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맨을 드라마로! [고담]에 '배트맨' 등장한다?
13.09.26 15:15
('배트맨'의 주 무대인 고담시)
지난 25일, [배트맨]의 영원한 조력자, 고담시의 제임스 고든 서장을 주연으로 한 TV시리즈가 [고담(Gotham)]이 제작될 예정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애로우]의 성공에 이은 워너브라더스의 기대작 [고담]은 2014년 FOX에서 방영될 예정입니다. 워너 브라더스가 케이블 방송사인 CW를 소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경쟁사인 FOX에서 드라마를 방영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입니다. 한편 감독으로는 인기 드라마 [멘탈리스트]의 감독인 브루노 헬러가 유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화 [배트맨]시리즈에 등장하는 제임스 고든 서장은 배트맨, 브루스 웨인의 조력자로 고담시의 비리를 척결하려는 경찰입니다. 원칙주의자인 그는 단 한번도 범죄와 타협하지 않습니다. 또한 제임스 고든 서장은 고담시를 병들게 하는 부패와 조직범죄를 정리하기 위해 자신의 손을 더럽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이번 드라마에서는 제임스 고든의 형사 초 모습을 그릴 예정이라고 하는데요. 배트맨을 만나기 전 젊은 형사 '고든'이 과연 어떤 사건들을 겪으며 고담시의 서장이 될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한편 워너 브라더스의 공식 발표 이후 해외 팬들과 언론에서는 연일 [고담]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지에 대한 논의가 뜨겁습니다. 한 언론에 따르면 이번 드라마에서는 '슈퍼맨'의 어린시절을 그린 드라마 [스몰빌]처럼 '배트맨'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을 예정입니다. 그러나 배트맨 등장 이전, 부패와 악명높은 범죄자들의 소굴인 고담시에 대해 보여주기 위해서는 일정 부분 영화의 설정과 동일하지 않겠냐는게 팬들의 추측입니다. 또한 워너 브라더스가 공식적으로 부정하지 않은 만큼, 배트맨이 되기 전 '웨인 엔터프라이즈'의 어린 브루스 웨인이 등장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습니다.
(해외 팬들에게 유력한 캐스팅 후보로 꼽히는 케이시 애플렉)
한편 해외 팬들은 짐 고든 서장의 캐스팅 후보로 [브레이킹 배드]의 아론 폴, [오션스] 시리지의 감초이자 벤 애플렉의 동생인 케이시 애플렉, [스타트렉 다크니스]의 안톤 옐친, [브레이킹 던]의 리 페이스 등을 꼽고 있습니다. 만일 이 후보들 중 케이시 애플렉이 '짐 고든'으로 캐스팅 된다면 두 형제는 나란히 배트맨-고든에 캐스팅되는 영광을 누리게 됩니다. 형인 벤 애플렉은 2015년 개봉 예정인 DC 코믹스의 [배트맨VS슈퍼맨(가제)]에 캐스팅 되어 있습니다. 과연 DC와 워너 브라더스는 경쟁사 마블의 TV 시리즈 [에이전트 오브 쉴드]의 열풍을 잠재울 새로운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까요?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