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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화제의 헐리웃 여름영화 총정리, 가장 많은 수익을 거둔 영화는?

13.08.29 14:18

 
아이언맨,슈퍼맨,벌컨족의 귀환,좀비와의 세계대전 등 이번 2013년 여름은 역대 블록버스터 영화들이 개봉한 시기중 가장 치열했던 시기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그만큼 관객들의 기대감도 높았던 시기였고 그 영향으로 이번에 전미 극장가가 여름에 거두워 들인 총수익은 43억 달러에 육박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관객들은 그만큼 이번에 개봉한 기대작들에 만족했을까? 관객들의 반응은 각양각색 이지만 흥행수익과 수치가 이를 대변해 주고있다. 그렇다면 이번에 개봉한 기대작들의 수익은 어땠을까? 10위부터 1위까지 차근차근 살펴보도록 하자. (총수익은 전미박스오피스 누적 수치를 기준)
 

10위 [컨저링]- 총수익:$$132,115,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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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제임스 완
출연:베라 파미가, 패트릭 윌슨, 릴리 테일러, 론 리빙스턴
 
[쏘우]의 제임스 완이 연출해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엄청난 대박을 터뜨려 모두를 깜짝놀라게 한 '게릴라 영화'였다. 너무나도 무섭다는 입소문과 평단의 찬사가 이어지면서 2천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제작된 이 영화는 현재까지 벌어들인 총수익만 1억 3천만 달러가 넘는 5배 이상의 '대박'을 터뜨렸다.
 
'유령의 집'을 소재로 한 영화로 최근 유행하는 페이크 다큐 형식의 리얼한 공포를 추구하기 보다는 전통 공포 영화의 흐름을 통해 긴장감 있는 공포를 선사했다는 평을 받았다. [컨저링]은 개봉당시 장기간 박스오피스를 석권 중이었던 [슈퍼배드 2]를 2위로 밀어냈으며 기대작 이었던 [레드2],[퍼시픽 림],[R.I.P.D]를 하위권으로 몰아낸 기세를 떨치며 3주동안 박스오피스 5위권을 수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9위 [위대한 개츠비]- 총수익:$144,84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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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바즈 루어만
출연: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토비 맥과이어, 캐리 멀리건, 조엘 에저튼
 
피츠 제럴드의 소설이자 미국인들의 분신이라 불리우는 이 작품이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주연으로 제작된다는 소식에 영화팬들의 기대는 매우 컸다. 결과는 극과극의 오갔지만 영화의 제작비인 1억 5백만 달러를 간신히 넘은 1억 4천만 달러의 총 수입으로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나름 방어는 했다. 화려한 세트와 영상미를 비롯한 배우들의 안정된 연기는 돋보였지만 과하게 사용된 특수효과와 카메라 워킹, 무의미한 3D는 지나쳤다는 평이 지배적이었다.
 

8위 [더 히트]- 총수익:$156,516,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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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폴 페이그
출연:멜리사 맥카티, 산드라 블록
 
[컨저링]에 이은 또 한번의 이변의 주인공인 산드라 블록 주연의 영화 [더 히트].
제목만 보면 '마이클 만이 만든 액션영화 [더 히트]가 재개봉했나?' 생각했는데 산드라 블록과 멜리사 맥카티가 출연한 코믹 액션 버디물 이었다.
 
깐깐하고 고지식한 여성 FBI 요원 사라(산드라 블록)가 러시아 갱단을 소탕하기 위해 자신과 정반대의 성격에다가 매우 거칠은 여형사 새넌(멜리사 맥카티)과 손을 잡게 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리고 있다. 산드라 블록 스스로 망가진 코믹 연기를 선보였으며 2012년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던 멜리사 맥카티의 코믹스럽고 거친 욕설 연기가 압권이라고 한다. 평단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지만 관객들의 반응이 매우 좋아 무난한 흥행을 할것으로 보인다. 감독은 [내 여자친구의 결혼식]의 폴 페이그. 국내 개봉소식은 미정이다.
 

7위 [월드워Z]- 총수익:$198,947,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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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마크 포스터
출연: 브래드 피트), 미레일리 이노스, 다니엘라 케르테스, 제임스 뱃지 데일
 
브래드 피트의 제작/주연으로 화제가 되었던 [월드워Z]는 총수익 순위에서 7위를 차지했다. 90% 가까이 촬영되다가 도중에 재촬영한 불상사가 있었지만 무난하게 완성되었다. 제작비는 총수익과 비슷한 1억 9천만 달러 이지만 해외 총수익 까지 합하면 5억 달러가 넘는 이익을 챙겼다. 시작은 정말 '월드워 급' 이었지만 너무나도 초라하게 끝난 결말이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그래도 잘 만든걸 뭐라고 탓하겠나. 향후 속편이라도 나와 아쉬운 스케일을 보강해 줬으면 한다.
 

6위 [스타트렉 다크니스]- 총수익:$227,408,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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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J.J. 에이브럼스
출연: 크리스 파인, 재커리 퀸토, 조 샐다나
 
개인적으로 이번 여름 블록버스터 영화중 최고의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 영화였다고 생각한다. 특수효과와 함께 매시간마다 긴장감을 놓지않게 만드는 에이브럼스 특유의 '낚시'전개는 영화의 큰 매력 이었다. 미국 내에서만 2억2천만 달러가 넘는 흥행수익을 기록하였지만 월드와이드 기준에서는 4억 5천만 달러가 넘는 수익을 거두었다.
 

