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리웃 연애시대] "왜 헤어졌니?" 안타까운 잉꼬커플들
13.10.29 17:43
많은 팬들은 자신이 사랑하는 스타가 연애하는 것을 원하지 않습니다. 대중에게 보여주는 다정한 모습을 통해 행복함을 얻고 스타를 더욱 사랑하게 되는 팬들에게 '나의 오빠'를 독차지 하고 있는 연인은 썩 달갑지 못한 존재입니다. 아이돌 스타의 열애설이 터지면 어떻게든 쉬쉬하고 부정하는 이유도, 대형 기획사에서 '연애 금지령'까지 내려가면서 스타들의 연애를 막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다면 헐리웃은 어떨까요? 상대적으로 개인주의가 강한 헐리웃은 스타들의 열애설에도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입니다. 물론 스타들의 열애설이 언제나 대중의 관심 밖에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몇몇 커플들에 대해 팬들은 애칭까지 붙여가며 그들이 오래 사랑할 수 있도록 응원합니다. 그러나 남녀 관계는 아무도 모른다고 했던가요? 어제까지만 해도 다정한 모습을 연출했던 커플들이 돌연 결별을 발표하여 팬들을 '멘붕'하게 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래서 무비라이징이 준비했습니다. 결별 소식으로 팬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 헐리웃의 지나간 커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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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란다 커, 올랜도 블룸
본명보다 '미란이'라는 이름으로 더 친숙한 모델 미란다 커와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레골라스, 올랜도 블룸은 헐리웃 스타로는 이례적으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사랑을 받았던 커플입니다. 심하다 싶을 정도로 달라 붙는 파파라치 앞에서도 늘 완벽한 패션과 에티튜드로 인사하는 미란다와 그녀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올랜도 블룸의 모습은 가히 '잉꼬부부'의 정석이었습니다. 여기에 2011년, 올랜도 블룸을 꼭 닮은 아기 '플린 블룸'이 태어나면서 이 커플에 대한 호감도는 수직 상승 했습니다. 엄마 품에 안겨서 환히 웃고 있는 플린의 모습은 헐리웃을 넘어 전 세계를 무장해제 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2007년, 한 패션쇼를 통해 만난 두 사람은 3년 여의 열애 끝에 지난 2010년 결혼에 골인했습니다. 연애시절, 두사람의 일거수일투족은 많은 사람들에게 포착되며 큰 화제가 되었는데요. 특히 미란다 커가 모델로 서는 패션쇼에서 밝게 웃으며 그녀의 사진을 찍는 올랜도 블룸의 모습이나 호텔 테라스에서 다정하게 키스하는 두 사람의 사진은 국내외 팬들의 부러움을 사기에 충분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팬들에게 가장 사랑받았던 모습은 공원에서 애정을 표현하는 두 사람의 사진이었습니다. 미란다를 따뜻하게 바라보는 올랜도 블룸의 눈빛은 굳이 말로 표현하지 않아도 두 사람이 얼마나 서로를 사랑하는지 단번에 알 수 있게 했습니다.
영원히 행복한 모습만 보여줄 것 같았던 두 사람은 그러나, 지난 24일(현지시각), 돌연 이혼을 발표합니다. 올랜도 블룸의 대변인은 공동성명에서 "두 사람은 이미 몇 달전부터 별거에 들어갔다"고 밝혀 항간에 떠돌던 이혼설이 사실임을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또한 "6년간 함께 해 왔지만 최근 헤어지기로 결정했다"고 전하며 "두 사람의 결혼생활은 끝났지만 아들을 둔 부모이자 가족으로서 서로를 사랑하고 지지하며 존경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랜도 블룸과 미란다 커의 파경이 가져온 충격의 여파는 여전히 헐리웃을 넘어 우리나라까지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두 사람의 이혼 이유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항간에서는 현재 브로드웨이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에 출연하고 있는 올랜도 블룸이 상대 배우인 콘달라 라쉐드와 불륜을 저지른 것이 원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반면 또 다른 팬들은 미란다 커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염문설이 불화의 원인이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한편 두 사람은 이혼 발표 직후인 26일(현지시각), 아들 플린과 함께 다정한 모습으로 나들이 하는 사진이 포착되며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습니다.
