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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로 배우한다? 헐리웃의 숨겨진 브레인들 ②

13.09.04 14:35

지난 시간, 조선시대 '광대'는 천한 직업이었다는 말씀을 드렸습니다. 오늘날에는 광대나 기생들이 했던 음악과 공연이 조선시대의 예술을 알려주는 귀중한 자료로 인정받고 있지만 불과 100년 전 까지만 해도 두 직업은 모두 천민들의 일로 취급되었지요.
 
그렇다면 이번에는 가까운 과거로 가 보겠습니다. 1960년대, 가정용 TV가 보급되면서 가수, 배우 등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크게 주목받기 시작합니다. 그러나 꽤 오랜 시간이 흐를 때 까지 부모님 세대들은 연예인을 '딴따라'라고 부르며 무시했습니다. 실제로 한 TV프로그램에서 배우 홍여진씨는 79년 미스코리아 당선 후 연예계에 데뷔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이 크게 반대하셨다는 이야기를 털어 놓기도 했습니다. 과거의 부정적인 인식 때문일까요? 미디어 산업의 영향력이 커지고 10대들이 가장 선망하는 직업이 연예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연예인이 똑똑한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여기, 웬만한 사람들을 압도하는 IQ를 가진 스타들이 있습니다. 전편에 이어 헐리웃의 똑똑한 배우들 1~5위를 공개합니다.
 
 
5. 샤론 스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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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원초적 본능]에서 의자에 앉아 섹시하게 다리를 꼬던 이 여배우는 순식간에 전 세계 모든 남성들의 로망이 되었습니다. 의문의 연쇄 살인사건과 그 주변에 맴도는 한 여인, 사건을 파헤치려는 형사까지. 형사는 끊임없이 그녀를 의심하지만 결국 여자가 가진 치명적인 매력에 빠져들고 맙니다. 어느 순간 그의 목표는 진실을 파헤치는 것에서 캐서린(샤론 스톤 분)이 범인이 아님을 증명하는 것이 되어버리고 말죠. 샤론 스톤의 매력에 반한 건 비단 닉 형사(마이클 더글라스 분)뿐만은 아니였습니다. 그녀는 20년이 지난 지금도 에로틱 스릴러의 여왕으로 불리며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습니다.
 
한 단어로 정의하기 어려울만큼 미스테리하고 섹시하며 넘치는 매력을 보여주었던 샤론 스톤. 그녀는 헐리웃 대표적인 '엄친딸'로 한 차례 유명세를 치르기도 했는데요. 샤론 스톤의 IQ는 154라고 합니다. 그녀는 15살때 펜실베니아 에딘버러 주립대학교에 전액 장학금을 받고 진학했고 미술과 작문을 전공하여 천재다운 면모를 뽐냈습니다.
 
 
4. 레이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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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러 '레이븐'으로 더 잘 알려져 있는 스캇 레비. 헐리웃 스타가 아님에도 굳이 그를 이 리스트에 넣은 이유는 레이븐의 독특한 이력 때문입니다. 미국 프로레슬링 협회에서 뽑은 역사상 가장 위대한 레슬러 30인에 뽑히기도 한 레이븐. 올해 쉰살이 된 그는 여전히 프로레슬링 계에서는 존경받는 선배이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선수입니다.
 
그런데, 언뜻 보기에도 공부와는 거리가 있어보이는 스캇 레비가 높은 지능과 학력의 소유자라면 여러분은 믿으시겠나요? 그의 IQ는 143으로 대한민국 평균 IQ인 106을 훨씬 웃도는 수준입니다. 실제로 프로레슬링 선수가 되기 전 그는 대학에서 형사법을 전공하는 법학도였다는군요. 심지어 그 당시의 꿈은 변호사였다고 합니다. 비록 변호사와 프로레슬러 사이의 괴리감은 매우 크지만 자신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한다는 사실만큼은 변함이 없는 것 같습니다.
 