5위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 총수익:$238,561,5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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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저스틴 린
출연: 빈 디젤, 폴 워커, 드웨인 존슨, 미셸 로드리게즈
 
파워풀하고 스피드한 영상으로 매 시리즈 마다 매니아들을 양산하고 열광시키는 [분노의 질주: 더 맥시멈]이 5위를 차지했다. 이번 시리즈에는 루크 에반스가 빌런으로 나타나고 전작 시리즈에 등장했던 미셀 로드리게즈를 컴백시켜 시리즈의 활기를 불어넣었는데 나름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 매회의 시리즈를 이렇게 새로운 빌런을 출현시키는 형식으로 이어나가게끔 할것으로 보이며 참고로 다음 시리즈의 빌런으로 제이슨 스타뎀의 출현이 예고되면서 영화팬들을 흥분시켰다.
 

4위 [몬스터 대학교]- 총수익:$261,81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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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댄 스캔론
출연: 존 굿맨, 제니퍼 틸리, 빌리 크리스탈, 스티브 부세미
 
4위는 [몬스터 대학교]가 차지하며 픽사와 디즈니의 건재함을 다시한번 확인시켜 주었다. 12년 만의 컴백한 후속 시리즈는 주인공인 설리와 마이크가 어떻게 친구가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이야기로 픽사 특유의 능청스럽고 재미있는 캐릭터들의 특징을 통한 유머와 드라마가 너무나도 좋았다는 평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전편 만큼의 재미는 아니어도 충분히 즐길만한 3D 애니메이션 인것은 분명하다. 해외 총수익 까지 합하면 6억 달러가 넘는다.
 

3위 [맨 오브 스틸]- 총수익:$290,298,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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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잭 스나이더
출연: 헨리 카빌, 에이미 아담스, 마이클 섀넌, 케빈 코스트너
 
2013년 최고 기대작중 하나로 손 꼽혔던 [맨 오브 스틸]은 3위를 차지했다. [맨 오브 스틸]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를 한 이유는 '슈퍼맨' 이라는 캐릭터의 상징성과 [다크나이트]의 색체를 지닌 히어로물의 등장이란 점이었다. 허나, 너무나도 어둡게 설정된 슈퍼맨의 이야기에 사람들의 반응은 극과극 이었다.
 
그것을 증명한듯 [맨 오브 스틸]은 개봉당시만 해도 1주일 만에 1억 1천만 달러를 돌파하는 엄청난 흥행 신기록을 세웠지만 2주만에 3천만 달러의 평균 수익을 거둬들이는데 그쳤었다. 극의 완성도가 좀 더 분명했다면 괜찮은 시리즈가 되지 않았을까? 어찌되었든 월드와이드 누적 수익으로 6억을 돌파한 영향탓에 후속편의 작업이 진행되었고 벤 애플렉이 배트맨으로 분하는 [맨 오브 스틸 2]가 예고되면서 다시한번 영화팬들을 숨죽이며 후속작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다크나이트]가 그랫듯이 [맨 오브 스틸 2]도 전작의 아쉬움을 덜어내고 히트한 후속작이 될수 있을지 기대대며 [저스티스 리그]의 실사화도 기대해보자.
 

2위 [슈퍼배드 2]- 총수익: $351,388,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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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피에르 코핀, 크리스 리노드
 
독립기념일에 여름 방학이 포함되면서 가족단위의 관객들이 선택하는 '가족영화'라는 점에서 [슈퍼배드2]의 흥행질주는 당연한듯 했다. 여기다 전작의 아기자기한 유머와 정서를 그대로 가져옴과 동시에 스릴감 넘치는 액션과 스토리 라인까지 더해 전편을 능가하는 작품이란 평이 대다수였다. 7월 첫째주 처음 등장하자 마자 주말 8천만 달러가 넘는 흥행수익을 기록했다. 누적 수익은 1억 4천만 달러로 역대 애니메이션 흥행기준에서 [슈렉2],[슈렉3],[토이스토리3],[몬스터대학교]에 이은 5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함께 개봉했던 조니 뎁의 [론 레인저]를 물먹이며 '마이다스의 손' 제리 브룩하이머를 '마이너스의 손'으로 전략시키는 위력을 선보이기 까지 했다. 국내개봉은 9월 12일 이며 소녀시대의 태연과 서현이 성우로 나선다.
 

1위 [아이언맨 3]- 총수익: $408,569,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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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쉐인 블랙
출연: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기네스 팰트로, 돈 치들, 가이 피어스
 
대망의 1위는 모두들 예상했을 것이다.
북미에서만 4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벌어들렸고 전세계적으로는 12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주연의 [아이언맨 3]가 차지했다. 애시당초 어둡고 폭력적인 작품이 될것이라 예고된 것과 다르게 시리즈 특유의 유머와 활기찬 액션과 스토리가 그대로 이어지면서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아이언맨 3]가 거두어 들인 수익은 디즈니가 [론 레인저]에 2억 달러를 쏟아부은 '삽질'을 만회하기에 충분했고 마블은 주인공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에게 엄청난 몸값을 제시하며 그의 차기 [어벤져스] 시리즈 출연을 이끌어냈다.
 
무난하게 재미있게 볼수있었던 여름 블록버스터물의 표본을 제시한 [아이언맨 3]는 현재까지 개봉한 2013년 블록버스터 영화들중 올해 최고의 작품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고 보니 12월에는 피터 잭슨의 [호빗]이 대기중이니 좀 더 신중하게 지켜보자.

 
(사진=배급사 보도자료-IMDB, 참고자료=boxofficemo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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