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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관련없는 영화이야기] 시끄러운 유아관객들을 피하고만 싶다.

12.01.04 10:46





오늘은 철저히, 이기적으로 영화관 관객의 입장으로서 평소에 영화관에서 불편했던 것들, 영화관에 바라는 것을 몇 가지 적어보고자 한다. 아니다. 좀 더 범위를 넓혀서 관객들을 대상으로도 할 말이 참 많다. 매너 없는 관객들은 왜 그리 많은지… 학교 선생님이라면 영화관 예절도 한 과목으로 설정해 가르쳐주고 싶은 심정이기도 하다.





시끄러운 유아관객들을 피하고만 싶다.

연말연시를 맞이해 가족을 타겟으로 한 애니메이션들이 많이 개봉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3D로 재개봉 한 라이온킹으로 부모들은 과거 향수를 추억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영화다. 당연 어린 유아관객들이 많다. 아이는 좋지만 유아관객은 싫은 대부분의 관객들. 소리지르는 건 기본이고, 중간에 화장실을 다녀온 일은 옵션, 울지 않으면 감사하게 생각한다. 조용히 영화에 빠져들고 싶은 성인관객들은 괴롭기만 하다. 그런 의미에서 영화관에 제안 하나. 애니메이션을 즐기는 성인관객들을 위한 상영시간 혹은 유아관객들을 위한 상영시간을 정하는 건 어떨까. 아무래도 애니메이션의 주 타겟층은 유아관객들이니 전자가 더 나을 것 같다. 아니면, 영화예매 시 유아관객이 있다는 걸 표시를 해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듯. 너무 괴롭다고요!





영화시간이 시작 되도 관객입장…왜?

대부분의 상업영화관에서는 영화가 제 시간에 시작하지 않는다. 적게는 5분에서 넉넉히 10분이 지나서야 영화가 시작한다. 조조를 보러 갈 때에는 요 짧은 시간이 참 감사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렇게 넉넉하게 시간을 주고 시작하고서도 왜 영화시작 이후에 입장을 시키는 건지… 정말 제일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 되는 영화 오프닝에서 내 앞을 가리고 지나가고 속닥이고 핸드폰을 손전등 삼아 자리를 찾고… 그 순간만은 “나도 돈주고 영화보러 왔는데…”라고 되뇌이면서 영화 볼 맛이 사라진다. 정말 관객을 생각한다면…영화시작 후에는 입장을 금지! 시켜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가장 화나는 건 불량한 관객들


위에서 말한 영화시작 이후의 관객 입장은 입장을 허용하는 영화관도 문제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늦게 들어오는 관객들의 문제가 더 크다. 이제 우리나라는 세계 유수영화제에서 상을 매번 노리는 나라이기도 하고, 성공한 배우들과 감독들은 할리우드와 외국 영화계에 진출하기도 하고, 아시아의 3대 영화제인 부산영화제를 개최하는 나라이기도 한데 왜 관객들의 수준은 왜이리 점점 낮아지는지. 보고 있자면 화가 난다. 정말 조금이라도 입장을 바꿔서 생각하면 어렵지 않은 일들. 영화 도중 전화 받는 것, 문자 보내는 것, 앞 자리를 발로 차는 것, 옆 사람과 크게 대화하거나 영화내용을 말하는 사람까지 있다. 그 중에서 가장 화가 나는 건 영화 상영 도중 핸드폰을 하는 관객들이다. 어두운 상영관에서 핸드폰 불빛은 그 어디에서보다 더욱 밝게 느껴진다는 걸 불량한 관객들은 모르는지. 영화시작 전에 항상 알려주는 극장 내 에티켓만이라도 지켜줬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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