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국열차, 전 세계를 향한 질주 시작하다!
13.09.05 10:58
새로운 빙하기, 인류 마지막 생존 지역인 열차 안에서 억압에 시달리던 꼬리칸 사람들이 마지막 투쟁을 시작했습니다. 살기 위해 열차의 앞칸으로 전진을 시작한 꼬리칸 사람들은 더는 두려울 것도, 잃을 것도 없습니다.
◆ 프랑스 언론 시사회에서 무대 인사를 하는 봉준호 감독
영화 [설국열차]는 '1%를 향한 99%의 반란', '2013년 대한민국 사회를 꼬집는 걸작'등의 평을 받으며 개봉 1달 만에 900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합니다. 기차는 이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향해 뻗어 가고 있습니다. [설국열차]는 개봉 전 10분의 하이라이트 영상공개만으로도 167개국에 선판매되며 수출 실적 200억 원 이상을 벌어들이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설국열차는 북미, 프랑스, 영국, 일본, 동유럽, 호주, 남미, 스칸디나비아 반도 등 세계 대부분의 국가에 배급될 예정입니다.
지난 3일(현지 시각), 열차가 프랑스에서 해외를 향한 질주의 첫 포문을 열였습니다. 특히 프랑스는 원작 만화의 탄생지이기도 한 만큼 더욱 큰 의미를 가지는 장소인데요. UGC Normandie Theater에서의 언론 시사회의 열기만 봐도 [설국열차]에 대한 관심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대혁명'을 통해 자유, 평등, 박애의 정신이 자리잡힌 현지 반응은 우리나라 이상으로 뜨거웠습니다. 메이저 언론사와 저명한 영화평론가들이 너나 할 것 없이 최고의 찬사를 보냈습니다.
◆ 프랑스 언론 시사회의 열띤 취재 경쟁
그중에서도 특히 [라빠]로 베를린국제영화제 금곰상을 받은 저명한 평론가이자 감독인 베르트랑 타베르니에는 "놀라운 작품"이라고 평가하며 오래전부터 봉준호 감독의 열혈 팬이었음을 자처했습니다. 그는 "[설국열차]에는 드라마적인 긴장감과 적절한 유머, 휴머니즘, 아이러니한 요소, 우리가 사는 사회에 대한 예리한 묘스 등이 훌륭하게 배합되어 있다"고 극찬했습니다. 그런가 하면 프랑스의 유명 영화 평론가 장 피에르 디오네는 "[설국열차]는 판타스틱한 작품"이라고 말하며 원작의 각색이 불가능할 것이라고 여겼지만, 원작 이상의 영화가 나왔다는 평가를 했습니다. 현지 언론 및 영화 관계자들 역시 "폭동과 같은 액션영화", "봉준호의 설국열차는 경이로운 영화", "재능과 야심의 완벽한 결합" 등의 호평을 보내고 있습니다.
원작 만화의 고장에서 큰 호평을 받으며 산뜻한 출발을 한 만큼 설국열차의 흥행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앞으로 열차가 어디까지 질주하며 영광을 얻을지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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