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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레드 히치콕의 매력적인 흑백영화 속으로

12.01.05 11:40





과거 최고의 섹시 아이콘이었던 마릴린 먼로 시대에는 흑백TV와 흑백영화가 주를 이루던 시기였지요. 그 흑백영상 속에서도 그녀는  아름다운 미모와 섹시미를 한껏 뽑내며 많은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 잡았습니다. 지금은 화려한 색깔에 화려한 조명을 받으며 쉽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과시할 수 있었지만, 그 당시만 해도 흑백 영상이기에 그레이스케일로만 된 무채색에서 무언가를 얻기는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름다움을 어필했던 마릴린 먼로는 정말 대단한 미모였다고 볼 수 있죠. 그래서 지금까지도 그녀의 이름을 대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만큼 유명합니다. 그리고 그녀 외에 흑백 영화에서도 그의 이름을 말하면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한 감독이 있지요. 바로, 알프레드 히치콕인데요.




이 사진속의 남자가 그 유명했던 알프레드 히치콕입니다. 그는 많은 흑백 영화를 만들었고, 그 안에서 자신의 사상과 이념을 많은 사람들에게 표현했지요. 그가 만든 영화들을 보다보면, 정말 내가 흑백영화를 보고 있는 것이 맞는지 착각이 들기도 합니다.  원래 흑백영화라고 하면 지루하고 유치한 스토리로 구성되어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우연찮게 보게 된 히치콕의 영화 한편으로 저의 잘못된 생각을 모두 뒤집어 엎어버렸습니다. 그로 인해 저 역시 흑백 영화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버리고 말았지요.

그리고 저는 원래 철학에 매우 관심이 많은데, 히치콕 영화를 좋아했던 가장 큰 이유가 히치콕 영화를 보다 보면 그의 영화 속에 스며들어 있는 철학자 '프로이드'의 사상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그의 생각과 '프로이드'의 사상이 잘 결합 되, 영화에서 재미있게 표현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럼,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들을 소개해 드리지요.




먼저,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에서 가장 유명한 영화가 바로 위에 보이는 포스터 '싸이코'가 아닐까 합니다. 알프레드 히치콕은 분명 흑백영화인데도 불구하고, 색감 없는 그의 영화에서 애매모호하거나 흐릿하지 않고, 오히려 색감이 없는 흑백으로 그가 나타내고자 하는 것들을 더 확실하게 잘 표현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히치콕의 '싸이코'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리자면, 이 사진에 나오는 여자가 주인공 입니다. 이 영화의 시작은 이 여자주인공의 범죄에서 시작합니다. 회사의 비서로 일하던 그녀는 회사돈을 들고 도망을 칩니다.


그러다 밤이 되자, 그녀는 묵을 호텔을 찾게 됩니다. 사건의 시작은 여기서 부터 일어나죠. 그녀는 겨우 몸을 숨길 곳을 찾았다고 안도하는 순간, 호텔의 주인인 남자가 찾아와 차를 한잔하자고 합니다. 차를 마시면서 둘은 많은 대화를 나눕니다. 호텔에 살고 있는 남자는 자신의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으며 어머니가 몸이 좋지 않는다는 등의 자신 개인적인 얘기를 많이 하지요. 그녀는 그런 그의 이야기에서 뭔가 이상함을 눈치챕니다. 또, 주변의 박재된 동물들이 지나치게 많다는 점과 과학실에서나 보는 해골, 총 등을 보는 순간 섬뜩함을 느껴 자리를 파하고 호텔방안으로 들어옵니다. 호텔에서 쉬고 있으려니 호텔에 살고 있는 호텔 주인 남자와 그의 어머니가 싸우는 목소리가 너무 크게 들려 그녀는 샤워를 해야겠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샤워를 하던 도중에 갑자기 살해 당하게 됩니다. 누군가가 방에 숨어 있었던 걸까요? 알 수 없는 사건 속에 영화는 절정으로 가고, 여기서 영화가 끝이 날 것이라 생각했었는데, 이번에는 실종된 그녀를 찾기 위해 가족들이 나서는 것으로 다시 한번 이야기가 전개 됩니다. 가족들이 단서를 찾다 호텔을 발견하게 되고, 가족들 역시 살해의 위험을 겪게 되죠.

 아마 영화를 보다 보면 누가 범인인지 대충 알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범인이 누군지 알지만, 영화에 전개되는 스토리가 긴박하고 초조함을 느낄 정도로 무섭습니다. 공포영화에서는 뭐가 튀어나올지 무섭지만, 히치콕의 '싸이코'는 다음 스토리가 어떻게 전개 될지 초조함을 느끼도록 만듭니다.  영화가 발단, 전개, 위기, 절정, 결말 순이 아닌 위기-절정, 위기-절정을 반복하는 듯한 스토리가 종 잡을 수 없는 결말로 가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무엇보다 이 영화에 나오는 '싸이코'의 정신상태를 너무나도 잘 표현하고 있어서 영화를 보다 보면, 이 남자가 단순히 살해범이 아닌 정신적인 문제가 있는 정신분열 환자라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계속 영화를 보다 보면 프로이드의 '정신분석이론'이 떠오르게 만듭니다.





그 외에, 또 기억나는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가 있다면, '스펠 바운드'라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줄거리는 정신과 의사와 그 환자 사이에 일어나는 일에 관한 스토리 입니다. 이 영화에 나오는 히치콕의 표현력에 저도 모르게 감탄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요즘에는 리얼 3D라고 해서 공상 SF를 현실과 가깝게 표현하려고 노력하지만, 이 흑백 영화에서는 실제가 그림같고, 그림이 실제같은 효과를 내고 있어서 좀 더 재미있는 효과를 내고 있습니다. 워낙 현대화된 영화들에만 익숙해져서 그런지 이런 그림같은 시각 효과가 저에게 더 큰 신선함을 줬기 때문에 흑백 영화에 빠질 수 밖에 없었는지도 모릅니다.

아무튼, 이 '스펠 바운드' 영화를 보다 보면, 흑백영화 안에서 그가 표현하려고 하는 것들이 제한되어 있다기 보다는 오히려 흑백영화이기에 그가 더 자유롭게 표현 할 수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또 이 밖에도 히치콕의 유명한 영화들을 나열해 보자면


'새'



'다이얼 M을 돌려라'



'현기증'




알프레드 히치콕의 영화들은 대부분 스릴러, 공포, 범죄에 관련된 장르 영화입니다. 하지만 단순히 죽이고 때리는 그런 영화가 아닌, 감독의 사상과 생각이 잘 반영되어 있는 영화라 고전 영화 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고전영화 같지 않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흑백 영화가 왜 흑백영화로서의 매력이 있는지를 알프레드 히치콕 영화를 통해 느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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