적극적인 구애로 까트린은 쥴과 결혼하게 되고 갑작스런 전쟁의 발발이 쥴과 짐을 갈라놓는다. 전쟁이 끝난 후 짐은 라인 강변의 오두막으로 쥴과 까트린을 찾아간다. 쥴과 사이가 소원하던 까트린은 짐과 사랑에 빠지고, 쥴과 짐은 역할이 뒤바뀌어 짐은 까트린의 연인이 되고 쥴은 자기 아내의 헌신적인 친구로 남는다. 까트린은 짐과의 사이에 아이를 원하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짐은 그들을 떠나 파리로 돌아간다. 파리에서 옛 연인과의 결혼을 결심한 짐은 독일에서 돌아온 까트린과 쥴을 우연히 만나게 된다. 까트린은 짐에게 다시 사랑을 고백하지만 짐의 반응은 냉랭하고, 사랑을 거절당한 까트린은 쥴이 지켜보는 가운데 짐을 자신의 차에 태우고 끊어진 다리로 돌진하는데.





이준익(영화감독)
닥터 스트레인지러브 Dr. Strangelove|연출: 스탠리 큐브릭 Stanley Kubrick *GV- JAN.20.Fri. 19:00
“낡은 이데올로기의 잔재로 집단적∙사회적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데, 이 영화는 그런 것들을 한 번에 날려버릴 블랙코미디다.”

줄거리
미 공군의 잭 리퍼 장군(General Jack D. Ripper: 스터링 하이든 분)은 공산주의자들이 미국인의 ‘신성한 혈통’을 오염시킬 음모를 꾸미고 있다는 망상에 사로잡혀 핵폭격기를 출격시킨다. 미국 대통령은 절대절명의 위기를 해결 하기 위해 자문회를 소집하는데, 그 자리에서 소련 대사는 만일 소련이 핵공격을 당한다면 지구상의 모든 동식물이 파멸되는 ‘운명의 날’이 다가오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다. 피터 셀러스는 이 비극을 막을 수 있는 세 인물의 역할을 맡고 있다. 셀러스는 1인 3역으로, 머킨 머플리 대통령(President Merkin Muffley), 발광한 리퍼 장군의 부관인 영국 공군 대위 라이오넬 맨드레이크(Group Capt. Lionel Mandrake), 전 나치주의자였던 천재 과학자 스트레인지러브 박사(Dr. Strangelove)로 등장한다. 영화 속에서 스트레인지 러브 박사는 핵무기에 지구의 운명이 달려있다는 사실이 너무 명백하므로 핵무기로 상황을 대응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다. 과연 폭격기는 제 시간에 제거될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잭 리퍼 장군이 전세계를 파멸시키는데 성공 할 것인가?





김영진(영화평론가)
붉은 수염 Red Beard|연출: 구로사와 아키라 Kurosawa Akira *GV-FEB.05.Sun. 14:30
“단순한 인간의 움직임, 시선의 움직임, 방 안에서의 어떤 동작들 하나하나가 스펙터클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해주는 영화다.”

줄거리
에도 시대에 막부가 설치한 의료기관 코이시가와 양생소(小石川養生所)의 '빨간 수염'이라고 불리어지는 소장은 뛰어난 의술을 베풀면서 동시에 부유한 사람들의 약점을 잡아 돈을 벌어들이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 더불어 힘도 센 장사이다. 한편 출세를 꿈꾸는 신참 의사는 빈민들을 상대로 하는 의료행위를 못마땅해하는데, 결국에는 빨간 수염 선생님의 인격에 감화되어 환자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훌륭한 의사가 되어간다. 그 과정에서 신참 청년의사의 눈을 통해 에도시대의 가난한 서민들이 힘들게 살아가는 생활상을 보여준다. 목수와 그 아내가 격는 비애라든가 창녀촌에 팔려간 소녀와 젊은 도둑의 가련한 우정, 색녀로 태어난 미녀의 애욕, 청춘을 병동에서 썩혀야만 하는 여자가 선임의사에게 보내는 사랑의 마음씨 등 에도 말기의 서민들의 삶이 영화 속에 다양하게 표현되어 있다.





