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토르] '레이디 시프'가 경쟁사 '원더 우먼'?
13.11.04 17:34
'대세' 제이미 알렉산더가 마블을 넘어 DC코믹스에도 등장할 예정입니다. 제이미 알렉산더는 2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2013 스탠 리의 코미카제 엑스포'에서 "워너 브라더스와 최근 미팅을 했다"라고 밝혀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제이미 알렉산더가 언급한 '워너 브라더스'는 미국 코믹스계의 양대산맥 중 하나 'DC코믹스'의 모회사로 배트맨, 슈퍼맨 등 DC코믹스와 관련된 모든 영화를 제작한 제작사입니다. 한편 이번 제이미 알렉산더의 발언은 워너 브라더스와 마블 스튜디오가 슈퍼히어로 무비의 라이벌 관계라는 것을 고려할 때 매우 이례적인 처사라는 평가입니다.
제이미 알렉산더는 2011년, 마블 코믹스의 히어로 '토르'를 영화화한 [토르: 천둥의 신]을 통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토르] 시리즈에서 그녀의 역할은 신들의 세상, 아스가르드의 여전사, '레이디 시프'. 비록 비중은 크지 않았지만, 주연인 나탈리 포트만과는 정 반대의 강인한 매력을 선보인 그녀는 이후 SF영화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하며 다양한 작품에 출연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나이트] 시리즈 이후, [슈퍼맨VS배트맨]이라는 초강수로 마블 스튜디오에 도전장을 내민 DC코믹스와 워너 브라더스의 뉴페이스로 제이미 알렉산더가 출연할지도 모른다는 소식은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기 충분했습니다.
한편 제이미 알렉산더의 [슈퍼맨VS배트맨] 출연을 확정 지을 경우 그녀의 역할은 '원더우먼'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강의 여성 히어로이자 아마존의 공주인 '원더우먼'은 비단 코믹스 팬뿐만 아니라 세대를 아울러 전 세계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는 캐릭터입니다. 만일 제이미 알렉산더가 '원더우먼'으로 출연하게 된다면, 인기와 인지도는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워너 브라더스가 '큰 키에 건강미를 가진 20대 여배우를 찾는다'는 보도가 계속해서 나왔던 점을 미루어보았을 때, 제이미 알렉산더는 누구보다 완벽한 캐스팅이 될 것이라는 게 팬들의 설명입니다.
반면 마블 스튜디오의 팬들은 제이미 알렉산더의 하차가 현실이 될 경우 [토르] 시리즈의 향후 전개가 어떻게 될 에 대해 걱정하고 있습니다. 원작 코믹스의 설정에서 '레이디 시프'는 아스가르드의 신, 토르의 가장 좋은 동료이자 연인이기 때문입니다. 제인 포스터와 함께 토르의 한 부분을 담당하는 레이디 시프가 하차 또는 교체될 경우 [토르] 시리즈는 상당한 타격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논란이 확대되자 제이미 알렉산더는 한 발짝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습니다. 그녀는 포브스와의 인터뷰에서 [슈퍼맨VS배트맨]의 출연여부에 대한 질문에 "어떤 작품이든 기회가 되면 연기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이었다"이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녀는 "DC코믹스의 작품에 관심이 많았다"고 밝히면서 "만일 원더우먼 역을 준다면 연기를 하고 싶다는 뜻이었을 뿐, 아무것도 확정 것은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과연, 마블의 '레이디 시프', 제이미 알렉산더는 DC의 '원더우먼'이 될 수 있을까요?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
(사진=소니픽쳐스릴리징월트디즈니스튜디오코리아, MARVEL, DC Com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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