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예정 실화 영화, 주연배우 VS 실제인물 싱크로율
13.09.30 11:42
10월 개봉하는 대표작 중 실존인물과 사건을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작품들은 놀랍게도 실존인물과의 놀라운 싱크로율을 보이며 혼신의 연기를 선보인 배우들의 변신이 눈길을 끌고 있는데 개봉을 앞둔 실화작품 3편의 실존인물들과 배우들의 모습을 비교해 보도록 하겠다.
1.러시:더 라이벌 (10월 9일)
1976년 'F-1'의 전설적인 두 레이서 '니키 라우다'와 '제임스 헌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러시:더 라이벌]. 이 영화는 각각 실존인물 주인공들을 연기한 크리스 햄스워스, 다니엘 브릴의 높은 싱크로율이 인상적이다.
금발 헤어스타일과 호탕한 성격과 반항적인 외모로 'F-1' 여성팬들을 열광시킨'크리스 헴스워스'(우)는 '제임스 헌트'(좌) 그 자체였다.
영화에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냉철한 면모를 보여주었던 '다니엘 브릴'(우)의 연기는 실제 '니키 라우다'(좌)의 외모를 확인한 순간 과언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소를 지었지만, 그 모습에는 오랜 긴장감으로 인해 생긴 깊게 패인 주름과 바람에 휘날리는 짧은 곱슬머리가 열정적인 그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그 외에도 '제임스 헌트'의 연인이자 전부인 이었던 70년대 유명 모델인 '수지 헌트'(우, 이혼 후 '수지 밀러'라는 이름으로 활동)와 그녀를 연기한 '올리비아 와일드'(좌)의 모습도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는데 특유의 '턱선'이 인상적이다.
'니키 라우다'의 실제 부인이었던 '말린 라우다'(좌)와 그녀를 연기한 '알렉산드라 마리아 라라'(우)는 등장인물의 외모에서 가장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했다. 지나치다 싶은 편집증적인 성격 탓에 타인들과 어울리지 못하는 '니키'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그의 편이 되어주는 헌신적인 여성으로 향후 '끔찍한 사고'를 당하게 되는 '니키'를 떠나지 않는 깊은 마음씨가 외모보다 아름다운 그녀였다.
2.캡틴 필립스(10월 24일 개봉)
2009년 해적들이 출몰하는 악명높은 소말리아 해상에서 미국의 상선인 '머스크 앨라배마호'가 해적들에 의해 납치된다. 앨라배마호의 선장인 '리차드 필립스' 선장은 위기의 순간에도 특유의 노련함으로 해적들의 1차 공격을 막은 뒤 선원들을 대피시킨 다음 홀로 인질이 되어 해적들과 대치를 하게 된다. 노련한 대처로 미국인들의 영웅으로 떠오른 '필립스 선장'의 이야기는 깊은 감동과 함께 '리더'의 표본을 남긴 유명한 일화였다.
영화가 만들어지며 주연으로 '톰 행크스'가 '필립스'선장 역할을 맡게 되었는데 짧은 머리와 안경, 덮수룩한 수염을 한 외형적인 면모를 떠나서 필립스 선장(좌)과 톰 행크스(우)의 모습은 어딘가 모르게 너무나 비슷했다. 카리스마 있는 인품으로 선원들을 이끌고 해적들과 맞서 싸웠던 필립스 선장의 면모가 영화에서 다양한 인간성을 보여주었던 톰 행크스의 모습과 닮을 수 밖에 없었던 것 아닐까?
3.러브레이스 (10월 17일 개봉)
1960년대 [목구멍 깊숙이]라는 성인 영화로 전 미국을 떠들썩게 한 포르노 배우 '린다 러브레이스'. [맘마미아] 이후 헐리웃의 말광량이를 상징하는 미녀 배우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곧 개봉을 앞둔 '린다 러브레이스'의 생애를 다룬 영화 [러브레이스]의 주인공을 열연하였다. 배우를 꿈꾸던 순진한 소녀가 미국과 전세계를 흔들었던 섹시 아이콘이 되기까지의 뒷이야기를 담은 이 영화를 위해 아만다 사이프리드는 '린다 러브레이스'의 자선전을 독파하고 문제의 포르노 영화 [목구멍 깊숙이]를 수십번 관람하는등 연기 변신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했다.
또한 그녀는 이 영화를 위해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금발 머리를 과감히 포기하고 당시 유행한 '파마 머리'까지 감행하는 변신을 선보였고 영화속 주인공 못지않은 과감한 노출연기도 감행했다. 그 결과 100% 완벽한 외모는 아니지만 아만다 사이프리드(우)가 린다 러브레이스(좌)의 분신이 된듯한 묘한 싱크로율을 보여주게 되었다. 아름다운 외모를 포기하면서까지 꿈을 잃어버린 비운의 여인을 연기한 그녀의 노력이 과연 어떤 결과를 낳았는지를 극장에서 확인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