2. 브래드 피트, 제니퍼 애니스톤
안젤리나 졸리의 연인이자 여섯 아이의 아빠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세기의 스타, 브래드 피트. 지금은 세기의 커플이라고 회자되는 '브란젤리나' 커플이 처음부터 팬들의 지지를 받았던 것은 아닙니다. 2004년 영화 [미스터&미세스 스미스]를 통해 만난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급속도로 사랑에 빠졌습니다. 특히 아이를 원했던 피트는 입양한 아들 '매덕스'를 극진히 보살피는 졸리의 모습에 반했다는 후문입니다. 문제는 영화 촬영 당시 브래드 피트가 '아메리칸 스윗하트' 제니퍼 애니스톤과 혼인관계였다는 사실입니다.
인기 시트콤 [프렌즈]를 통해 전 세계인의 연인으로 등극한 제니퍼 애니스톤. 그녀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지구상에서 가장 섹시한 남자, 브래드 피트의 연인이었습니다. 로스엔젤레스의 한 콘서트장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되며 열애 사실을 인정한 두 사람은 그 후 6년동안 헐리웃 공식 연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특히 두 사람은 공식 석상에서도 서로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브래드 피트는 99년, 한 인터뷰에서 "제니퍼 에니스톤은 불 같은 존재다"라고 밝히며 연인에 대한 사랑을 거침없이 표현했습니다. 이에 뒤질세라 제니퍼 에니스톤 역시 스팅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 약혼 반지를 자랑하며 애정을 과시했습니다. 한편 브래드 피트는 연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직접 약혼반지와 결혼반지를 디자인, 전 세계 여심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6년간 세기의 커플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제니퍼 애니스톤과 브래드 피트는 2004년을 끝으로 결혼생활을 마무리합니다. 한편 이혼 후 존 메이어, 빈스 본 등 다양한 배우들과 염문설을 뿌린 제니퍼 애니스톤은 2010년 영화 [원더러스트]를 통해 만난 저스틴 서룩스와 곧 결혼할 예정입니다.
3. 조니 뎁, 위노나 라이더
조니 뎁과 프랑스 출신의 배우 바네사 파라디는 지난 14년간 연인 관계를 유지 해 왔습니다. 그러나 바네사 파라디 이상으로 조니 뎁의 연인으로서 큰 사랑을 받은 스타는 따로 있습니다. 주인공은 바로 90년대의 하이틴 스타, 위노나 라이더 입니다. 90년, 팀 버튼 감독의 [가위손]의 남녀 주연으로 호흡을 맞춘 두 사람은 눈물나게 아름다운 사랑을 나눴던 영화에서처럼 사랑에 빠졌고, 이내 결혼을 약속했습니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두 사람의 첫 만남은 위노나 라이더 지인의 집에서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당시 스물 여섯의 청년 조니 뎁은 청초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열여덟 소녀, 위노나 라이더에게 첫눈에 반했다고 전해집니다.
어느 한 곳에 얽메이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는 자유로운 남자와, 청순함 속에 퇴폐미를 감춘 여자. 사랑에 빠진 젊은 연인은 4년간 온 마음을 다해 서로를 사랑했습니다. 특히 조니 뎁은 자신의 팔에 '위노나 라이너 포에버'라는 문신을 세길 정도로 깊고 뜨거운 사랑을 보여주었습니다. 두 사람의 커플 화보를 작업했던 한 사진작가는 조니 뎁과 위노나 라이더 커플에 대해 "숨을 쉬듯 자연스럽게 사랑하는 커플이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어린 나이에 많은 것을 감당해야 했던 탓일까요? 두 사람은 93년, 돌연 파혼을 선언, 세간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정확한 결별의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당시 20대 초반이었던 위노나 라이더가 쏟아지는 언론의 관심을 감당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았겠냐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수 년의 시간이 흐른 뒤 위노나 라이더는 당시에 대해 '가슴 깊이 남을 만큼 진정으로 사랑한 시간'이라고 회고했습니다. 조니 뎁 역시 위노나 라이더를 '잊을 수 없는 사랑하는 여자'라고 밝혀 두 사람이 진심어린 사랑을 했음을 짐작케 했습니다. 한편 결별 후 조니 뎁은 'Winona Ryder Forever (위노나 라이더 포에버)' 였던 문신 내용을 'Wino Forever(위노 포에버)' 로 바꾸어 눈길을 끌었습니다.
