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탐욕이여…" 디카프리오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 예고편 공개
13.10.31 10:32
마틴 스콜세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다섯 번째 만남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가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예고편은 기존의 스콜세지 영화에서 보기 힘들었던 현대적이면서 빠른 역동적인 영상과 표현 기법이 사용되며 월가의 허영심을 풍자한 장면들이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한 인간의 추락을 유쾌하고 유머있게 그려낼 것으로 보여 편하게 웃으면서 감상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디카프리오는 여전히 귀공자 행세를 하지만 역대 그가 맡은 실존 인물 중 가장 '찌질하다' 싶을 정도로 허영심과 거품속에 살아가고 있는 인물을 연기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한 금융회사의 흥망성쇠 과정을 이야기하며 월가의 탐욕이 만들어낸 '버블'의 붕괴과정을 신랄하게 파헤칠 것으로 보고있다. 디카프리오를 비롯해, 매튜 맥커너히, [머니볼]의 조나 힐, [아이언 맨]의 존 파브르, [퍼스트 어벤져]에 출연한 한국계 배우 케네스 최가 출연했다.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는 1990년대 초 월가 역사사상 가장 큰 성공을 거둔 투자은행 스트래튼 오크몬트사의 설립자 조던 벨포트의 자전적인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조던은 월가 역사상 최단 기간에 15억 달러가 넘는 대성공을 거두며 미 증권계의 떠오르는 혜성이 되었고, 50여 개의 공기업의 자문위원과 함께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해럴드 트리뷴>,<르몽드>,<포브스>,<비즈니스 위크>등 세계 유수의 신문과 잡지에 기고 활동을 하며 명성을 알렸다. 그러나 눈부신 성공에 성취에 도취되면서 섹스와 마약을 비롯한 온갖 향락에 빠져들게 되다가 불법자금 도피및 금융시장 질서교란 등의 혐의로 구속 수감되었고 마약 재활센터를 거쳐 이혼까지 하게되는 내리막 인생을 경험하게 된다. 현재 그는 개과천선 하게 되면서 다시 월가로 화려하게 컴백했고, Straight Line System으로 인종과 연령, 성별, 학력을 뛰어넘어 누구나 합리적이고 합법적인 방법으로 성공할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한다.
화려함과 엄청난 성공을 보장한 뉴욕 월가의 영웅에서 사악한 사기꾼과 같은 극과극의 인생을 경험한 한 남자의 이야기. 그리고 무엇이 그를 이러한 삶을 살도록 만들었을까? 2004년 세계적인 미스터리 거부 하워드 휴즈의 명암적인 삶을 함께 파헤친 마티 & 디카프리오 콤비는 '월가의 늑대'라 불리우는 괴물같은 남자의 이면을 파헤치며, 허영속에서 어두운 현실을 가리고 있는 월가의 현실을 꼬집는다. 수많은 영화를 통해 월가의 어두운 행적은 이미 들어났지만 여전히 가려진 어두움은 잔재하고 있다. 2008년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금융계는 큰 교훈을 얻었다고 하지만 수백년 역사동안 상승과 추락을 거듭하며 버텨온 금융 시장의 반복된 흐름은 인간의 탐욕과 함께 영원히 지속될 것이다.
천국과 지옥을 오가며 탐욕의 땅에서 인간으로 살아가게 된 원작 주인공의 인생사를 통해 우리는 다시한번 '성공'과 '행복'의 진정한 가치를 배우게 될 것이다. 영화의 예고편을 보며 주인공의 삶을 부러워 하는 나와 여러분에게 거장 '스콜세지 옹'은 경종을 울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