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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이건 아니잖아! 충격적인 스타들의 레드카펫 룩

13.08.20 17:40

레드카펫에서 스타들은 가장 아름답게 꾸민 모습을 선보입니다. 한 스타일리스트에 따르면 시상식 기간이 되면 헐리웃에서는 눈치 싸움이 벌어진다고 합니다. 각 브랜드나 디자이너들은 최고의 스타들에게 자신의 드레스를 협찬하려고 하고 스타들은 조금이라도 더 아름답고 섹시한 드레스를 고르려고 혈안이 되어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너무 아름다워보이고 싶었던 나머지 레드카펫에서 과한 욕심을 부린 스타들이 있어서 화제입니다. 그들은 과도하게 벗어서 보는이들의 눈쌀을 찌뿌리게 하거나 상식을 벗어난 패션으로 팬들을 경악하게 만들었습니다. 과연 전 세계를 놀라게 만든 최악의 레드카펫 패션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레이디 가가,생고기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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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은 모두가 예측할만한 인물로 가 보겠습니다. 늘 새로운 패션을 선보이는 레이디 가가는 역시 대중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습니다. 2010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VMA)에 등장한 그녀는 쇠고기를 잘라 만든 의상을 입고 등장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그녀는 백발과 아쿠아블루 투톤으로 염색한 헤어에는 쇠고기 모자를 써서 유니크함(?)을 더했습니다.신발 역시 '대박'이었는데요. 발을 쇠고기 더미로 감싸고 흰색 끈으로 칭칭 동여매 '쇠고기 웨지 힐'을 만들었습니다. 레이디 가가는 이마저도 부족하다고 생각했나봅니다. 그녀는 망사 스타킹과 볼드한 악세사리로  화려함과 섹시함을 더했습니다. 레이디가가는 2013년 3월, 자신의 콘서트에서도 다시한번 '생고기 패션'을 선보여 팬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2. 로즈 맥고완, 19금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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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배우 여민정의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레드카펫 노출이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우연한 사고로 가슴을 절반 이상 드러낸 여민정은 순식간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는데요. 고의성 노출 논란에 대해 여민정 측에서는 결코 의도하지 않았던 일이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우리나라 여배우들에게 레드카펫 노출은 사고지만 헐리웃 배우들에게는 의도한 패션인 것 같습니다. 1998년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에 등장한 로즈 맥고완의 드레스는 사람들을 경악하게 만들기 충분했는데요. 그물로 얼기설기 엮인 검정 드레스(?)는 그녀의 몸매를 온전히 드러내 보였습니다. 심지어 드레스(?) 속에 비치는 속옷이라고는 아슬아슬한 티팬티 하나 뿐이었습니다. 뒷 모습은 더 '가관'이었는데요. 줄 몇개로 천을 이어놓은 듯한 드레스의 뒷편은 그녀의 몸을 거의 가려주지 못했습니다. 엄청난 드레스 덕분이었을까요? 로즈 맥고완은 98년 MTV시상식 워스트 드레스로 꼽히는 영광을 누립니다.
 

3. 릴 킴, 인어공주의 비대칭 점프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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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여성 래퍼 릴 킴은 파워풀한 랩 실력 만큼 완벽한 몸매를 자랑합니다. 그래서일까요? 그녀는 유독 가슴이나 다리를 강조하는 의상을 즐겨입습니다. 그녀의 파격적인 의상은 99년 MTV 비디오 어워드에서도 계속되었는데요. 이 날 그녀의 선택은 '보라색 깔맞춤'이었습니다. 한쪽 가슴이 훤히 드러나는 연보라색 점프수트에는 조개, 가리비 등 해산물 장식이 가득했습니다. 릴 킴은 의상에 맞춰 머리 색도 연보라색으로 염색하는 열정(?)을 보였는데요. 안타깝게도 그녀가 열심히 준비했을 의상은 '최악'이라는 혹평을 피하지 못합니다.
 
당시 미국 언론들은 릴 킴의 패션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 다른쪽 가슴에 가리비는 대체 뭐냐? 인어공주를 흉내내고 싶었던 걸까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녀를 질타합니다. 글쎄요. 10년이 훨씬 지난 지금 봐도 도대체 무엇을 의도했는지 이해할 수 없는 패션임은 확실합니다. 노출로 노이즈 마케팅에는 성공했을 지 모르나 섹시하다는 느낌은 전혀 없군요.
 
