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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골든글로브] 드라마부문 최우수 작품상의 영광은 누구에게?

13.12.19 16:31

2013년 최고의 영화를 뽑는 '제 7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의 후보들이 최종 발표되었습니다. 작품성 높은 영화들이 연이어 발표되었던 올해 극장가는 그야말로 '영화들의 잔치'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2013년 스크린을 빛낸 영화들은 어떤 것들이이 있을까요? 2014 골든글로브 드라마부문 최우수 작품상 후보에 오른 영예의 얼굴들을 소개합니다.
 
 
1. 노예 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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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스티브 맥퀸
출연: 치웨텔 에지오포, 마이클 패스밴더, 베네딕트 컴버배치, 브래드 피트
국내 개봉: 2014년 2월 (예정)
 
 
이쯤되면 대체 어떤 영화인지 궁금해질 정도입니다. 2014년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무려 드라마부문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음악상까지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되는 기염을 토한 [노예12년]은 개봉 8주차인 현재 북미에서만 3천 6백만 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순항하고 있습니다. 한편 [노예 12년]은 1800년대 중반 미국을 배경으로 뉴욕 출신의 아프리카계 미국인 '솔로몬 노섭'이 어느날 갑자기 납치되어 미 남부 오지 루이지애나주 한 목화 농장에 노예로 팔린 후 12년 만에 구출되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합니다. [아메리칸 갱스터]의 치웨텔 에지오프가 한순간에 노예로 전락한 남자를 맡아 열연했으며 [셰임]으로 베니스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차지한 마이클 패스밴더가 목화 농장의 주인 역할을 맡았습니다. 이 밖에도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브래드 피트 등 헐리웃 유명 배우들이 조연으로 출연, 호연을 선보였습니다. [노예 12년]은 오는 2월 국내 개봉 예정입니다.
 
 
 

 
 
2. 캡틴 필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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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폴 그린그래스
출연: 톰 행크스, 바크하드 압디 외
국내 개봉: 2013년 10월 23일
 
미국판 '아덴만 여명작전'이라고 불리는 '리처드 필립스 선장 구출작전'을 영화화 한 [캡틴 필립스]는 개봉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던 작품 중 하나입니다. 명불허전 최고의 연기파 배우 톰 행크스가 주인공 '필립스 선장'을 맡아 극한의 상황에서 좌절하는 주인공의 심리를 표현했습니다. 19명의 선원들을 지키기 위해 홀로 인질이 되기로 결심하는 필립스 선장의 모습은 진정한 리더십이 어떤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리얼한 영상미를 통해 관객들을 실시간 현장으로 몰입시키는 안내자 폴 그린그래스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극한의 상황에 처한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놓습니다. 특히 자칫 정치적인 이야기가 될 수도 있었던 영화를 주제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이야기로 만들었던 것은 감독의 탁월한 능력이었다는 평가 입니다.
 
 
 
 
 

3. 그래비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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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알폰소 쿠아론
출연: 산드라 블록, 조지 크루니
국내 개봉: 2013년 10월 17일
 
지구로부터 600km, 떨어진 우주공간에 허블 우주망원경을 수리하기 위해 우주 탐사에 나선 스톤 박사(산드라 블록)는 불의에 사고로 인공위성이 폭파되면서 잔해와 부딪히게 되고 우주선과 연결된 케이블이 끊어지면서 우주의 미아가 되어버리고 맙니다. 알포손 쿠아론 감독의 [그래비티]는 '우주에서 바라보는 지구' 라는 경이로움과 함께 미지의 공간에 버려진 개인이 느끼는 공포감을 담았습니다. 오로지 암흑만이 존재하고, 산소조차도 모자란 위기의 상황에서 중력을 거스를 수 없는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래비티]는 최악의 상황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삶에 대한 의지를 확인하는 스톤 박사를 통해 '그럼에도 살아남아야한다'는 메세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한편 [그래비티]는 전세계 유수 언론들과 평론가들에게 호평 받은데 이어 타임지 선정 2013년 최고의 영화로 뽑히며 그 작품성을 다시한번 증명했습니다.
 
 
 

 
 
4. 필로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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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스티븐 프리어스
출연: 주디 덴치, 스티브 쿠건, 시몬 라비브 외
국내 개봉: 미정
 
[007 시리즈], [셰익스피어 인 러브]의 주역 주디 덴치와 [퍼시 잭슨과 번개 도둑]의 스티브 쿠건이 만났습니다. 주디 덴치는 이번 작품에서 청소년 시절 낳은 후 입양보낸 아들을 찾는 아일랜드 여성 '필로메나'로 출연, 절절한 모성애를 보여줄 예정입니다. 그런가 하면 스티브 쿠건은 취재에 염증을 느끼고 일을 그만 둔 전직 정치부 기자, 마틴 식스미스'로 등장합니다. 식스미스는 우연히 필로메나의 사연을 알고 아들 찾기에 동행하는 인물로, 필로메나를 통해 자신의 삶 역시 돌아보게 됩니다. 지금까지 [박물관이 살아있다], [80일간의 세계일주] 등의 작품에서 큰 웃음을 주었던 스티브 쿠건은 이번 작품에서 웃음기를 뺀 진지한 연기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입니다. 한편 '필로메나'는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 최우수 여우주연상, 최우수 각색상 등 3개 분야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5. 러시: 더 라이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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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론 하워드
출연: 크리스 헴스워스, 다니엘 브륄, 올리비아 와일드 외
국내 개봉: 2013년 10월 9일
 
역시 거장이었습니다. [다빈치 코드]의 론 하워드 감독이 또 한번 영화사에 남을만한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러시: 더 라이벌]은 마니아 취향의 스포츠인 F-1을 소재로 두 남자의 경쟁과 우정을 담았습니다. 1970년대를 주름잡은 F-1 선수였던 니키 라우다와 제임스 헌트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러시: 더 라이벌]은 단순히 스포츠 영화의 공식을 따라가는 대신 탁월한 스토리텔링과 두 남자의 관계 발전을 통해 저절로 의미를 만들어 나가난 영리한 전달 방식을 택했습니다. 특히 두 사람의 존재는 서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는 이 영화의 주제는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을 선사했다는 평가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9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둬들이며 흥행에도 성공한 [러시: 더 라이벌]은 이번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드라마부문 영화 작품상과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 되는 영광을 누렸습니다.

 







(사진=IMDB, 동영상=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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