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판 김태희? 명문 대학교를 나온 스타들 ①
13.07.22 17:31
얼마전,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 한장이 누리꾼들의 큰 관심을 끌었습니다. 사진의 주인공은 아시아를 전역을 누비며 연기와 음악을 선보이는 아이돌 가수였습니다. 이 아이돌은 얼마 전, 우리나라 명문으로 손꼽히는 대학원의 국제관계학과에 진학해서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부끄럽게도(?) 그의 출석률은 0%에 가까웠습니다. 오리엔테이션 하루 참석하고 전혀 참석하지 않았던 것이죠.
바쁜 스케줄 때문에 학업은 당연하게 뒷전으로 미루는 스타들의 모습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헐리웃은 어떨까요? 늘 스크린 속에서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 스타들 중에는 놀랍게도 세계 최고의 학력을 가진 스타들도 있습니다. 하버드, 예일, 브라운 대학 등 아이비리그의 이름들이 심상치 않게 나옴을 확인하실 겁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헐리웃 모범생들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 해 볼까 합니다.
1. 엠마 왓슨
[해리 포터]시리즈가 낳은 스타 엠마 왓슨은 '해리 포터'의 세 주인공 중 마의 16세를 잘 넘긴 유일한 배우입니다. 귀여운 헤르미온느에서 헐리웃을 이끌어갈 차세대 여배우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엠마 왓슨. 그녀는 연기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서 조연과 주연으로 맹 활약하고 있습니다.
엠마 왓슨의 집안은 대대로 법률가 집안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엠마 왓슨의 할아버지는 옥스포드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판사로 임관한 후 대법관을 지냈으며 아버지 역시 케임브리지 대학교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외할아버지는 케임브리지 졸업 후 내무부 차관까지 지낸 고위 공무원이었고 어머니 역시 케임브리지 로스쿨 졸업 후 변호사로 활동했다고 합니다.
대대로 내려오는 엄청난 유전자를 모두 받은 엠마 왓슨은 2009년 미국 명문 대학인 '브라운 대학교'에 입학해서 큰 화제를 모았는데요. 다른 학생들과는 달리 모범적인 대학생활을 해서 또 한번 대중의 찬사를 받았습니다. 실제로 파파라치 사진을 보면 일반 학생들과 다를 바 없는 수수한 모습, 공부하는 모습 등이 주를 이루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10년 엠마 왓슨은 브라운 대학교 학생들이 운영하는 비영리 프로덕션의 연극에 출연하기도 했는데요. 이 경험을 토대로 연극을 공부하고 싶다는 꿈을 키웠다고 합니다. 그녀는 최근 미국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연극을 사랑한다"고 밝히며 향후 대학원에서 연극을 구체적으로 전공하고 싶다는 뜻을 드러냈습니다.
2. 제임스 프랭코
토비 맥과이어의 [스파이더 맨] 시리즈에서 메리제인(커스틴 던스트 분)을 두고 경쟁하던 악역, 해리 오스본을 기억하시나요? 깊은 눈빛과 수려한 외모를 가진 그는 주인공을 누르고 전 세계 여성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제임스 딘을 빼닮은 외모로 포스트 '제임스 딘'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배우는 최근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 [혹성탈출] [127시간]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파 배우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사실 그는 헐리웃 대표적인 '사기 캐릭터'인데요. 그는 직업은 배우이고 감독이며 제작자이고 시나리오 작가이며 소설가이고 시인이고 화가이고 뮤지션이며 학생이고 교수입니다. 9개의 직업을 가진 이 남자. 심지어 모든 것을 잘 해냅니다. 그는 UCLA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며 학사 학위를 취득합니다. 그 후 컬럼비아 대학교에서 소설창작, 뉴욕대학교에서 영화 연출과 관련한 석사 학위를 받았습니다. 지난 2011년에는 예일대학교에서 영문학 박사 과정을 취득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2012년 부터는 휴스턴 대학에서 문학 박사 코스를 밟고 있습니다. 그는 워싱턴 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학교가 좋다'고 말하며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경험이 기쁨을 준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제임스 프랭코는 현재 뉴욕대학교와 UCLA서 스크린 플레이/영어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퍼포밍 아트를 선보이기도 했고 '월 스트리트 저널'에 미술과 관련된 글을 기고하기도 했습니다. 직접 책을 쓰기도 했고 연출한 영화도 무려 8편에 달합니다. 본업인 연기는 더욱 뛰어난데요. 그는 2010년 영화 [127시간]에서 암벽에 고립된 남자의 심리를 섬세하게 묘사하며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주연상에 후보에 오르기도 합니다. 이쯤되면 전 세계 최고의 '엄친아'라고 인정해도 될 것 같습니다.
