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공개된 [올드보이] 리메이크 스틸
13.10.15 17:05
[올드보이]의 리메이크를 담당하는 'FilmDistrict'가 스파이크 리 감독의 [올드보이] 헐리웃 버전의 새로운 스틸과 달력 형태의 연도별 이미지들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한 이미지들은 영화속에 등장할 주인공들의 스틸과 함께 주인공 조 (조쉬 브롤린)가 감금된 20년 간의 기록과 현실세계의 주요 사건을 대조한 이미지들이다.
*스틸
이번에 새롭게 공개된 세장의 스틸에서 제일 유심있게 봐야하는 이미지는 주인공 '조'(한국버전에서 최민식의 오대수)를 감금한 '샬토 코플리'의 모습이다. 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샬토의 캐릭터는 한국판에서 유지태의 '이우진'이 연기했던 캐릭터로 한국판에서 깔끔하고 훤칠한 외모를 자랑하던 유지태의 모습과 달리 가슴에 화상의 상처를 않고 있는 캐릭터로 등장했다. 문제의 상처와 '조'의 감금이 어떠한 연관성을 가지고 있었는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이는 곧 한국판 [올드보이]와 차별된 부분이며 새로운 이야기가 전개될 것이라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주인공을 감금한 조직의 보스 사무엘.L.잭슨(한국버전의 오달수)을 고문하려는 조의 모습과 침대에 앉아 유혹 하려는 묘령의 여인 스틸이 공개되며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여주고 있다.
*연도별 티져 포스터 (현실 VS 조)
조가 감금된 기간동안 미국 사회의 연도별 주요 사건을 대비시킨 티져형 포스터가 등장했다. 20년 간의 기간동안 조에게 무슨일이 있었고 세상은 어떻게 흘러 갔을까? "웃어라. 온 세상이 웃을것이다. 울어라. 너 혼자 울것이다."라는 한국 버전의 나레이션 처럼 미국 사회의 연도별 주요 사건과 조의 심적 변화를 그린 이미지를 통해 미쳐가는 세상과 복수를 꿈꿔온 한 인간의 집념을 비교한것 같다. 혹시, 이러한 대비가 영화의 중요한 키포인트이자 반전의 요소가 되지 않을까? 20년 동안의 미국 사회의 흐름과 조의 변화를 살펴보자.
감금 1년: 1993년
조가 감금된 첫 연도. 갑작스런 감금에 조는 미쳐가기 시작했고, 외부 에서는 로레나 보빗 이라는 한 미친 여성이 남편의 성기를 훼손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한다. 나중에 잘 봉합되어 무죄를 선고 받았다고 한다. 미국 범죄/사건 관련 역사에서 매우 엽기적인 사건으로 히스테리에 걸린 여성들을 비유할때 '로레나 보빗'의 이름을 언급하고는 한다.
감금 2년: 1994년
여전히 절망속에 살고있는 조.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에서는 '뉴욕 레인저스'가 밴쿠버 크넉을 물리치고 우승하였다. 무려 40년 만의 우승으로 팬들은 열광했고 광분한 훌리건들이 도심에 폭동과 소요를 일으켜 미국 스포츠 역사상 최악의 폭동을 기록한 오점을 남기기도 했다.
감금 3년: 1995년
이제는 의욕을 잃은 조의 모습. 한편, 외부에서는 미식축구스타 O.J 심슨이 아내와 정부 살해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게 되었다.이 사건에 모든 미국인들의 관심이 집중한 가운데 모든 정황이 불리한 O.J 심슨의 변호인 단이 이 사건을 인종차별과 관련된 사건으로 몰아붙여 전세를 역전했고 결국 심슨은 무죄를 선고받게 된다. 이 사건은 여전히 논란중의 사건으로 기록되며 심슨은 그후 절도혐의로 15년 형을 선고 받게 된다.
감금 4년: 1996년
20년간 미국내 과학기술 종사자들에게 16회에 걸쳐 우편물 폭탄테러를 감행한 테러범 '유나바머'가 붙잡혔다. 본명은 시어도르 카진스키. 그는 미국하버드대 출신의 수학 천재로 버클리대 교수를 지냈지만 문명혐오론자가 되면서 숲속에 지내며 폭탄테러를 감행했다.
감금 5년: 1997년
빌 클린턴 대통력과 르윈스키의 부적절한 관계가 화제와 논란이 되었던 시기.
감금 6년: 1998년
검색엔진 '구글'이 등장했다. 조의 무기력함은 여전하다.
감금 7년: 1999년
'안락사'를 이유로 1,300여명을 '안락사'시킨 죽음의 의사 잭 케보키언이 체포된다. 이후 8년을 교도소에서 보내다가 가석방된다.
감금 8년: 2000년
세상은 '2,000년' 새로운 밀레니엄 시대를 맞이한다.
감금 9년: 2001년
9.11 테러 발생. 본격적인 테러와의 전쟁의 시대가 막이 오른다. 이것은 냉전시대 이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새로운 갈등의 도화선이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경종이었다. 조는 이제 감금 생활에 적응했는지 긴머리와 수염에 불구하고 자신의 신체를 단련 시키며 때를 기다린다.
감금 10년: 2002년
9.11의 여파로 부시 행정부는 국가안전법을 통과해 국내의 감시프로그램을 강화한다. 조는 이때부터 일기를 쓰며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기 시작한다.
감금 11년: 2003년
세계최초의 복제양 돌리가 안락사로 죽었다. 체세포 숫자의 문제로 '조로 현상'이 발생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감금 12년: 2004년
세계 최대의 SNS 서비스 페이스북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와달리 외로움속에 사뭇친 조는 무엇에 괴로워 하는 것일까?
감금 13년: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뉴올리언즈를 덮쳐 수많은 인명/재산 피해를 냈다. 조의 모습은 한국 버전에서 처럼 벽돌을 통해 탈출로를 만들려는 오대수를 연상시킨다.
감금 14년: 2006년
부시 행정부 시절의 인사인 딕 체네 부통령이 사냥도중 친구의 안면에 총을 발사한 사건이 있었다. TV를 보는듯한 조의 모습이 이러한 행동을 한심한듯 쳐다보는것 같다.
감금 15년: 2007년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의 호랑이가 우리를 탈출해 관람객 두명을 물어죽인 사건이 발생했다.
감금 16년: 2008년
버락 오바마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으로 당선된다.
감금 17년: 2009년
자유의 여신상이 보수공사에 돌입했다
감금 18년: 2010년
보수단체가 집결한 '티파티' 행사로 미국내 이념적 갈등이 극대화 된다.
감금 19년: 2011년
미국발 금융위기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1%와 99%간의 갈등이 본격화 되고 "월가를 점령하라"라는 시위가 등장하게 된다.
감금 20년: 2012년
드디어 주인공 조가 감금에서 풀려난다. 과연 그가 풀려난 이유는 무엇일까? 그리고 그가 나온 지금의 세계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을까? 그것은 이번 11월에 확인해 볼 수 있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