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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넷째주 주말의 TV 영화 추천 가이드

13.07.25 14:44


영화는 꼭 극장과 멀티플렉스 에서 보라는 법은 없다. 넓은 안방과 화질좋은 TV, 그리고 푹신푹신한 쇼파와 간식거리가 있다면 어느 곳이든 그곳은 극장이다. 이번 주말 다시 시작되는 장마로 외출을 못하게 되는 당신을 위해 극장 개봉 영화보다 더 재미있고 색다른 감동을 선사할 주말의 TV 영화들을 추천한다.
 

1.KBS1
 
나는네가 지난.jpg
 
 
[나는 네가 지난 여름에 한 일을 알고있다,1997]
방송시간:
27일 토요일 0시 KBS1(더빙)
감독: 짐 길레스피
출연: 라이언 필립, 프레디 프린즈 주니어, 사라 미셸 겔러, 제니퍼 러브 휴잇
 
줄거리
작은 바닷가 마을, 대학 진학을 앞두고 있는 줄리, 배우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가진 헬렌, 헬렌의 남자 친구이자 부잣집 아들 배리, 부모 없이 가난하게 사는 줄리의 남자 친구 레이. 이들 네 사람은 독립기념일 축제를 맞아 바닷가로 드라이브를 간다. 마을의 미인대회에서 헬렌이 미의 여왕으로 뽑힌 탓에 한창 기분이 들뜬 이들에게 악몽과 같은 사고가 일어난다. 술에 취한 베리를 대신해 레이가 운전을 하던 도중 사람을 치게 된 것. 경찰에 신고하느냐 마느냐로 다투던 네 사람은 결국 서로의 장래를 위해 시체를 바다에 유기하게 된다. 1년 후 방학을 맞아 집에 돌아온 줄리는 '지난 여름 있었던 일을 알고 있다'는 편지를 받고 헬렌을 찾아간다. 예전의 친구 네 명은 다시 모이게 되고 그 편지를 보낸 사람이 누구인지 알 수 없는데…
 
감상포커스
[스크림]과 함께 90년를 대표하는 호러 영화중 하나. [13일의 금요일][할로윈]과 같은 분류의 호러 영화라 생각하면 된다. 다시 장마철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새벽 사이에는 호러 영화를 보기에 딱 좋은 시기다. 지금은 어엿한 30대 배우들로 성장한 라이언 필립,사라 미셀 겔러,제니퍼 러뷰 휴잇의 20대 초반 시절을 보는 재미도 있다. 
 

2.EBS
 
 
그림자 군단.jpg
 
[그림자 군단,1969]
방송시간:
27일 토요일 저녁 11시
감독: 장-피에르 멜빌
출연: 리노 벤추라,폴 무리세
 

줄거리
나치 점령기의 프랑스, 레지스탕스의 대장인 필립 제르비에는 동료의 배신으로 체포되어 포로수용소로 보내진다. 가까스로 탈출한 필립은 마르세이유에서 동료들과 합류하여 자신을 밀고한 배신자를 처형하려 한다.
 
감상포커스
프랑스 독립영화의 거장. 장 피에르 멜빌의 대표적인 작품. 멜빌 자신의 2차 세계 대전 당시의 경험을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생생한 고증으로 이루어진 연출과 영상미가 인상적이다. 다큐멘터리적인 화법으로 그려 생생감이 더 느껴지는 의외의 수작이다. 수준 높은 고전 영화를 감상하면서 새로운 시각과 식견을 넓혀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3.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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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라이트:악마는 있다,2011]
방송시간:
27 토요일 저녁 10시
감독: 미카엘 하프스트롬
출연: 안소니 홉킨스,콜린 오도너휴,알리스 브라가,시아란 힌즈
 
