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야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캐스팅 확정!
13.09.03 15:07
최근 영화의 새로운 트렌드는 바로 내용이 검증되어 있는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하는 것입니다. 이는 헐리웃도 마찬가지인데요. [트와일라잇] 시리즈와 [해리 포터] 시리즈 역시 독자들에게 사랑받았던 동명의 원작 소설을 영화화 한 것입니다. 두 영화는 원작 소설의 탄탄함에 시각적 효과와 배우들의 호연까지 더해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큰 흥행에 성공합니다.
최근 이러한 영화화 열풍에 가세한 두 영화가 있는데요. '여성들의 야설'이라 불리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와 네덜란드 인기 작가 마이클 페이버 원작의 [언더 더 스킨]이 바로 그것입니다. 특히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영화화 소식이 알려지면서 부터 어떤 배우가 수위 높은 베드씬을 연기하게 될 것인가에 이목이 집중되었는데요. 드디어 어제, 행운의 두 주인공이 공개되었습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소식들을 무비라이징이 준비했습니다.
1.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캐스팅 완료, 과연 수위는?
◆ 남자주인공을 맡은 '퍼시픽 림'의 찰리 헌넴
그동안 로버트 패틴슨, 매튜 구드, 라이언 고슬링까지 거론되며 캐스팅에 난항을 겪던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남자주인공이 [퍼시픽 림]의 찰리 헌넴에게 돌아갔습니다. 한편 크리스천 그레이의 마성에 빠져 서서히 성(性)에 눈 떠가는 순수한 여대생 '아나스타샤 스틸'에는 [소셜네트워크]의 다코타 존슨이 캐스팅 되었습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 판권을 가진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2일(현지 시각) 공식 발표를 통해 찰리 헌넴과 다코타 존슨이 최종적으로 캐스팅 되었음을 밝혔습니다. 원작자 E.J.제임스 역시 두 배우와 함께 일하게 된 것을 환영한다는 트윗을 남겨 두 배우의 캐스팅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 여자주인공을 맡은 '소셜 네트워크' 다코타 존슨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세상을 모르던 순수한 여대생 아나스탸샤가 우연한 기회로 20대 청년 부호 크리스천 그레이를 만나게 되며 사랑에 빠지는 과정을 담고 있습니다. 1, 2권으로 나눠진 소설은 미국에서만 출간 3개월만에 3000만 부 판매 돌파, 20주 연속 뉴욕타임즈 1위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웁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특히 '여성들의 야설'로 불리며 최고의 인기를 구사하는데요. 그 이유는 비단 노골적이다 싶을 정도로 수위 높게 묘사된 성행위 장면 때문만은 아닙니다. 트라우마를 가진 남자, 크리스천 그레이는 아나스타샤 뿐만 아니라 책을 읽는 여성 독자의 마음까지 설레게 할 만큼 매력적입니다. 미국 현지에 이 소설은 '엄마들의 해리포터', 성인판 '트와일라잇', 엄마들의 '포르노' 등 다양한 명칭을 얻으며 '그레이 신드롬'을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소설의 인기는 그대로 속편 제작으로 이어졌는데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에 이어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심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해방] 등 2개의 시리즈가 발간되었습니다. [그레이] 시리즈는 현재 50개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최단시간 7000만부가 판매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책의 판권은 사들인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이 책의 영화화를 2012년 3월부터 추진 해 왔습니다. 영화의 메가폰은 존 레논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 [노 웨어 보이]의 감독 테일러 존슨이 잡을 예정입니다. 원작자 E.J 제임스는 데이너 부르네티, 마이클 드 루카와 함께 공동 제작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원작 소설과 같이 영화도 3편의 시리즈로 제작할 것임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매력적인 '어른들의' 사랑이야기, 찰리 헌넴과 다코타 존슨 주연의 영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북미 기준 2014년 8월 1일 개봉합니다.
2. 스칼렛 요한슨, 흑발의 섹시 외계인으로 돌아오다
마이클 페이버 원작, [탄생] [섹시 비스트]의 조나단 글레이저 감독의 영화 [언더 더 스킨]이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주연 배우는 [어벤져스] [아일랜드] 등으로 우리나라에도 익숙한 헐리웃 대표 섹시 여배우, 스칼렛 요한슨입니다. 이번 영화에서 그녀는 아름다운 여자로 변장하여 인간들을 사냥하는 외계인 '로라' 역할을 맡았습니다.
[언더 더 스킨]은 당초 개봉 예정일은 2012년이었습니다. 그러나 제작상의 문제로 개봉 시기가 1년 뒤로 미뤄지게 됩니다. 이에 따라 영화의 설정에도 변화가 있을 가능성이 큰데요. 당초 설정은 스코트랜드 북단을 배경으로 인간의 형상을 한 외계인이 스코트랜드 여행에 나서면서 겪는 이야기들을 블랙 코미디로 엮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공개된 티저는 '블랙 코미디'와는 거리가 멀어 보이는 게 사실입니다.
이 작품은 9월 5일부터 15일까지 열릴 예정인 토론토 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스칼렛 요한슨은 이 작품을 통해 오랜시간 고수하던 금발을 버리고 짧은 흑발로 헤어스타일까지 바꾸는 열정을 보였는데요. 메간 폭스, 에바 그린, 아만다 사이프리드, 제시카 비엘 등 최고의 스타들과 경합해서 얻어 낸 주인공 자리인만큼 멋진 연기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언더 더 스킨은 아직 국내 개봉 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