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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영화계 늬우스] 데미 무어가 포르노 영화에?

12.01.06 10:46






<데미 무어가 포르노 영화에?>



"나 스트리퍼도 연기한 여자야~"

데미 무어가 70년대 포르노 스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러브레이스(Lovelace)'의 마지막 주자로 합류했다고 합니다. '러브레이스'는 1972년 포르노 영화 '딥 스로우'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70년대 포르노 배우 린다 러브레이스의 일대기를 다룬 작품으로 아만다 사만프리드가 주인공 린다 러브레이스로 낙점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습니다. 남편이자 매니저인 척 트레이너 역은 피터 사스가드가 맡는다고 합니다.

데미 무어가 맡은 역할은 여성 운동가의 아이콘이자 70년대 미즈 매거진의 공동 창업주인 글로리아 스타이넘 역이고, 미즈 매거진은 린다 러브레이스를 맹비난한 잡지입니다. 또한 데미 무어와 함께 출연을 결정한 아담 브로디는 포르노 영화 '딥 스로우'에 함께 출연한 해리 림스를 연기합니다. 플레이보이 창업자 휴 헤프너도 카메오로 출연한다고 하니 정말 여러모로 화제를 낳는 영화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린 남편이 바람피운 것에 대한 사소한 복수일까요? 이혼 후 데미 무어의 작은 행보에도 많은 관심을 받는 중인데, 포르노 스타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라니 더욱 관심을 받을 만한 이슈네요.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된 '마이웨이' 하지만...>



"나...울고 있니..."

오는 2월9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스페셜 부문에 강제규 감독의 ‘마이웨이’가 공식 초청됐었다고 합니다. ‘마이웨이’가 초청된 파노라마 섹션은 베를린국제영화제 공식부문 중 하나로 예술적 스타일과 상업적 가능성을 겸비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그 중에서도 파노라마 스페셜은 매년 영화적으로 의미 있고 뜻 깊은 작품들을 초청해 상영하는 섹션으로 우리나라 작품은 2011년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와 2007년 홍상수 감독의 ‘해변의 여인’이 초청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제작비 규모로 보나, 출연진으로 보나 여러모로 한국 영화계의 주목을 받았던 마이웨이가 흥행에 참패해 그 충격이 대단합니다. CJ의 투자 및 배급해 CGV를 통해 많은 상영관을 차지하면서까지 발버둥을 쳤지만 역부족... 상영 3주차가 지났지만 지금까지도 관객이 2백만명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영화관에 초대되어 기쁘지만 웃을수만은 없는 강제규 감독. 손익분기점이 천만관객이라던데, 천만까지는 참 갈 길이 머네요. 이 상태로라면 반년을 상영하면 천만이 될까요...?





<영화 예고편에도 '청소년 관람불가'등급 도입>

영화비디오법이 개정되면서 하반기에는 영화 예고편에도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도입되고, 청소년들은 노래방, PC방, 비디오방의 기능을 합해 놓은 '멀티방'의 출입이 금지된다고 합니다.

지난 주에 '내가사는피부'와 'S중독자의 고백' 예고편을 보고 깜짝 놀랐던 점이, 아무런 제재도 없이 청소년들이 접근하기 쉬웠기 때문입니다. 자세한 성행위 묘사가 되어있는 건 아니었지만 그와 유사한 내용이 가득했기에. 예고편에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이 도입은 잘된 일 인듯 싶습니다.





<중국에서 해리포터 강좌 개설>

중국 관둥성의 한 대학교가 해리포터 관련 강좌를 개설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교과목명은 '해리포터와 유전학'으로, 이 과목을 개설한 교수는 "이미 해외의 많은 과학자들이 '해리포터'를 의학, 생물학 분야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며 "어려운 유전학 과목을 '해리포터'라는 영화를 통해 학생들에게 쉽게 이해시키고자 이번 과목을 개설했다"고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어려운 과목을 해리포터로 설명해 주시다니, 참 학생에게 친절한 교수님이네요. 유전학을 모르는 일반인도 왠지 해리포터를 통해서라면 배울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영화 '도가니' 아이들 지난달 서울 나들이>



좋으신 일 하시느라 두 분 수고하셨습니다~

'도가니'의 소재가 됐던 광주 인화학교의 피해 학생들이 지난 연말 각계의 도움으로 서울 나들이에 나섰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지난달 17일 광구 인화학교 성폭력 피해 학생들의 공동체 '홀더' 학생들과 교사 등 38명이 1박2일 일정으로 서울에 와 남산타워 투어, 롯데월드 관람 등 다양한 일정을 즐겼습니다. 이들은 시각장애를 앓고 있는 개그맨 이동우 주연의 연극 '오픈 유어 아이즈'와 '난타'공연도 봤습니다.

또한 영화 '도가니'의 남녀 주연 배우인 공유와 정유미도 밤에 학생들의 숙소로 먹거리와 선물 보따리를 들고 찾아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이들은 거의 실신 수준이라 할 정도로 흥분했고, 공유와 정유미씨도 모든 일정을 뒤로 하고 한걸음에 달려와 주었다고 하네요.

한편 이 행사는 '홀더'를 돕기 위해 트위터에서 자발적으로 결성된 자원봉사동호회원 정상수씨의 기획으로 성사된 것으로 '삼거리픽쳐스'와 요리연구가 이보은씨 등이 동참했고 다음 아고라에서 경비를 지원하자는 소액 모금 운동이 벌어져 1704명이 총 145여만원을 냈다고 합니다. 제작사 측에서 부족한 경비를 부담하고, 연예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 YG엔터테인먼트, 큐브엔터테인먼트 등은 아이돌 가수들의 사인CD를 선물했고, PMC 프로덕션, 롯데월드 등도 공연과 놀이공원 무료관람 기회를 줬다고 합니다.

영화 제작사의 기획이 아닌 일반 시민들이 기획한, 아이들만을 위한 이벤트라 더욱 의미깊게 다가옵니다. 배우들을 보고 실신할 정도로 좋아했다니 왠지 이 글을 쓰고 있는 저의 마음도 따듯해지는 기분입니다. 부디 행복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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