줄거리
장의사인 아버지를 벗어나기 위해 신학생이 된 마이클은 자신의 믿음에 의심을 품은 채 바티칸으로 떠난다. 회의론으로 가득 찬 그는 신부들에게 악마를 찾을 게 아니라 정신의학 자료를 참고하라며 도전한다. 그러나 이는 수천 번의 퇴마의식을 행한 전설적인 존재 루카스 신부(안소니 홉킨스)에게 퇴마수업을 받으면서 흔들리게 된다. 루카스 신부의 능력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사건을 만나면서 마이클은 과학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현상을 겪게 되고 끔찍하고 섬뜩한 악마의 존재는 마이클이 믿어온 모든 것들을 의심하게 하는데…

감상포커스
[엑소시스트]의 21세기 버전. 바티칸에 실제 있었다는 퇴마관련 부서의 실화를 토대로 만들어진 작품이라 한다. 과학과 초자연 현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오고가며 연기의 중심을 잡는 안소니 홉킨스의 연기가 압권. 실화 공포와 함께 [엑소시스트] 이후로 새롭게 보여지는 귀신들린 인간 악마의 모습과 악마를 마주했을때 느끼는 인간 본연의 두려움이 결합되 시각적인 공포와 심리적 공포를 함께 선사한다. 극장에서는 재미를 보지 못했지만 TV에서 만큼은 영화 특유의 심리적 공포가 잘 전해질 것이라 생각된다.
 

4.CH CGV
 
미확인.jpg
 
 
[미확인 동영상 : 절대클릭금지 ,2012]
방송시간: 27일 토요일 저녁 10시
감독: 김태경,
출연: 박보영,주원,강별,이맑음
 
 
줄거리
동생 정미(강별)가 저주 걸린 동영상이라며 구해온 미확인 동영상. 세희(박보영)는 동영상을 보면 죽는다는 정미의 말을 흘려 듣고 말지만,동영상을 본 후 섬뜩한 광기에 사로 잡혀가는 동생을 보며 걱정과 두려움을 느낀다. 사이버 수사대에서 일하고 있는 남자친구 준혁(주원)을 통해 동영상 괴담의 정체를 파헤치던 중 갑자기 사라져 버린 정미, 세희는 동생을 구할 단서를 찾기 위해 저주 걸린 동영상을 클릭하게 되는데…
 
감상포커스
사다코가 등장하는 [링]의 한국 버전을 연상케 하는 영화. 어두운 영상에 기괴한 음악을 통한 공포영화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해 TV 공포 영화로 감상하기에는 손색이 없다. 인터넷의 폐해를 풍자한 작품의 주관이 인상적이며 영화에서 보는 박보영,주원,강별과 같은 청춘스타들의 모습도
색다른 재미를 준다.
 

5.스크린
 
영웅.jpg
 
 
[영웅:셀러맨더의비밀,2013]
방송시간:
27일 토요일 저녁 11시
감독: 알렉산드로 야킴추크
출연: 김보성,에밀리아넨코 표도르,룻거 하우어,마이클 매드슨
 

줄거리
동남아시아의 비밀 연구시설에서 러시아인 과학자의 소식이 두절되자 구출을 위해 페디아를 비롯한 러시아 특수부대 정예 팀이 론마이 섬으로 날아간다. 그곳에서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거대 제약회사 사장 헌트와 미국 용병 릭이 만들어놓은 가공할만한 함정이었다. 그것은 세포의 재생기능을 원활히 하는 불로장생의 신약으로 그 연구 과정에서 인간을 미치게 만드는 ‘자살 바이러스’가 만들어진 것이었다. 인류가 멸망할지도 모르는 위기를 덮어버리고 신약의 이권을 독점하려는 헌트의 욕망... 과연 그 음모를 저지할 수 있을 것인가?
 
감상포커스
지금은 은퇴한 이종격투기의 제왕 에밀리안넨코 표도르와 한국의 액션스타 김보성이 함께 출연해 국내에서도 어느정도 화제가 되었던 작품 여기에 [블레이드 러너]에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룻거 하우어는 존재감 만으로도 인상적인 카리스마를 보여주었다. 스티븐 시걸,장 클로드 반담류의 남성적인 힘이 느껴지는 비디오 액션 영화를 보고싶다면 추천.
 