이창동(영화감독)
허수아비 Scarecrow|연출: 제리 샤츠버그 Jerry Schatzberg *GV-FEB.04.Sat. 16:00
“영화 속 풍경이 요즘 젊은이들의 내면의 풍경과 비슷하다고 느꼈고, 그 정서를 공유하면서 우리는 어떤 걸 찾고 있는지 함께 생각해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줄거리
갓 출소한 맥스(진 핵크만 분)와 5년간의 선원생활을 마친 프랜시스(알 파치노 분)가 캘리포니아 시골길에서 히치 하이킹을 하게 되며 만난다. 맥스에게 마지막 남은 성냥으로 담배불을 붙여 주며 프랜시스는 맥스에게 특별한 의미의 친구가 된다.  그 후, 세차사업을 계획중인 맥스와 함께 길을 나서는 프랜시스는 덴버와 디트로이트를 거쳐 피츠버그로 향한다. 먼 곳에서 집으로 향하면서 만나게 되는 가족과 이전 살던 곳에 대한 향수를 간직하고 집으로 향하는 이들에게 기다리고 있는 것은?





이명세(영화감독)
샤이닝 The Shining|연출: 스탠리 큐브릭 Stanley Kubrick *GV-JAN.01.15.Sun. 14:00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아주 가깝게 다가가서 피 흘리고 소리 지르는 식의 공포가 아닌 다른 느낌의 공포를 전달하는 영화다.”

줄거리
소설가인 잭(잭 니콜슨)은 콜로라도 산맥의 오버룩 호텔에 관리인으로 취직한다. 폭설로 호텔이 고립되자 투시와 텔레파시 능력이 있는 잭의 아들 대니는 유령들이 아버지를 미치게 하고 있음을 알아 차린다. 그리고 잭은 과거 아내와 두 딸을 죽인 예전 관리인인 그래디의 유령을 만난다. 스티븐 킹의 공포를 스테디 캠의 이미지로 옮겨낸 걸작. 잭 니콜슨의 연기와 함께 복도를 따라 움직이는 카메라의 이미지가 압권인 기괴한 공포 스릴러이다





박중훈(배우)
스카페이스 Scarface|연출: 브라이언 드 팔마 Brian De Palma *GV-JAN.29.Sun. 14:30
“개인적인 성향과 선호도에서 거의 톱에 있는, 제가 정말 좋아하는 연기자 알 파치노 때문에 선정 했다. 이 영화를 실제로 50번은 넘게 본 것 같다.”

줄거리
{1980년 5월에, 피델 카스트로(Fidel Castro)는 쿠바의 마리엘 항(Mariel)을 개방했다. 표면상으로는 미국에 거주하는 쿠바 사람들의 가족상봉 허가였다. 72시간 이내에, 3,000척의 미국 선박들이 쿠바로 향했다. 카스트로는 선주들에게 그들의 가족 뿐만 아니라 감옥의 인간 쓰레기들도 함께 싣고 갈 것을 강요했다. 플로리다에 상륙한 12만 5천명의 난민 중 대략 2만 5천명이 전과자였다.} 1980년 5월 쿠바가 마리엘 항을 개항하여 반카스트로 지지자들이 미국 플로리다에 입항한다. 토니 몬타나와 마니리베라도 그런 망명자 중에 끼어있다. 꿈의 실현을 위해 미국에 온 그들이지만 입국 검사 결과 이민 수용소로 보내진다. 3개월 후 마니가 수용소에 있는 레벤가라는 자를 살해해 주면 신분증을 입수해 주겠다는 일을 받아 수용소에 폭동을 일으켜 레벤가를 암살한다. 접시닦이로 근근히 살아가던 토니는, 다시 레벤가 처치를 의뢰한 프랭크의 부하로부터 콜롬비아 마약상과의 거래일을 맡았다가 위험천만한 위기를 넘긴다. 그 사건을 계기로, 토니는 프랭크의 신임을 얻고 그의 부하가 되지만, 수 개월 후 결국 자신을 없애려는 프랭크를 죽이고 조직을 장악, 보스 자리에 오른다. 마침내 토니는 콜롬비아의 마약왕 소니와 손잡고, 마약 공급을 대대적으로 펼쳐 큰 부자가 된다. 그러나 화려한 그의 생활은 정신적으로 점차 고립되어 가고, 성격도 포악해져가는데.





