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야]기자간담회: '위험한 일주일'을 보낸 배우와 감독을 만나다!
13.11.07 19:33
아홉명의 남녀가 결혼을 앞두고 이 결혼을 할까, 말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가장 행복하고 설레야 할 결혼 7일전, 그들은 지금 흔들리고 있습니다. 영화 [키친]으로 감각적인 영상과 남녀 사이의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렸던 홍지영 감독이 4년만에 장편 영화 [결혼전야]로 관객들을 찾아왔습니다. 특히 이번 영화에서는 결혼을 결정한 남녀가 겪는 심리적인 불안 현상, '메리지 블루'라는 독특한 소재를 사용하여 결혼에 대한 보다 현실적인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김강우, 김효진, 이연희, 옥택연 등 청춘스타들이 총 출동, 결혼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놓을 예정입니다. 결혼전야는 오는 11월 21일 개봉합니다.
무비라이징이 결혼전야의 주역들을 만났습니다!
1. 홍지영 감독, 메리지 블루를 말하다
Q) 감독님께 묻는다. 메리지 블루라는 소재를 사용하게 된 계기는?
홍지영 감독(이하 감) 생각해 보면 결혼이 모든 사람에게 최대의 이벤트임에는 분명하다. 메리지 블루는 결혼 전 커플이 겪는 심리적 갈등이다. 모두가 경험했을, 경험 할 감정들을 담아보면 진솔하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겠다 싶었다. 두 시간 안에 사연도 다르고 캐릭터도 다른 네 커플의 이야기를 담으면 관객분들에게도 즐거운 시간이 되고 한편으로는 어려운 숙제를 풀어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Q) 감독님에게 묻는다. 네 커플의 이야기가 중심이 쏠릴까에 대해 우려를 했다. 다행히 이번 영화에서는 균형이 맞춰져있고 공감이 많이 가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영화 나왔다고 감히 말하고 싶다. 커플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균형있게 맞췄는가?
감) 이 모든 공이 배우들에게 있다고 생각한다. 시나리오가 고르게 분화가 되어 있어도 촬영 과정에서 으레 균형이 깨지게 되어있는데 배우분들이 너무 잘해주었다고 생각한다. 살아있고 공감가는 연기를 보여 준 것은 배우분들의 덕이다.
Q) 감독님에게 묻는다. 주지훈을 향한 애정이 돋보이는 영화였다. 주지훈의 출연 배경은?
감) 한 작품을 같이 하고(영화 '키친') 이 작품을 또 같이하게 되었다. 주지훈은 시나리오를 보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고 하더라. 감독님이 연출한다면 좋은 작품일거라 생각했다고 했다. 주지훈과는 말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는 지점이 분명히 있는 것 같다. [키친]의 '두레'가 한국에 정착했다면 이 작품의 경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한 작품을 거쳤던 것이 친밀하게 표현된 것 같다.이번 작품 하면서 또 다른 8명의 뮤즈가 생겼다. 배우들이 각각 펼치는 연기가 볼거리라고 생각한다. 찾아보면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배우들의 새로운 모습이 있을 것이다.
2. 김강우-김효진: 너의 과거, 용서할 수 없어
김강우(이하 김강) 멜로는 결혼하고 서른 다섯 이후에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 동안은 멜로를 의도적으로 하지 않았다. 하지만 [결혼전야]는 시나리오를 보았을 때 재미있었고, 캐릭터가 귀엽고 생동감 있게 나올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 현장에 나오는게 정말 놀러나가는 것처럼 즐거워서 촬영 하는 시간에도 재미있게 촬영했다.
Q) 김강우에게 묻는다. 영화에서 야구 코치로 나오는데 야구 하는 장면 중 관련 에피소드가 있나?
김) 취미로 야구를 한다. 아마추어들은 알루미늄 배트를 써서 공이 잘나가는데 나무 배트를 쓰다보니 공이 잘 나가지 않더라. 전직 프로야구 선수라고 하기에는 모양이 빠지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Q) 김효진에게 묻는다. 마동석이 비뇨기과 환자로 나왔는데, 촬영 중 에피소드가 있나?
김효진(이하 김효) 현장에서도 재미있게 촬영했다. 마동석은 그 촬영할 때도 끝없는 애드립으로 모드를 웃겨 주었다. 본의 아니게 노출을 했는데 모자이크가 교묘해서 더 재미있었다.
2. 마동석-구잘: 국제결혼, 이렇게 어렵나요?
Q) 마동석에게 묻는다. 싸울 때 비카(구잘 분)가 "내가 창피해? "라는 말을 할 때 답변이 재미있었다. 이 상황은 애드립이었는가? 아니면 두 사람의 연기 호흡이었나?
마동석(이하 마) 순간적으로 상황에서 나온 말이다.
Q) 마동석에게 묻는다. 귀여운 모습에 웃음이 나왔다. 밝은 로맨틱 코미디가 잘 어울리는데, 앞으로도 로코물을 기대할 수 있는가?
