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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미] 기자간담회, 열정 가득한 배우와 감독을 만나다

13.12.02 18:46

완벽한 프로파일러와 전설의 대도의 로맨스를 그린 작품 [캐치미]의 언론 배급 시사회가 2일 2시,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습니다. 이번 영화는 검거율 100%를 자랑하는 프로파일러 이호태(주원 분) 경위와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미술품을 훔친 윤진숙(김아중 분)의 로맨스를 담고 있습니다. 사실 10년 전, 두 사람은 서로가 서로의 첫사랑이였지요. 시간은 흘렀고, 한 사람은 경찰이 또 한 사람은 도둑이 되어 그들은 다시 만났습니다. 파헤치는 것이 직업인 그와 훔치는 것이 직업인 그녀의 위험한 만남. 과연 두 사람은 모든 역경을 헤치고 '다시 사랑한다' 말할 수 있을까요?
 
 
*인사말*
 
 
이현종 감독(이하 감) 캐치미 연출을 맡은 이현종이다. 보신 것 처럼 캐치미는 밝고 유쾌한 영화이다. 잘 부탁드린다.
김아중(이하 김) 밝고 유쾌한 영화다. 윤진숙 역의 김아중이다.
주원(이하 주) 이호태 역을 맡은 주원이다.
 
*배우와 감독이 직접 말하는 [캐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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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통 질문이다. 영화 처음으로 끝까지 보셨을텐데 소감 부탁드린다.
 
주) 뒷부분을 다 못봤다. 시사회에 다시 봐야할 것 같다. 감독님이 매끄럽게 편집 해 주신 것 같다. 아직도 큰 스크린에 얼굴이 나올때 마다 어색하다. 보시는 관객분들께서 좋은 느낌 가져가셨으면 좋겠다.
김) 역시 아직 끝까지 보지 못했다. 다시 보면 더 재미있는 부분들 하나 둘씩 볼 때마다 생겨나는 것 같다. 감독님이 후반 작업하실 때 '고생하셨겠구나' 싶었다. 현장 스태프분들도 고생했던게 하나 둘씩 떠올라서 영화에 집중해서 보지 못했다.
감) 공식적으로 처음 선보이는 자리라서 그런지 편집을 하면서 수도 없이 봤지만 오늘 같이 보니 다른 느낌이고 많이 긴장된다. 어떻게 보셨을 지 많이 궁금하다.
 
Q) 감독님께 묻는다. 영화에 등장하는 남성들이 프라모델을 좋아한다. 프라모델을 사용한 이유는? 또한 까메오로 출연한 차태현, 박철민, 김희원 캐스팅 배경은?
 
감) 개인적으로 프라모델을 좋아한다. 주원도 프라모델을 좋아하더라. 주인공 이호태는 과거 미술학도이기 때문에 섬세하고 꼼꼼하다. 이 성격을 표현하기에 프라모델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차태현, 박철민, 김희원은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중이 크지 않음에도 꽤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배우들과 이야기하며 어떤 배우들을 캐스팅하면 좋을까 고민하는데 김아중이 먼저 박철민과의 친분을 이야기하며 캐스팅 제안을 하더라. 차태현 역시 주원이 먼저 캐스팅 섭외를 한 경우이다. 김희원은 내가 직접 섭외했다.
 
Q) 김아중에게 묻는다. 박철민이 한번에 출연을 수락한 이유는?
 
김) 박철민과 [광식이 동생 광태]를 함께 촬영했는데 같이 출연하는씬이 없어서 함께 연기하지 못했다. 영화에서 장물아비 역할인 박철민은 '윤진숙'을 설명해주는 유일한 캐릭터다. 더군다나 박철민은 대사 전달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는 명배우중 한 명이다. 그래서 장물아비 역할을 꼭 박철민 선배가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 말을 드리니 한번에 흔쾌히 오케이 해 주셔서 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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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원에게 묻는다. 차태현의 섭외 배경은?
 
주) 간단했다. 예능프로그램 녹화 때 차태현에게 "대본에 몇장면 안나오는 역할이 있는데, 이 역할 어때?" 하고 설명했더니 "그래, 하자" 해서 감사하게도 쉽게 촬영할 수 있었다.
 
Q) 김동률의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가 중요하게 쓰인다. 똑같이 첫사랑을 다룬 영화였던 [건축학개론]에서 전람회의 '기억의 습작'이 떠오르는 선택이었는데. 음악 선택의 고민은 없었나?
 