 
4. 오브리 오데이, 스크롤반전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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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리얼리티쇼 '메이킹 더 밴드'를 통해 결성된 데니티 케인으로 헐리웃에 발을 들인 오브리 오데이. 그녀는 글래머러스한 몸매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는데요. 전도 유망했던 그룹 '데니티 케인'은 2009년 해채했지만 오브리 오데이는 헐리웃에서 여전히 영화배우와 가수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아마 스크롤을 내리기 전에는 왜 오브리 오데이가 왜 '워스트 드레서'로 뽑혔는지 이해하지 못하셨을겁니다. 그러나 완벽해보이는 상반신에서 조금만 스크롤을 내리면 마치 겨울철 어그부츠를 연상케 하는 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 미국 언론에서는 오브리 오데이의 패션을 두고 '아마 그녀는 어그부츠 안에 들어가면 어떤 느낌인지 궁금했던 것 같다'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어그부츠같은 털 없이 깔끔한 블랙 가죽 드래스였다면 '베스트'가 되었을 패션이라 더욱 아쉽다는 평입니다.]
 
 
5. 케이티 페리, 아동복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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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 없이 하얀 얼굴, 섹시함을 더해주는 흑발, 짙은 속눈썹까지. 요즘 가장 HOT한 스타 케이티 페리는 외모 뿐만 아니라 음악으로도 전 세계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라이벌' 레이디 가가와 같은 시기에 컴백하며 선의의 경쟁을 하고 있는데요. 그녀는 특히 10대들이 사랑하는 스타이기도 합니다. 그래서일까요? 케이티 페리는 미국 어린이들과 10대들이 뽑은 최고의 스타들을 가리는 '니켈로니언 키즈 초이스 어워드'의 단골손님인데요. 2010년 이 시상식에 참석한 케이티 페리의 의상은 최고가 아니었다는 평가입니다.
 
클레오 파트라를 연상시키는 짧은 앞머리까지는 아름다웠으나 그녀의 의상은 아이들이 함께 즐기기에는 조금 선정적이었다는 평입니다. 짧은 플레어 스커트와 가슴이 훤히 드러나 보이는 탑은 케이티 페리에게는 너무 짧고 작아보였습니다. 누리꾼들은 이 사진을 보고 '케이티 페리가 어린이 키즈 초이스 어워드에 오면서 어린이 옷을 입고왔다'고 비웃기도 했습니다. 비난 여론을 의식했던 것일까요? 2012년과 2013년에도 이 시상식에 참여한 케이티 페리는 상대적으로 '얌전한' 의상을 선택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6. 니키 미나즈, 논란의 드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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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아이돌 출신의 가수 니키 미나즈는 아름다운 외모를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개성있는 외모와 독특한 패션스타일, 다른 사람은 쉽게 도전하지 못하는 의상도 완벽하게 소화해내는 콜라병 몸매로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 팬들은 그녀를 '흑인(사실 그녀는 트리니다드토바고 출신의 흑인과 인도 혼혈입니다) 바비인형'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엉덩이미녀'라고 부르기도 하죠. 그녀는 지금까지 레드카펫에서 자신의 멋진 몸매를 드러낼 수 있는 타이트한 의상을 즐겨왔습니다.
 
그런데 2012년 54회 그래미 시상식 레드카펫을 밟은 니키 미나즈는 이전과는 사뭇 다른(?) 의상을 선보입니다. 그녀는 오버사이즈 붉은색 후드 망토를 뒤집어 쓰고 교황의 모습으로 분장을 한 남자의 팔짱을 끼고 나타났는데요. 실험적인 패션을 좋아하는 것은 이해한다지만 너무 과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습니다. 전혀 아름다워보이지 않는 이 드래스는 심지어 베르사체 제품이라고 하는군요. 한편 이날 니키 미나즈는 공연에서 엑소시즘, 수사들이 춤을 추는 장면, 고해성사 하는 장면 등을 연출했는데요. 그녀의 레드카펫 의상과 공연은 많은 가톨릭 단체들을 불편하게 만들었습니다. 가톨릭 협회 회장 빌 도노후는 '니키 미나즈의 공연은 무책임하며 저급했다. 이를 허가한 그래미상 주최측 또한 무책임하다'고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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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커뮤니티, Hollywood Sco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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