마) 불러주시면 재미있게 할 것 같다. 영화 전반적으로 재미있게 보았다. 재미있으면서도 짠한 느낌도 들고. 사랑을 해 보았다면 마음에 와 닿는 이야기들이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로멘틱 코미디를 하고 싶다. 귀엽다고 말해주셔서 감사하다.
Q) 구잘에게 묻는다. 실제로는 한국어를 잘 하는데 어눌하게 발음 한 것은 연출이었나?
구잘(이하 구) 노총각과 사랑에 빠지는 스물 두살이다. 때문에 한국말을 못하는 척을 해야할 것 같았다. 감독님께서 지시를 잘 해주셔서 어렵지 않게 촬영했다. 한국에 온 지 9년이 넘어서 9년 전에 어떻게 한국어를 말했는지 잘 기억이 안나서 고생했다. 마동석과의 촬영 에피소드는 모두 재미있었다. 마동석 자체가 재미있는 선배다. 극중 "정력이 뭐냐"고 묻는 대사 역시 원래 대본에는 없었다. 그런데 마동석이 애드리브를 넣자고 제안하더라. 많이 웃으시던데 감사하다.(웃음) 피부가 예민한 편인데 마동석이 수염이 많아서 키스씬이나 애정씬 찍는데 고생이 많았다.
3. 이희준-고준희: 결혼, 이건 아니잖아!
Q) 이희준에게 묻는다. 고준희와 첫 호흡을 맞췄는데 자연스럽고 사랑스럽고 촌스러웠다. 커플 호흡은?
이희준(이하 이희) 매력있고 아름다운 고준희와 함께 해서 좋았다. 저의 세련됨과 고급스러움을 죽여가며 촌스럽게 연출하느라 오히려 고생했다.(일동 웃음)
Q) 고준희에게 묻는다. 실제 사랑하는 사람이 엄청난 마마보이라면 결혼할것인가?
고준희(이하 고) 마마보이는 싫다. 하지만 극 중 대복처럼 나를 열렬히 사랑해준다면 대화로 풀어가면서 만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4. 옥택연-이연희-주지훈: 결혼이 사랑이면 좋겠어
Q) 옥택연에게 묻는다. 앤딩 곡을 직접 작사작곡 했고 출연자들이 함께 불렀다. 소감은?
옥택연(이하 옥) 첫 데뷔인데 영광이다. 노래를 부르실때 감정을 각자 담아주셔서 더욱 노래의 완성도가 높아진것 같다.
Q) 옥택연에게 묻는다. 첫 스크린 도전이다. 스크린에서 자신을 마주한 소감은?
옥) 폐쇄된 공간에서 많은 분들이 집중하고 보는 것을 보니 긴장되었다. 아쉬움이 남지 않는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다음에 좀 더 노력해서 아쉬움을 줄어나가는 게 해야할 일이 아닐까 생각한다.
Q) 이연희에게 묻는다. 극중에서 주지훈와 옥택연의 사랑을 동시에 받았다. 실제로 결혼을 일주일 앞두고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 것 같나?
이연희(이하 이연) 이 질문을 많이 받았다. 그 때 상황이 된다면 중요한 게 무엇인지 생각 해 보고 선택할 것 같다. 만일 그런 상황이 닥쳤을 때 결혼이 중요하다면 결혼을 택할 것 같다. 아직 그 상황이 되어보지 않았기에 어떻게 결정할지는 잘 모르겠다. 하지만 일이 더 소중한데 일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 온다면, 결혼 보다는 새로운 사랑을 택할 것 같다.
5. 배우들, 결혼에 대해 말하다
Q) 배우들에게 묻는다. 몇 분은 결혼했고 몇 분은 미혼인데 영화 촬영하면서 결혼에 대한 생각이 바뀌었나?
이연) 결혼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이번 영화에서 웨딩드레스를 입어보니 결혼 할 나이가 왔다는게 느껴지더라. 촬영하며 미래에 대해, 또 언제쯤 결혼을 해야할까에 대해 고민했다.
옥) 저는 항상 스물 일곱에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 결혼은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결혼 시기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 해 봐야겠다.(웃음)
마) 저도 그렇다(웃음)
구) 아무래도 국제결혼이니 더 많이 생각을 했다. 앞으로 국제 결혼을 하게 되면 이 영화를 많이 생각할 것 같다.
이희) 극 속에서 외국 미인과 결혼하는 마동석이 부러웠다.
고) 이번 영화를 촬영하며 김효진을 볼 때마다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옥) 저는 항상 스물 일곱에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영화를 통해 결혼은 현실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결혼 시기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 해 봐야겠다.(웃음)
마) 저도 그렇다(웃음)
구) 아무래도 국제결혼이니 더 많이 생각을 했다. 앞으로 국제 결혼을 하게 되면 이 영화를 많이 생각할 것 같다.
이희) 극 속에서 외국 미인과 결혼하는 마동석이 부러웠다.