4. 잭 에프론, 바네사 허진스
자네사(Zanessa) 커플, 청춘 스타인 잭 에프론과 바네사 허진스 커플을 일컫는 말입니다. 두 사람은 지난 2005년, 하이틴 뮤지컬 영화 [하이 스쿨 뮤지컬]을 통해 연인사이로 발전했습니다. 단 한번도 "사귄다"고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았지만 손을 잡고 길을 걷고 있는 파파라치 사진들과 하와이 해변에서 함께 휴가를 즐기는 사진, SNS에 본인들이 직접 올린 애정 가득한 사진들은 이미 그들이 헐리웃 공식 커플임을 말 해 주고 있었습니다.
연애 사실이 공개되며 큰 화제가 되었던 두 사람은 다정한 모습으로 많은 팬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특히 작은키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비율에 섹시함까지 지닌 바네사와 뛰어난 패션센스를 자랑하는 잭 에프론의 조합은 훈훈함 그 자체였다는 평가입니다. 두 사람은 열애 3년차인 지난 2009년에는 결혼설에 휩싸이며 한 차례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헐리웃 관계자들에 의하면 당시 로스엔젤레스에서 동거를 하고 있던 두 사람은 '더 이상 결혼을 미룰 필요가 없다'는데에 의견을 모았다고 합니다.
헐리웃 공식 잉꼬 커플이었던 두 사람은 2010년 12월, 돌연 결별을 선언하여 팬들을 충격에 몰아 넣었습니다. 결별의 이유는 서로에 대해 소홀해졌기 때문으로 전해졌습니다. 측근은 "두 사람이 비슷한 시기에 새로이 영화 촬영에 들어가며 서로 소원해진 것으로 안다"고 이별의 이유를 전했습니다. 한편 잭 에프론과 바네사 허진스는 결별 1년만인 2011년,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클럽에서 재회하여 재결합의 가능성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습니다. 한편 최근 잭 에프론은 [셰도우 헌터스: 뼈의 도시]의 주연 릴리 콜린스와 열애설에 휩싸였습니다.
5. 로버트 패틴슨, 크리스틴 스튜어트
[트와일라잇]을 통해 세기의 커플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만인의 부러움을 샀던 로버트 패틴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 커플. 뱀파이어처럼 멍해보이는 표정과 촬영 현장 밖에서는 파파라치를 전혀 의식하지 않는 자연스러운 모습 등은 두 사람은 가히 '천생연분'이었습니다. 2년 넘게 연인관계를 유지하던 두 사람은 그러나 2012년, 공식적으로 결별을 선언합니다. 원인 제공자는 크리스틴 스튜어트. 2012년 [스노우 화이트 앤 헌츠맨]의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 밀회를 즐기는 장면이 파파라치에게 포착되었기 때문입니다. 더욱이 루퍼트 샌더스 감독은 당시 자녀가 2명인 유부남이었습니다.
모든 비난의 화살이 크리스틴 스튜어트에게 쏟아졌고 연인마저 잃게 된 그녀는 진심으로 로버트에게 사과합니다. 유명한 '애인 바보'였던 로버트는 크리스틴의 사과를 받아주었고 두 사람은 다시 잘 지내는 듯 했습니다. '서로가 아니면 절대 안 된다'고 느꼈기에 재결합을 선택했다던 두 사람은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은 2013년 1월 초, 다시한번 이별해 세간을 안타깝게 했습니다.
다수의 매체들에 따르면 두 사람의 재결별에는 로버트 패틴슨 누나들의 반대가 절대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매체들은 누나들의 반대와 더불어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또 한번 스캔들의 주인공이었던 루퍼트 샌더스 감독과 밀회했다는 보도가 전해지며 두 사람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다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결별 후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영화 촬영에 매진하고 있습니다. 로버트 패틴슨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손녀 라일리 코프, 숀 펜의 딸인 모델 딜런 펜, 모델 출신의 아니카 홀츠 등과 데이트를 즐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