3. 다코타 패닝
[아이엠 샘]으로 전 세계 관객들의 눈물샘을 적셨던 꼬마 루시가 대학생이 된다고 했을 때 많은 팬들은 깜짝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사람들의 머리 속에 그녀는 여전히 웃는 모습이 귀여운 소녀였기 때문이지요. 그러나 다코타 패닝은 [샬롯의 거미줄] [하운드 독] [나우 이즈 굿] 등을 통해 전도유망한 배우로 성장 해 있었습니다.
그녀는 지난 2011년 뉴욕대학교에 진학했는데요. 뉴욕대학교는 특히 필름 및 영화 전공에서 미국 내 최고라고 평가받는 학교입니다. '명문'인 만큼 등록금 역시 미국 내에서도 높은 편이라고 하는데요. 한 일간지의 보도에 따르면 뉴욕대의 등록금은 1년에 6천만원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그녀는 '대학생 답지 않은 생활'로 한 차례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패닝은 기숙사가 아닌 맨하탄의 호화 아파트를 임대하여 통학하고 있다고 합니다.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더 좋은 배우로 성장하고 있는 다코타 패닝. 그녀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4. 맷 데이먼
연기가 너무 좋았던 소년 매튜는 16살부터 혼자 힘으로 돈을 벌어 연기를 배웠습니다. 유달리 똑똑했던 그는 고등학교 졸업 후 세계 최고 명문대학인 하버드 대학교 영문과에 진학합니다. 그러나 연기에 대한 열정이 너무나 컸던 나머지 '그 좋은 학교'를 중퇴하고 본격적으로 연기자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빽' 하나 없었던 헐리웃에서 그는 오랜 시간 무명배우의 길을 걷게 됩니다.
궁여지책으로 생각했던 것이 하버드 대학 시절, 숙제로 구상했던 작품을 쓰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죽마고우 벤 애플랙과 함께 작품의 시나리오를 완성합니다. 이전까지 무명에 가까웠던 두 배우는 구스 반 산트라 감독의 [굿 윌 헌팅]으로 일약 전 세계 젊은이의 우상으로 떠오릅니다. 아카데미는 두 젊은이에게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여하며 그들의 공을 칭송하죠.
이 후 [라이언 일병 구하기] [도그마] [리플리]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은 그는 2011년 [오션스 일레븐]을 만나며 자신의 이름을 확실히 각인시킵니다. 브래드 피트, 조지 클루니에 뒤지지 않는 존재감을 선보이며 시리즈가 진행될 수록 점차 자신의 분량을 늘려나갔습니다. 늘 노력하는 배우 맷 데이먼은 덴젤 워싱턴, 톰 행크스 등과 함께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배우로 손꼽힙니다.
5. 나탈리 포트만
이스라엘 출신의 이 아름다운 여배우는 어린 시절 '과학 영재'로 불렸다고 합니다. 그녀는 90년대 후반 고등학생의 신분으로 인텔 과학경진대회에 출전하여 준결승까지 진출할 정도였다고 하는데요. 이 대회 결선 진출자들 중 노벨 물리학상과 화학상 수상자가 일곱명이나 나올 정도로 권위있는 경시대회라고 합니다. 또한 수학계의 노벨상이라고 불리는 필즈상 수상자 역시 두 명이나 배출되었다고 하네요. 더욱 놀라운 것은 고등학교 당시, 그녀는 이미 배우로 활약중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녀를 스타덤에 올려주었던 [레옹]은 17살때의 작품이었고 [스타워즈 에피소드 1: 보이지 않는 위험] 역시 고등학생때의 작품이었습니다. 나탈리 포트만은 과학 영재로서의 재능을 이용하여 나탈리 포트만은 2006년 컬럼비아 대학교 초청 강사로 강연하기도 했으며 과학 전문 저널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세계 최고 대학, 하버드의 심리학과에 진학해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합니다. "영화 배우보다 똑똑한 게 더 좋다"고 밝힌 나탈리 포트만은 히브리어, 불어, 독일어, 아랍어, 일어 등 5개 국어에 능통하다고 합니다. [토르]에서 보여주었던 지적인 천체 과학자 모습이 낯설지 않았던 것은 그녀가 이토록 '엄친아'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진=IM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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