고) 이번 영화를 촬영하며 김효진을 볼 때마다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Q) 고준희에게 묻는다. 김효진을 보면서 결혼하고 싶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이유는?
고) 김효진을 보며 결혼생각이 든 것은, 나이 차이는 한살밖에 안나는데 나와는 달리 안정감이 있더라. 유지태가 외조를 잘 해줘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결혼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Q) 김효진과 김강우에게 묻는다. 두 분다 결혼 후 행복한 가정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강우는 '국민 형부'가 되었고, 김효진은 유지태와 잉꼬부부라고 소문이 자자한데, 위기를 겪는 커플의 이야기가 공감이 갔나?
김효) 실제 생활보다 캐릭터, 영화에 나오는 인물에 맞춰 공감이 되더라. 꼭 내 얘기가 아니라도 이럴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특히 주영과 태규는 어릴 때부터 만난 커플이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다.
김강) 집에서 아내에게 하는 행동들을 많이 했다. 집에서의 모습들을 넣어서 생동감 있게 만들고 싶었다.
Q) 연기하는 입장에서 본인의 입장이나 다른분들의 이야기에서 공감가는 장면은?
이희) 태규와 주영(김효진-김강우) 커플의 이야기를 보며 저런식으로 결혼해도 멋지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김강) 연애한지 오래되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웃음)
마) 외국에서 오래 살다와서 그런지 몰라도 외국인과 외국인이 사귀고 결혼하는 모습을 많이 봐서 우리 커플의 이야기가 가장 와닿았다. 개인적으로 결혼 생각이 없지만, 태규와 주영 커플의 에피소드를 보고 울컥하더라. 극 중 김효진과 같은 여성와 결혼하고 싶다. 또한 소미 역의 이연희가 마음아파 하는 모습을 보니 오빠로서 마음 아프더라(웃음). 결혼식에서 대복과 이라 커플(이희준-고준희)이 받아치는 모습을 보며 어이 없지만 재미있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다. 그런 부분들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김강) 연애한지 오래되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웃음)
마) 외국에서 오래 살다와서 그런지 몰라도 외국인과 외국인이 사귀고 결혼하는 모습을 많이 봐서 우리 커플의 이야기가 가장 와닿았다. 개인적으로 결혼 생각이 없지만, 태규와 주영 커플의 에피소드를 보고 울컥하더라. 극 중 김효진과 같은 여성와 결혼하고 싶다. 또한 소미 역의 이연희가 마음아파 하는 모습을 보니 오빠로서 마음 아프더라(웃음). 결혼식에서 대복과 이라 커플(이희준-고준희)이 받아치는 모습을 보며 어이 없지만 재미있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다. 그런 부분들이 영화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본인이 생각하는 결혼이란?
감) 결혼이란... 깨질 줄 알면서도 환상을 가지고 시작하는 여행. 하지만 끝은 모른다
김강) 한번쯤 해 봐야 하는 것
김효) 결혼은 해볼만한 것
이연) 앞으로 하게될 것
옥) 참는 것, 인내하는 것
마) 아직 안해봐서 잘 모르겠는 것
구) 결혼은 환상이고 아름다운 것
이희) 결혼은... 나도 해 볼수 있을까?
고) 결혼... 해 보고 싶다.
김강) 한번쯤 해 봐야 하는 것
김효) 결혼은 해볼만한 것
이연) 앞으로 하게될 것
옥) 참는 것, 인내하는 것
마) 아직 안해봐서 잘 모르겠는 것
구) 결혼은 환상이고 아름다운 것
이희) 결혼은... 나도 해 볼수 있을까?
고) 결혼... 해 보고 싶다.
*관전포인트 및 끝인사*
고) 열심히 찍었고, 많이 떨었다. 재미있는 영화다. 많이 사랑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이희) 다른커플도 있지만 클럽에서 만난 원나잇 커플이 임신해서 어떤 결정을 하는가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구) 결혼전야는 개인적으로 재미있는 영화였다. 공감이 많이 갈 것이다.
마) 재미있고 즐겁고 밝게 보셨으면 좋겠다.
옥) 공감할 수 있고 현실적인 결혼에 대한 이야기다. 즐길 수 있는 영화니 많이 봐 주시면 감사하겠다.
이연) 끝까지 궁금증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김효) 나이든 노부부가 손붙잡고 리마인드 웨딩하는 장면이 있었다. 그게 삶이구나 싶더라. 이 영화가 모든 사람에게 행복을 전해주셨으면 좋겠다.
김강) 미녀 사인방, '판타스틱 포'에 빠질 수 있을 것이다.
감) 미녀 사인방 못지 않게 미남 5인방도 준비되어있다. 관객분들에게 선물을 준비한다는 마음으로 만들었다. 이 안에서 두 커플, 세 커플 이상은 숙제를 풀었거나 마음을 가볍게 해 주었을거라 생각한다. 앞으로 배우들이 어떻게 더 발전할 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