안성기(배우)
깊고 푸른 밤 Deep Blue Night|연출: 배창호 *GV-JAN.15.Sun 18:30
“이 영화를 통해 많은 감독들이 한국 영화를 해야겠다는 용기를 갖고 영화의 길로 나섰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

줄거리
백호빈(안성기 분)은 미국이라는 거대한 나라에서 부와 기회를 꿈꾸는 야망의 사나이다. 그는 영주권을 얻기 위해 제인(장미희 분)과 결혼을 한다. 제인은 삭막하고, 이기화된 미국이라는 문명사회에서 고독하게 소외된 여인이다. 백호빈과 동거인으로 결혼생활을 하는 동안 제인은 호빈에게 그녀의 삶속에서 마지막으로 찾아온 빛과도 같은 사랑을 느낀다. 이민국 직원의 까다로운 인터뷰 위기를 넘기고 호빈은 미국시민의 자격을 얻는다. 결혼 계약이 끝나갈 무렵, 호빈의 욕망과 제인의 사랑이 부딪쳐 대립한다. 제인은 계약을 위반하며 호빈에게 사랑을 호소하지만 호빈은 본국의 부인과 아이에 대한 일념뿐이다. 결국 호빈의 감추었던 비밀이 드러나며 광적인 난폭성이 폭발, 제인의 인간성을 짓밟고 만다. 드디어 두사람은 이혼여행의 길에 오르며 죽음과 같은 사막위에 허망한 인간의 욕망과 사랑의 결말이 보여진다.





민규동(영화감독)
토토의 천국 Toto the Hero|연출: 자코 반 도마엘 Jaco Van Dormael *GV-FEB.17.Fri. 19:00
“이 영화는 사실 내 데뷔작의 레퍼런스다. <여고괴담>을 시작하기 전에 이미 이 영화에 빠져 있다가 그 느낌을 가지고 새로운 이야기를 시작했다.”

줄거리
어린 토토는 자신이 마 태어났을때 신생아실의 화재로 이웃집의 알프레드와 뒤바뀌어졌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토토는 어린시절 내내 알프레드가 자신의 운명을 빼앗아 버렸다는 생각으로 알프레드의 대한 질투심을 떨쳐버릴수 없었다. 그러한 토토에게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누나 엘레스가 있었는데 누나도 토토를 좋아했다.어느 폭풍우가 치던날, 알프레드의 아버지 부탁으로 토토의 아버지 비행기 조종을 하게 되지만 추락하여 실종된다. 그일로 집안이 가난에 처하게 되자 토토는 더욱 누나에게 의지하게 된다. 그러던 중 엘리스가 알프레드와 데이트하는 것을 목격하게 된 토토는 깊은 상처를 받는다. 이에 앨리스는 토토에게 사랑을 확인시켜주기 위해 알프레드 집의 창고로 기름탱크를 안고 뛰어들어 자살하고 만다. 토토는 이 불행이 자신의 뒤바뀐 운명때문이라고 믿었고 그것을 보상받기 위해 비밀첩보원이 되리라 마음 먹는다. 세월이 흘러 토토는 건축설계사가 되지만 엘리스에 대한 그리움을 아직도 못버리고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날, 앨리스의 모습과 너무나 흡사한 이벨리느라는 여자를 알게되고 사랑에 빠진다. 그러나 그녀는 바로 알프레드의 아내였던 것이다. 토토를 더 사랑한 이벨리느는 알프레드를 버리고 토토와 도주하기로 마음먹지만 실패로 돌아가고 만다. 노인이 된 토토는 자신이 살아온 인생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고 이제는 재벌의 총수가 된 알프레드를 찾아나선다. 아직도 알프레드가 자신의 운명을 빼앗아 버렸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한 토토는 그를 죽이기로 마음먹은 것이다.





