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맷 데이먼&샬토 코플리가 전하는 [엘리시움] 관전포인트

13.08.14 14:53


[엘리시움]의 두 주연배우 맷 데이먼과 샬토 코플리의 내한 기자 회견이 14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두 배우의 방문은 아시아에서 유일한 방문이란 점에서 화제가 되었는데 영화에서 각각 대립하는 이 두 캐릭터는 간담회 내내 친구처럼 화기애애한 표정과 제스처를 보이며 훈훈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영화의 두 주역인 이들이 말하는 [엘리시움]의 감상포인트와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어보도록 하자. (시작하자 마자 둘 다 유창한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인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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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엘리시움이 미국서 개봉하자마자 1위를 했다. 기대했나?
 
A.맷 데이먼
바랬다.(웃음) [디스트릭트 9]을 보고 감동을 받았다. 샬토의 형편없는 연기력과(웃음) 닐 블룸캠프의 연출력이 인상적이어서 같이 일하고 싶었다. 어느날 감독 닐 블룸캠프가 찾아와 나에게 [엘리시움] 출연 제안을 했고 테스트 영상을 보여주었다. 그는 이미 이 세상을 창조했고 나를 통해 이 영화를 완성을 하고 싶어했다. 치밀하게 완성된 [엘리시움]을 보며 그를 믿고 촬영에 임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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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맷 데이먼) 2가지 질문을 드리겠다. 아시아 방문지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 전작들과 비교해서 [엘리시움]이 특별했던 점은?
 
A.맷 데이먼
아시아 방문지로 한국이 선택되었을때 전혀 놀랍거나 궁금하지 않았다. 오히려 이번이 처음이어서 너무 좋았다. 미국에서는 한국 영화 시장이 규모가 크고 커지고 있다는 거슬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이곳을 선택한것 같다. 방문해서 너무 기쁘고 다음에는 가족과 함께 오겠다. 이제 어느정도 경력 됐으니 영화 선택때 감독을 보고 선택한다. 색다르고 다양하게 연출하는 감독들과 함께하고 싶었는데 그래야 내가 다양한 역할을 할수있기 때문이다. 닐 이 그런 감독 이었기에 이 영화에 출연하기로 했다.

Q.(샬토 코플리) 질문 3개를 드리겠다. 닐 블룸캠프 하고 같이 2작품을 했는데 이제는 짝꿍이다. 닐의 장점은? 전작들과 다르게 악당이다. 선택한 이유는? 영어 발음이 독특하다. 극중 주인공의 특징인가?
 
A.샬토 코플리
닐과 나는 그가 15살이었을 때 친구였다. 단편영화 작업도 같이 했으며 연기자로 데뷔하기 전 닐의 영화의 프로듀싱도 했다. 그와 나는 같은 남아공 출신이라는제 장점이다. 빈부격차와 같은 주제에 공감대를 가지고 있었으며 우리의 취향도 비슷했다. 그래서 같이 일하기가 편하다. 영화를 본 사람들이 악당 '크루거'가 재미있다고 하는데 나는 진지하게 이번 캐릭터에 임했다. 차라니 [디스트릭트 9]과 [A 특공대] 캐릭터가 더 재미있는 편이었다. [엘리시움] 각본을 읽고 악당을 하고 싶다고 밝혔고 색다르게 악역을 연기 할거라 자신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힘들었다.
 
크루거 캐릭터가 내 본래의 성격과 달랐기 때문이다. 이 캐릭터는 남아공의 폭력적 상황과 연관시켰으며 다크한 유머를 첨가해 악랄한 악역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액센트 사용은 의도했던 바다. 색다른 악역을 하고 싶었기에 관객들이 흔히보는 악역은 하고싶지 않았서 독특한 악센트와 남아공 백인에 대한 편견을 설정한 면이 재미있을 거라 생각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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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맷 데이먼) 친구인 벤 에플랙이 감독으로 상을 받았는데 맷은 감독할 생각없나?
 
A.맷 데이먼
질문이 오스카 더 받고 싶다고 한 줄 알았다.(웃음) 나도 하고 싶다. 그동안 운이 좋아 명성있는 감독들과 함께 작업을 할수 있었고 그것을 통해 좋은 경험을 쌓게 되었다. 최근엔 각본도 쓴적도 있지만 감독은 못했고 제작에만 관여 했다. 연출은 하고 싶지만 네명의 딸들이 모두 어려 스케줄을 확인해야 한다.

Q.두분께 질문을 드리겠다. [엘리시움]은 소재와 배경부터 의미심장한 내용을 가지고 있어 개봉전부터 정치,사회적인 관점으로 이 영화를 해석하려고 한다. 두 사람이 생각하시는 이 영화의 실질적인 주제는 무엇이라 생각하나?(MR 질문)
 
A.맷 데이먼
감독과 이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 그런데 감독과 내 생각도 그렇고 [엘리시움]은 오락영화고 여름용 블록버스터다. 그래서 관객들이 이 영화를 보며 즐겼으면 한다. [디스트릭트9]처럼 이 영화를 다양하게 즐길수 있을 것이며 우리가 현재 살아가는 세계를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영화는 빈부격차의 주제를 가지고 있으며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교훈이 될것이다. 팝콘을 먹으며 즐기기 바란다.
 
