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이 '고약한 악취'가 된 이유는? 스타들의 재미있는 가명
13.08.20 19:41
스타들은 자신에게 큰 사랑을 주는 팬들을 사랑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파파라치들과 팬들이 부담스러울 때도 있지요. 특히 연인과 밀월여행을 떠났을 때나 가족들과 오붓한 여행을 떠날 때에는 이러한 관심이 더더욱 부담스럽게 다가옵니다. 그래서 그들이 궁여지책으로 생각한 것은 바로 '가명'입니다. 호텔에 체크인 할 때 가명을 써 팬들이나 기자들이 취재를 와도 스타가 투숙하고 있는지 여부를 모르게 해버리는 것이죠. 그러나 간혹 스타들은 우스운 이름을 가명으로 사용하기도 합니다.
특히 여기 나온 이 스타들은 평범한 사람들이라면 절대 사용하지 않을 것 같은 이름들을 호텔에 투숙할 때 사용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휴가를 떠나서 여러분이 숙박하는 호텔 스위트룸에 스타들이 묵고 있는지 궁금하시다면 여기 나와있는 가명을 넌지시 프론트에 여쭈어 보시기 바랍니다. 데스크에 앉아있는 직원들의 시선이 조금 민망하긴 하겠지만 유쾌한 추억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1. '나무연못'이 된 저스트 팀버레이크?
저스트 팀버레이크는 'Mr. Woodpond'라는 독특한 가명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우리말로 직역하면 Wood는 나무이고 Pond는 연못이니 나무연못 정도가 되겠군요. 우스워보이는 이 가명은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성 'Timberlake'를 다른 단어로 바꾼 것이라고 합니다. 'Timber'에는 목재, 산림이라는 뜻이 있고 'Lake'의 뜻은 연못입니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의 센스가 엿보이는 부분입니다.
2. 척스테이크(Chuck Steak)를 좋아하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패밀리 레스토랑 메뉴 중 하나인 척스테이크. 부드럽고 촉촉한 맛이 일품인데요.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체크인 할 때 '척 스테이크(Chuck Steak)'라는 가명을 쓴다고 해서 화제입니다. 그녀가 왜 이런 우스꽝스러운 가명을 쓰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요. 미국 한 사이트에 따르면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가장 좋아하는 신발 브랜드는 '컨버스 척 테일러 올스타(Converse Chuck Taylor All Star)'라고 합니다. 실제로 그녀의 파파라치 사진을 보면 늘 컨버스를 신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요. 가명 '척(Chuck) 스테이크'중 '척'은 여기서 오지 않았을까 하는 것이 팬들의 추측입니다. 그렇다면 스테이크의 어원은 무엇일까요? 일부 팬들은 'Steak'가 뱀파이어의 천적인 '말뚝(Stake)'과 발음이 같은 단어를 쓴 것이라고 예측합니다. 그녀는 [트와일라잇] 시리즈에서 뱀파이어를 사랑하는 소녀 벨라를 맡아 열연했습니다. 여러가지 재미있는 예측들이 존재하지만 진실은 결국 크리스틴 스튜어트만이 알고 있을 것 같습니다.
3. 고인이 된 '프랭크 시나트라'가 돌아왔다, 제이지
미국 대중음악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프랭크 시나트라. 그는 특유의 부드러운 창법으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팝 음악을 구현했습니다. 98년, 프랭크 시나트라가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사망했을 때 많은 팬들이 안타까워했었죠.
미국에서 가장 HOT한 힙합 뮤지션 제이지가 가명으로 '프랭크 시나트라'라는 이름을 사용해서 화제입니다. 그의 노래 'Empire State of Mind'에는 “I’m the new Sinatra” 라는 가사가 두번 나옵니다. 직역해보면 '나는 새로운 시나트라'정도의 의미입니다. 뒤이어 나오는 "And since I made it here / I can make it anywhere."라는 가사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명곡 'New York, New York'을 인용한 가사이기도 합니다. 실제로 제이지는 프랭크 시나트라를 존경하며 종종 그와 자신을 비교하는 말을 하기도 합니다. 과연 '프랭크 시나트라'를 가명으로 사용하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요? 제이지의 의도가 궁금해집니다.
4. 뚝뚝 떨어지는 국수자락과 악취를 사랑하는 조니 뎁?