6.씨네프
 
제인 오스틴.jpg
 
[제인 오스틴 북 클럽,2007]
방송시간: 27일 토요일 저녁 8시 10분
감독: 로빈 스위코드
출연: 캐시 베이커,마리아 벨로,에밀리 블런트,에이미 브렌먼
 
줄거리
어느날 다른 사랑을 만났다며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때문에 우울증에 걸린 실비아를 위로하기 위해 실비아의 단짝 친구 조셀린과 레즈비언 딸인 엘레그라 그리고 멋쟁이 할머니 베네뎃은 제인 오스틴의 소설에 대한 북클럽을 만든다. 하지만 제인 오스틴의 대표소설이 6권이어서 멤버가 2명 더 필요한 상태다. 그러던 중 우연히 SF소설 매니아 그릭과 프랑스교사 푸르디를 만나게 되고 북 클럽이 만들어 진다. 첫 모임에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하면서 각자 자신이 가지고 있는 상황과 책속의 이야기에 대한 다양한 해석과 갈등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감상포커스
책 이야기를 하기위해 모인 사람들이 [오만과 편견]으로 잘 알려진 제인 오스틴의 작품을 통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하게 되고 책 속의 캐릭터에 동화되며 사랑을 하고 삶을 돌아보게 된다는 내용이 흥미롭다. 제인 오스틴의 정서가 현대인에게 미치는 영향이란 부제가 떠오르게 할 정도로 책의 내용과 현실이 연결되는 부분이 매우 재미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도서가 아닌 로맨틱 코미디에 초점을 맞춘 이야기라는 것, 오랜만에 기분좋은 정서로 재미있게 웃으며 행복하게 볼수있는 로코물을 원하는 당신에게 추천한다.
 

어느날 사랑이.jpg
 
[어느날, 사랑이 걸어왔다,2010]
방송시간:
28일 일요일 저녁 10시 50분
감독: 브누아 필리퐁
출연: 루퍼트 프렌드 (샘 역), 클레멘스 포시 (파이 역), 포레스트 휘태커 (조지 역), 맷 워드
 
 
줄거리
한때 촉망 받는 재즈 뮤지션이었던 샘(루퍼트 프렌드)은 아내가 죽은 후 음악 마저 포기한 채,
그녀와의 추억이 깃든 호텔방에서 언젠가 아내가 돌아올지 모른다는 헛된 기대로 항상 문을 열어놓고 살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12살에 혼수상태에 빠진 후 사라진 기억으로 자신이 누군지 알 수 없어 스스로를 원주율 파이(클레멘스 포시)라 부르는 여자가 샘의 호텔방 화장실로 뛰어들어와 문을 걸어 잠근다. 화장실 문을 사이에 둔 채 기묘한 만남을 이어가던 샘과 파이는 서로에게 조금씩 설레는 자신을 눈치채기 시작하는데…
 
감상포커스
재즈음악,환상적인 호흡을 선보인 남녀 주인공 그리고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영화는 힘들고 지친 일상에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비타민과 같은 영화다. [어느날 사랑이 걸어왔다]는 바로 그러한 우리에게 힐링과 같은 역할을 해주는 멜로 영화다. 우연히 얻게된 다시 사랑할수 있는 기회가 왔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사랑을 잃고 이별하고 힘들어하는 당신에게 이 영화는 희망을 전하고 다시 사랑하기 위해 노력하라고 말한다. 프랑스 영화지만 헐리웃 배우들과 헐리웃식 멜로 영화를 보는것 같으면서도 남다른 분위기와 연출력을 선사해 매우 큰 인상을 남긴 작품이다.
 
 

(사진=IMDB,온라인 커뮤니티)
무비라이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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