유지태(배우)
로스트 하이웨이 Lost Highway|연출: 데이비드 린치 David Lynch *GV-FEB.19.Sun. 15:00
" <이지라이더>와 <로스트 하이웨이>는 내 고등학생 시기에 영향을 미친 영화다. <로스트 하이웨이>는 정말 마력이 있는 영화다. 충격적이고 매력적이다.”

줄거리
아름다운 아내와 살고 있는 성공한 뮤지션. 그러나 그들의 결혼 생활은 일종의 침체상태다. 너무나 일상적인, 간단한 몇마디만을 주고 받을 뿐인 한 남자와 한 여자. 낯선 이방인의 돌연한 출연이 있기 전까지 그들의 삶엔 변화가 없다. 현관 층계에 놓인 한 장의 봉투, 그 안에 들어있는 의문의 비디오 테잎. 외부의 누군가에 의해 찍혀진 집안 내부. 밤이면 남자는 클럽에서 색소폰을 분다. 그리고 집에 오면 아내와 아무런 느낌도 없이 사랑을 나눈다. 그는 심한 두통에 시달린다. 이를 부각 시키듯 시작부터 현학적 음향효과와 백색의 조명이 영화 전체를 감싸고 흐른다. 이어 영화는 피범벅이 된 여자의 시체를 단속적 이미지로 보여준다.  살인자가 되어버린 남자. 교도소 독방에 웅크리고 앉은 그는 여전히 두통에 시달리고, 어느 순간 그와 전혀 상관없는 젊은 정비공이 그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풀려나온 정비공은 다시 일을 하고, 윤기나는 금발에 그린듯 촉촉한 입술의 여인이 검은색 캐딜락과 함께 나타난다. 그리고 이어서 임상적이고 단색적이지만 숨막히는 첫번째 이야기만큼 화려하면서도 색채적인 두번째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해영(영화감독)+신하균(배우)
부기 나이트 Boogie Nights|연출: 폴 토마스 앤더슨 Paul Thomas Anderson *GV- FEB.12.Sun 14:30
“내 좁은 식견으론 지금 현재 영화를 만들고 있는 전 세계 감독 중에 가장 영화를 잘 만드는 감독 중의 한 명인 것 같다.”

줄거리
1970년대 말, 이소룡과 셰릴 티그로의 사진으로 벽면을 도배하고, 스타를 꿈꾸는 17세 청년 에디 아담스(Eddie Adams/ Dirk Diggler: 마크 왈버그 분)는 고등학교마저 중퇴하고 나이트에서 접시닦이로 일하고 있다. 별볼일 없는 인생이지만, 그에겐 '빅 스타'의 희망과 짭짤한 부수입까지도 챙겨주는 특별한 물건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33센티'를 자랑하는 비정상적인 성기, 그야말로, 물건이었다. 포르노 영화업계의 대부격인 포르노 영화 감독 잭 호너(Jack Horner: 버트 레이놀즈 분)는 그의 파트너 앰버와 함께 소문의 진상을 확인코자 나이트를 찾는다. 에디를 본 순간, 잭은 함께 일할 것을 권하지만 그는 선뜻 응하지 않는다. 하지만, 특별한 물건을 썩히지 말라는 잭의 한마디로, 에디는 포르노 배우 '덕 디글러(Dirk Diggler)'로서의 화려한 포르노 인생을 시작한다. '덕 디글러'라는 예명으로 포르노 영화 배우의 길에 들어선 에디는 거대한 물건과 섹시한 외모로 순식간에 포르노 업계의 스타로 뜬다. 덕의 출연작은 100% 히트했고, 모두들 그와의 관계를 원했으며, 최고급 스포츠카와 호화스런 파티를 벌이는 저택의 소유주가 된 것이다. 게다가 덕은 포르노 영화인들만의 영화상 시상식(Adult Film Festival)에서 4년 연속 주연상을 거머쥐는 대역사의 주인공이 된다. 하지만, 행운은 여기까지. 덕의 인생은, 절정의 순간을 맛본 후 순식간에 사그라지는 그의 물건처럼, 밑바닥 인생으로 치닫기 시작한다. 포르노 영화의 시대가 가고, 비디오 시대가 온 것. 마약과 술에 빠져 자기 물건도 제대로 세우지 못하게 된 덕, 그의 인생은 이대로 사그라들고 말 것인가.