샬토 코플리
닐하고 오래 일해서 아는데 닐은 풍자를 굉장히 좋아한다. 그래서 이 영화에 그만의 개성있는 풍자성을 많이 발견할수 있다. 구체적인 메시지는 없다고 생각하지만 흥미로운 이슈를 가지고 있다고 본다. 미국인들 반응이 재미있었는데 어떤이들은 이 영화가 오바마의 건강 보험 정책과 국경 개방에 관한 문제를 이야기 하고 있다며 보고있으며 보수적인 사람들은 국경 개방의 문제점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 정도로 많은 의미를 담고 있고 생각할수 있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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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맷 데이먼) 많은 사람들이 정치에 회의감을 느끼고 있는데 헐리웃 배우들의 정치적 행보가 대중들의 정치적 신념에 영향을 준다 생각하나?
 
A.맷 데이먼
아니다.(샬토 코플리가 "대선 언제 출마할거냐?" 농담성 질문을 맷에게 던지자 웃음) 미국 국민들은 각자의 신념을 갖고 있고 우리도 그렇다. 그렇지만 세상이 온라인화 되었기에 일부 연예인에 말에 사람들이 동요할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모두가 그럴꺼란 생각은 하지 않는다.

Q.(맷 데이먼) 영화속 근육질 몸매가 대단한데 어떻게 만들었나?
 
A.맷 데이먼
감독의 그래픽 로고를 봤는데 주인공 맥스의 몸매는 완벽한 근육질 이었다. 그래서 하루에 4시간씩 트레이너와 훈련했고 다이어트를 수개월 했다. 덕분에 맛있고 좋아하는 음식들은 많이 못먹었다. 

Q.(샬토 코플리) 올드보이 리메이크에 출연했는데 원래 한국영화에 관심 있었나?
 
A.샬토 코플리
한국 영화 [올드보이]를 좋아한다. 한국도 남아공 처럼 헐리웃 밖에서 만들지만 창조적인 작품들로 전세계 관객들이 받아주고 있다고 생각하며 그것이 [올드보이]와 [강남스타일]의 성공 스타일 이라 생각한다. 헐리웃도 그 사실을 깨닫고 있다. [올드보이] 이후 한국영화에 관심이 많다. [올드보이] 원작이 너무 훌륭해서 헐리웃 버전은 원작을 뛰어넘지 못할것 같다. 극중 유지태가 연기한 악역과 전혀 다른 성격을 가진 캐릭터를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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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맷 데이먼) '제이슨 본'에서 최신 작품 [비하인드 더 캔들라브라]의 동성애 연기까지…연기의 한계와 장벽은 없다고 생각하나? 관심있는 한국 영화 감독 있나?
 
A.맷 데이먼
[비하인드 더 캔들라브라]에서 제이슨 본이 게이인것 처럼 하려고 했다.(웃음) 무엇보다 거장 소더버그의 연출작이었고 그와 7번째 작업이기에 신뢰했다. 나는 내가 믿는 감독이면 무조건 믿고 작업한다. 한국영화 감독중 박찬욱 감독이 부르면 곧바로 함께 촬영하겠다.

Q.맷은 삭발은 했는데 오늘 보니 머리가 빨리 자랐다. 언제 촬영했나? 둘이 함께 액션을 했는데 에피소드는 없었나?
 
A.맷 데이먼
실제 촬영기간은 2011년 말 이었다. 그래서 머리가 빨리 자랐다. 액션 장면 에피소드는 많은데 한가지 말하자면 내가 데이터를 흠치고 샬토가 우주선에서 찍을때 전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쓰레기 장에서 찍었다. 로케 장소는 최악이었지만 영화가 좋게 나왔다. 촬영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스태프와 배우들의 사기는 충만했다.
 
샬토 코플리
나두 같은 장면이었는데 맷이 쓰레기 장에서 뭐하나 궁금했는데 그가 헐리웃 배우의 허세를 부릴까 걱정했다. 내가 헬기타고 내려가는데 쓰레기장 먼지,배설물이 지상에서 날리고 있어서 맷이 스턴트맨을 대동하나 했다. 하지만 맷이란 사실을 알고 헬기를 좀 더 내려서 그에게 먼지와 쓰레기를 먹이려고 했다. 그럼에도 맷은 가만히 있었고 그가 평범 하면서도 진심이 있는 사람이란 것을 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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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닐 블룸캠프와 함께 작업한 경험은 어땠나?
 
A.샬토 코플리
닐과 나는 [디스트릭트 9] 부터 장난을 많이 쳤다. 닐이 쓰레기 음식을 줏어먹는 역할을 많이 시켰는데 이번에 닐이 "나 너의 얼굴을 날려보고 싶어"라고 요구 했다. 그 정도로 우린 친하다.
 
맷 데이먼
닐은 굉장히 친숙하고 젊은 감독이다. 그는 배우에게 압력을 넣는 스타일은 아닌 나이답지 않게 침착한 연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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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간담회의 마지막은 다시한번 유창한 한국어인 "감사합니다"로 끝냈다.
 
[엘리시움] 리뷰: 왜 그들은 '엘리시움'에 가려 했을까?
 

(사진=스포츠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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