 
3. 아시아 카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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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배우'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시나요? 대다수 사람들이 긍정적인 단어보다는 부정적인 단어를 먼저 떠올릴 것입니다. 최근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의 영화 [러브레이스]와 같이 포르노 스타들을 재조명하려는 움직임도 있었습니다만 여전히 포르노를 예술로 보는 시각은 많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포르노 스타가 IQ 155의 멘사 회원이라면 여러분은 믿으시겠나요? 심지어 그녀는 한 때 카네기 홀에서 두 번이나 공연을 할 정도로 가능성 있는 피아니스트이기도 했습니다. 뉴저지 주립대학인 럿거스 대학교에 전액 장악금을 받고 다닐 정도로 뛰어난 학생이기도 했죠. 그러나 그녀는 대학 졸업 후 돌연 포르노 업계에 뛰어듭니다. 이색 행보를 즐겼던 이 여배우는 2003년, 10년의 배우 생활을 마치고 제작자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2. 돌프 룬드그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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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프 룬드그렌은 영화 [바람의 파이터]의 실제 모델 최배달, '최영의'의 수제자입니다. 스웨덴 출신의 이 배우는  80년대 후반에서 90년대 중반까지 최고의 액션스타로 군림하며 실베스타 스텔론의 아성을 무너뜨립니다. [록키4]에서 러시아 복서 '이반 드라고'로 출연한 그는 실베스타 스텔론 이상의 존재감을 선보이며 순식간에 주연급 배우로 도약합니다. 상대를 압도할 만큼 큰 키와 듬직한 체격은 그의 가장 큰 장점이었습니다. 실제로 돌프 룬드그렌은 가라데 스웨덴 대표선수로 활약하기도 했으며 80년과 81년, 유럽 가라데 선수권에서 우승하기도 했습니다. 출세작은 장 끌로드 반담과 함께 주연을 맡았던 [유니버셜 솔져]. 그는 이 영화에서 베트남 전쟁에서 사망 후 안드로이드로 재탄생되는 스코트 대령 역을 맡아 열연합니다.
 
이처럼 전 세계 사람들에게 액션배우로 알려져 있지만 그는 둘째가라면 서러울 헐리웃의 브레인입니다. 어린시절부터 공부를 상당히 잘 했던 그는 중, 고등학교 때 거의 올 A 학점을 받고 스웨덴 최고 학부인 스톡홀름 왕립 공대에 진학합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83년에는 폴브라이트 장학금을 받고 MIT 공대 대학원에 진학하기도 했습니다. 액션 뿐만 아니라 공부에도 능한 이 배우의 IQ는 공식적으로 160에 이릅니다.
 
 
1. 제임스 우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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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수학능력 시험이라고 불리는 SAT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언아 만점, 수학 800점 만점에 779점)를 받은 헐리웃 공식 수재 제임스 우드. 1969년 영화 [아웃 오브 잇]으로 데뷔한 그는 45년 넘는 배우생활 동안 수 많은 명작에 출연, 최고의 연기를 선보입니다.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어메리카], [캣츠 아이], [카지노], [닉슨] 등이 있습니다. 그는 일흔이 다되어가는 지금도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화이트 하우스 다운]의 악역 마틴 미숍으로 출연, 엄청난 존재감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그의 IQ는 공식적으로 180입니다. 제임스 우드는 헐리웃 배우 최초로 슈퍼스칼러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똑똑한 10인 안에 들기도 했습니다. 이 명단에는 영국의 천재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공동창업자 폴 앨런, 최연서 체스 그랜드마스터 게리 카스파로프, 영국의 천재 수학자 앤드류 와일즈, 16세에 NASA의 화성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크리스토퍼 히라타, 12살에 NASA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한 우리나라의 김웅용씨 등이 있습니다. 한편 제임스 우드는 전액 장학금을 받고 MIT에 진학했으나 연기에 흥미를 느끼고 중퇴했습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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