류승완(영화감독)
테일러 오브 파나마 The Tailor of Panama|연출: 존 부어맨 John Boorman *GV-FEB.19.Sun. 19:00
“잘 만든 영화나 최고작이라 말할 수는 없지만, 선수들이 모여서 이상한 에너지가 있는 불균질한 영화를 만들어 신기하게 생각했다.”

줄거리
1999년 파나마운하가 본국으로 반환된 이후. 영국은 냉정하지만 매력적인 스파이 앤디 오스나드(피어스 브로스넌 분)를 파나마에 파견한다. 그는 파나마에서 크게 한 건 올려 자신의 능력을 과시하고 스파이로서 화려한 은퇴를 계획하고 있다. 오스나드는 중요 정보를 빼내기 위해, 정재계 거물급 인사들이 자주 드나드는 양복점의 재단사 해리 펜델 에게 접근한다. 그는 재단사로 성공, 아름다운 아내와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지만 그에게는 차마 밝힐 수 없는 비밀스런 과거가 있다. 그리고 이 밝힐 수 없는 과거는 그를 오스나드의 정보원으로 일하게 만들고. 하지만 해리는 오스나드에게 파나마 정부가 운하를 다른 나라에 팔려고 한다는 거짓 정보를 제공, 수습하기 어려운 사건들을 만들어내고 급기야 미국과 영국의 전투기가 파나마를 향해 진격하는데.





전계수(영화감독)+공효진(배우)
클린 Clean|연출: 올리비에 아사야스 Olivier Assayas *GV-FEB.22.Wed. 19:00
“장만옥을 함께 좋아해 추천한 작품이다. 장만옥은 너무 근사한 배우로 지나치게 예쁘지 않아서 삶의 희로애락을 다 담을 수 있는 얼굴을 가지고 있다.”

줄거리
캐나다에서 공연중인 록가수 리와 그의 아내 에밀리. 그들은 음악을 사랑하고 부모님이 돌보고 있는 어린 아들을 위해 열심히 살려고 하지만, 한 번 빠져든 마약의 세계를 헤어나오기란 쉽지 않다. 어느 날 두 사람은 말다툼을 하고 에밀리는 모텔을 뛰쳐나가는데, 그날 밤 리가 헤로인 과다복용으로 숨지게 된다. 다음 날 아침 돌아온 그녀에겐, 죽은 남편과 마약소지죄로 선고받은 6개월형이 남아있을 뿐이다. 형을 마치고 세상에 나온 에밀리. 그녀는 사랑하는 아들과 새로운 삶을 꾸리려는 희망으로 가득 차 있지만 시부모는 쉽게 이를 허락하지 않는다. 에밀리는 아들과 다시 만날 수 있다는 소망으로 지금까지와는 다른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한다. 가끔은 약의 유혹을 받지만, 아들에 대한 사랑과 미래에의 희망으로 차차 극복해가는 에밀리. 주변의 든든한 지원자 덕분에 그녀가 하고 싶어했던 음악 작업 또한 다시 시작하게 되고, 그토록 원하던 아들과의 소중한 시간 또한 누리게 되는데.





영화제의 개막작은 찰리채플린의 <황금광 시대>이고, 현재 가장 흥미로운 작품들을 만들고 있는 후나히시 아츠시 감독이 직접 서울아트시네마를 찾아 영화를 상영하고 마스터클래스도 열린다. 또한 작년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라울 루이즈 감독의 유작인 <리스본의 미스터리>와 관객들이 선택한 장 마리 스트라우브/다니엘 위예의 <화해불가>도 상영한다.

특히 영화감독을 준비중인 유지태와 박중훈의 선택한 영화들이 눈길이 간다. 직접 시나리오까지 쓰고 1월에 촬영을 들어가는 유지태, 그리고 올해 상반기 촬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박중훈까지. 그들이 감명받은 영화를 보고 그들이 만든 영화를 보면 느낌이 새로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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