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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전팔기!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스타들

13.09.12 13:36

'칠전팔기'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일곱 번 넘어져도 여덟 번째 일어난다는 뜻으로, 실패를 거듭해도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것을 의미합니다. 여기, 칠전팔기 끝에 재기한 스타들이 있어서 화제입니다. 이들 중에는 마약 중독으로 꽤 오랜 시간 대중에게서 잊혔던 아이언맨도 있고 얼굴만 예쁜 배우에서 진정 연기파 배우로 거듭난 스타도 있습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스타들. 과연 그들에게는 어떤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을까요? 화려하게 재기에 성공한 스타들을 무비라이징이 준비했습니다.
 
 
1. 찰리 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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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전설 마틴 쉰의 아들 찰리 쉰이 배우의 길을 걷기 시작했을 때 대중은 아버지 못지않은 배우가 나올 것이라 기대했습니다. 대중의 바람처럼 찰리 쉰은 개성 있는 마스크와 뛰어난 연기력, 어떤 배우도 대체할 수 없는 독보적인 마초 매력으로 헐리웃을 사로잡았습니다. 그러나 이 인기는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 찰리 쉰을 나락으로 몰고 간 것은 바로 그의 사생활이었습니다. 문란한 성생활과 시시때때로 터져 나오는 스캔들도 모자라 마약 복용까지. 결국, 그는 초췌한 모습으로 병원 신세를 지는 사진이 찍히는 굴욕을 당합니다. 이것도 모자랐는지 2009년에는 3번째 부인이었던 아내 브룩 앨런을 폭행하여 감옥에서 실형을 살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되자 방송사들도 그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는데요. 찰리 쉰은 광고와 캐스팅되었던 영화는 물론 자신을 스타덤에 오르게 한 시트콤 [Two and a half Men]에서도 강제 하차당하게 됩니다. 8년 넘게 찰리 쉰의 것이었던 주인공 자리는 에쉬튼 커쳐에게 넘어가게 됩니다. 찰리는 이를 두고 "반드시 복수하겠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하고 다녔습니다. 그리고 선전포고(?)는 결국 현실이 되었습니다. 2012년 드라마 [앵거 메니지먼트]로 돌아온 찰리 쉰. [앵거 메니지먼트]는 케이블 파일럿 프로그램으로는 이례적으로 프리미어에만 574만 명의 시청자를 불러모으며 크게 성공합니다. 비록 프리미어 이후 시청률 하락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여전히 배우가 가진 티켓파워를 엿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한편 찰리 쉰은 포르노 스타들과의 염문에 휩싸이며 다시 한 번 팬들을 놀라게 하였습니다.
 
 
2.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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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a iron man" 올해 마흔아홉의 이 배우는 아이언맨 그 자체입니다. 오만하고 독선적이지만 매력 넘치는 이 후천적 히어로는 과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니면 어땠을까 상상도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전 세계인의 아이언맨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하지만 그에게도 암흑기(?)가 있었습니다. 마약 중독자인 아버지 밑에서 자란 그는 6살 때부터 마리화나를 피웠습니다. 마약 중독이 본격화된 것은 90년대 연기를 시작한 이후의 일입니다. 스트레스를 풀고자 조금씩 하기 시작했던 마약은 결국 그의 커리어를 망쳐놓기에 이릅니다. 그는 마약으로 당시 7년 넘게 연인 관계를 지속했던 사라 제시카 파커와 헤어지고 첫 부인이었던 데보라 팔코너와도 이혼하게 됩니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마약을 이겨낸 것은 2000년대 초반. 그는 드라마 [앨리의 사랑 만들기]에서 변호사 폴 래리 역을 맡아 성공적으로 복귀합니다. 그는 이 작품으로 골든 글로브 TV 부문 남우조연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도 [원더보이즈] [고티카] [굿 나잇 앤 굿 럭]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에 출연하며 연기에만 집중합니다. 지금은 한 여자의 듬직한 남편으로, 전 세계인의 '미중년 배우'로 사랑받고 있는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그가 이토록 매력적일 수 있는 까닭은 그만큼 고되고 긴 터널을 건너왔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3. 존 트라볼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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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웃 최고 배우 존 트라볼타. [론리하트] [헤어스프레이] [페이스오프]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 늘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 그는 '최고'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대표 연기파 배우입니다. 그러나 존 트라볼타가 늘 승승장구했던 것은 아닙니다. 모두가 기억하지 못하지만, 그에게도 10년 가까운 슬럼프가 있었습니다.
 
77년, [토요일 밤의 열기]로 순식간에 스타가 된 존 트라볼타. 러닝타임 내내 흥겹게 들리는 비지스의 음악에 맞춰 허공을 찌르는 특유의 댄스는 당시 젊은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흥행에 성공합니다. 전 세계에 디스코 열풍이 불었고 신인에 가깝던 그는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을 누립니다. 스물셋, 잘 생긴 이 배우의 앞에는 탄탄대로만 놓여 있는 듯했습니다. 그러나 83년. 실베스타 스텔론이 감독한 [스테잉 얼라이브] 이후 그는 긴 슬럼프를 거치게 됩니다. [환상의 듀엣] [퍼펙트] 등 촬영하는 작품마다 고전을 면치 못함은 물론, 흥행에 성공한 작품들도 스포트라이트를 받지는 못합니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이 시기에 배우 생활을 포기해야 할까 고민했다고 회고했습니다.
 
존 트라볼타를 재기의 길로 이끌어 준 작품은 바로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펄프픽션]입니다. 젊은 시절의 훈훈한 이미지를 버리고 갱으로 변신한 그는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카리스마를 선보입니다. 10년간 담금질해 왔던 연기력을 폭발시키며 아카데미와 골든글로브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기염을 토합니다. 존 트라볼타의 변신은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페이스오프]에서는 선과 악을 오가는 남자로, 또 [헤어스프레이]에서는 진짜 '여자'인 트레이시의 엄마로 말이죠. 화려하게 재기한 존 트라볼타, 그의 앞날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입니다.
 
 
4. 제니퍼 코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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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은 제니퍼 코넬리를 청춘스타로 기억합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서 우아한 동작으로 발레 연습을 하던 12살 소녀는 이제 불혹이 넘은 여배우가 되었습니다.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아메리카]에서 단역이었음에도 최고의 존재감을 과시한 소녀는 이내 러브콜을 받고 배우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합니다. 80년대에 이어 90년대, [정오의 열정] [인간 로케티어] [다크 시티] 등의 영화에서 주연을 꿰찬 제니퍼의 앞날은 탄탄대로 같아 보였습니다. 그러나 헐리웃의 벽은 그리 녹록지 않았습니다. 결국, 제니퍼는 80년대 후반부터 꽤 긴 침체기를 겪게 됩니다.
 
신비로울 정도로 아름다운 외모는 그녀의 강점인 동시에 또한 약점이기도 했습니다. 신비스러움을 떨쳐버리려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던 제니퍼는 드디어 2000년,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레퀴엠]을 만납니다. 걸작이라 불리는 이 영화에서 마약 중독으로 서서히 몰락하는 마리온 역을 맡은 그녀는 혼신의 연기를 보이며 화려한 재기에 성공합니다. 이후 2002년 출연한 [뷰티풀 마인드]에서는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기도 했습니다. 제니퍼 코넬리는 최근 모성애 강한 엄마로 분하며 또 한 번 연기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사진= deathandtax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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