감) 10년전의 기억을 상기시키는데 음악만큼 좋은게 없지 않을까 생각했다. 그래서 호태가 진숙에게 불러주는 장면을 삽입했다. 노래는 많이 고민했다. 여러가지 음악으로 고민했는데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만큼 주인공의 감정을 잘 표현한 음악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주원과 김아중, [캐치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하다*
 
 
Q) 주원에게 묻는다. 연상 배우들과 유독 캐미가 좋다. 비결은?
 
주) 그냥......(고민) 좋으니까 그런게 아닐까 싶다. 연상이든 연하든, 동갑이든 배우가 좋아야 뭐든 맞추기가 편하다. 김아중도 그만큼 편했기 때문에 캐미적인 부분에서 더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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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아중에게 묻는다. 연하인 주원과 함께 연기했는데, 극중 캐릭터상 주원에게 의지한 부분은?
 
김) 극중 진숙이가 쫓기는 신세고 호태는 진숙이 때문에 덩달아 쫓기게 되는 인물임에도 여러모로 진숙이 호태에게 의지한 부분이 많았다. 실제로도 주원이 애교는 많지만 동생같지는 않다. 속이 깊고 어른스러워서 자연스럽게 여러가지로 의지하기도 하면서 재미있게 맞춰갔던 것 같다.
 
Q) 김아중에게 묻는다. 대도 역할인데 훔치는 기술이 남달라야 할 것 같다. 역할 때문에 기술 배운 거나 준비한 게 있다면?
 
김) 직접적으로 도둑들을 미팅할 수 있는 기회는 없었다.(웃음) 이런 직업을 다루는 미국 드라마 자료들을 보았고, 감독님이 영화를 워낙 오래 준비하셔서 레퍼런스가 될 만한 클립 영상들을 많이 주셔서 그런 것들을 보면서 호흡을 익혔던 것 같다.
 
Q) [특수본]때도 프로파일러 역할을 했다. 연달아 프로파일러 역할을 했는데. 실제로 공부가 되었는가, 범인을 알아볼 수 있나?
 
주) 범인을 알아볼수는 없겠지만 상상을 많이 하게 되더라. 이번에는 로맨틱 코미디라 전문적인 프로파일러적 면모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생각은 많이 했다. 사건을 보고 주위의 사람, 상황 등 퍼즐을 맞춰나가는 사람인데. 만일 엄청 착한 사람이 있으면 '저 사람은 왜이렇게 착할까?', ' 과거에 어떤 일이 있었을까?' 하는 상상들을 하게 되더라. 그런 면모가 역할을 하게 되며 생겼다.
 

*만일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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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주원은 뮤지컬 [고스트]에서도 여심을 자극하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여자친구에게 프로포즈 한다면 수 많은 사람 앞에서 노래 부를 수있는가? 특별히 좋아하는 프라모델이 있는가?
 
주) 해줄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부탁한다면 많은 사람 앞에서 못할 건 또 뭐겠는가. 프라모델은 어렸을 때 부터 많이 했던 작업이다. 지금은 빠져나온 상태이다. 몇 팬분들이 프라모델을 사 주셨는데 함부로 다루지 못하고 있다. 그걸 또 손에 잡았다가는 일에도 지장이 있을 것 같아서(웃음)
 
Q) 김아중은 어떤가. 남자친구에게 공개적으로 노래 프로포즈를 할 수 있나?
 

김) 노래부르는 것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주원은 뮤지컬 배우 출신이고 전문적으로 노래 하는 수준이라 비교가 안 된다. 팬미팅 현장에서는 가끔 노래를 한 적이 있는데 팬들에게 노래 불러줄 때 기분이 좋더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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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영화 이런 영화다!*
 
감) 저희 캐치미는 12월에 잘 어울리는 영화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아중의 매력과 주원의 열정이 가득 담긴 영화다.
김) 영화 보러 와주셔서 감사하다. 12월에 어울리는 귀여운 로맨틱 코미디이다. 촬영 하면서도, 시나리오 리딩할 때도, 마친 후에도 늘 했던 이야기가 우리 영화는 어린 친구들이 좋아할 수도 있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모든 연령대가 데이트 무비로 즐길 수 있는 영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주) 영화 보면서 참 편하게 보았다. 연말에 편하게, 재미있게 웃을 수있는 영화다. 극장 많이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사진=Wannabe F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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