자유분방한 패션과 사고방식 만큼이나 사용하는 가명 역시 독특합니다. 조니뎁이 호텔에서 사용하는 가명은 Mr. Drip Noodle, Mr. Oddpong and Mr. Stench 등 이라고 합니다. 우리 말로 말하자면 떨어진 국수가락, 고약한 악취 등의 단어입니다. 조니 뎁이 이런 우스꽝스러운 가명을 쓰는 이유는 단순히 파파라치와 팬들을 피할 목적만은 아니라고 하는데요. 그는 호텔 프런트의 직원들과 컨시어지를 놀리는 것을 즐기는 악동같은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직원들이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며 매우 즐거워한다고 하는군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조니 뎁은 꼭 모닝콜을 부탁한다고 합니다. 다음날 아침 모닝콜 전화를 받았을 때 "좋은 아침입니다, 썩은 악취님(Mr. Stench)" 혹은 "일어나실 시간입니다, 떨어진 국수님(Mr. Drip Noodle)"이라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렇게 우스울 수가 없다고 하는군요. 조니뎁이 인터뷰에서 직접 한 말이니만큼 확실한 이유이기는 하지만 못말리는 취미임에는 분명합니다.
5. 비틀즈를 사랑하는 퍼기
비틀즈의 도시, 영국의 리버풀에서 버스로 40여분을 달리면 작은 마을 '페니레인'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사람의 왕래도 거의 없는 한적한 동네는 비틀즈의 명곡 '페니레인'때문에 덩달아 유명세를 탔습니다. 노래의 가사에는 자동차를 가진 은행원, 모래시계를 가진 소방관 등 어린 시절 비틀즈가 보고 자랐던 환경이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전 세계인의 가슴 속에 전설로 남은 비틀즈. 비틀즈를 사랑하는 것은 비단 일반대중 뿐만이 아닙니다. '블랙 아이드 피스'의 보컬 퍼기 역시 비틀즈의 열렬한 팬 중 한명인데요. 그녀는 비틀즈에 대한 존경의 의미로 '페니 레인'이라는 가명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6. 재활원에 가지 않았다면 '아름다운 인생'이었을까, 린지 로한
헐리웃 악동 린지 로한은 '벨라 러브레이스'라는 이름을 가명으로 사용합니다. 그녀는 유독 '벨라(Bella)'라는 단어에 큰 애착을 가지고 있는데요. 그녀의 등에는 “La Bella Vita”문신을 새겨놓았고 2007년에는 'A Beautiful Life'라는 곡을 내기도 했습니다. 두 단어 사이에 무슨 연관성이 있냐고요? 이태리어인 La Bella Vita는 우리말로 하면 '아름다운 인생'이라는 뜻입니다. 즉 두 단어는 같은 뜻인 셈이죠.
그런가하면 2010년 린지 로한은 미국의 전설적인 포르노스타, 린다 러브레이스의 일대기를 그린 전기영화 '인퍼노'에 캐스팅되기도 했습니다. 감옥과 재활원에 들락거리는 사이 배역은 아만다 사이프리드에게 넘어갔지만 린지 로한은 이 역할에 큰 애착을 가지고 있었다는 후문입니다. 가장 좋아하는 문구의 한 단어와 꼭 연기하고 싶었던 역할의 성을 따서 그녀는 '벨라 러브레이스'라는 가명을 만들었고 즐겨 사용한다고 합니다.
7. 쟈스민 공주가 된 킴 카다시안
헐리웃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 중 한명인 킴 카다시안은 디즈니 만화 '알라딘'의 자스민 공주와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데요. 자스민 공주라는 별명이 썩 맘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그녀는 호텔에 체크인 할 때 종종 'Princess Jasmine(자스민 공주)'라는 가명을 사용한다는군요. 글쎄요. 놀랍도록 닮았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본인 입으로 '공주'라고 말하는 부분은 조금 부끄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8. 호텔직원들을 놀리는 방법, 조지 클루니
유명 스타가 현존하는 다른 유명한 스타의 이름을 사용한다? 무슨 말일까 하실겁니다. 파파라치와 팬들을 막기 위해 가명을 사용하는데 가명으로 다른 스타의 이름을 쓴다니요! 상당히 교활하게 느껴지지만 놀랍게도 실제로 있었던 일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중년, 조지 클루니가 직접 인터뷰에 나와 자신의 만행(?)을 고백했는데요. 그는 호텔에서 체크인 할 때 이름에 '아놀드 슈왈제네거'라고 적었다고 합니다. 네, 우리 모두가 알고있는 터미네이터 출신 미국 주지사가 맞습니다.
조지 클루니에 따르면 '그 것은 세상에서 가장 웃긴 일'이었습니다. 그는 '호텔 직원들 모두내가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아닌 것을 알고 있었지만 '슈왈제네거 씨'라고 불러야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난감한 듯한 호텔 직원들의 표정을 보는게 매우 재미있었다고 회상했습니다. 아마도 조지 클루니는 조니 뎁과 더불어 호텔직원들의 블랙리스트 1위에 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