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디젤, 마블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에 합류한다
13.12.23 11:39
'분노의 질주' 빈 디젤이 마블 스튜디오의 기대작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이하 '가디언즈')에 출연을 확정지었습니다. 이번에 빈 디젤이 맡게 된 역할은 '그루트'로 범 우주 은하 수호단인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의 일원입니다.
원작 코믹스에서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는 크게 2대로 나뉩니다. '수퍼히어로즈 18'에 처음으로 등장한 가디언즈는 우주 각 행성에서 온 종족 최후의 생존자로 메트리넥스 티네가, 밴시 아스트로(메이저 빅토리), 스타호크 등의 영웅이 소속되어 있습니다. 한편 2대 가디언즈는 지구-616을 배경으로 '울트론'이 일으킨 우주 전쟁 뒷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거대한 전쟁 이후 지구 뿐만 아니라 우주에도 균형이 필요하다고 느낀 스타 로드는 아담 워록, 드랙스 더 디스트로이어, 가모라, 로켓 라쿤, 그루트 등을 모아 다시 한번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를 창설합니다.
이번에 빈 디젤이 연기하게 된 '그루트'는 2대 가디언즈의 일원으로 너구리 '로켓 라쿤'의 절친한 동료입니다. 언뜻 보기에 나무에 눈, 코, 입이 달린 것같은 그의 정체는 나무 인간형 외계인. 그러나 파워만큼은 그 어떤 히어로와 견주어도 모자라지 않습니다. 특히 음식을 흡수하면서 힘을 강화하고, 몸이 조각나도 나뭇가지 하나만 남아있다면 바로 재생 가능한 것은 '그루트'가 가진 가장 큰 강점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코믹스에서 그루트의 대사는 "아이 엠 그루트" (I am Groot) 단 한 줄 뿐이라는 사실입니다. 이번 영화에서 역시 이 설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예정입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단순히 대사 하나만을 처리하는데 굳이 빈 디젤 같은 주연급 스타가 필요하냐는 불만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마블 유니버스에 합류하게 된 빈 디젤은 영화로는 드물게 시즌 6까지 제작된 [분노의 질주]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흥행 보증 수표'로 자리매김 했습니다. 그는 분노의 질주에서 매력적인 스피드 레이서 '도미닉 토레도'를 맡아 열연했습니다. 또한 최근 개봉한 작품인 [리딕]에서는 동료들의 배신으로 인해 척박한 죽음의 행성에 버려진 남자를 맡아 환상의 액션 연기를 보였습니다. [리딕]은 개봉하자마자 전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다시한번 빈 디젤의 위력을 증명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빈 디젤이 목소리 연기를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그는 99년 작품인 애니메이션 [아이언 자이언트]에서 주인공 '아이언 자이언트'의 목소리 연기를 한 경험이 있습니다.
[가디언즈 오브 더 갤럭시]는 [새벽의 저주], [슬리더] 등으로 스릴러 영화계의 샛별로 떠오른 제임스 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제로 다크 서티]의 크리스 프랫, [아바타]의 조 샐다나, [실버라이닝 플레이북]의 브래들리 쿠퍼, [트래픽]의 베네치오 델 토로 등의 배우들이 출연합니다. 현재 막바지 촬영을 진행 중이며 내년 6월 개봉 예정입니다. 과연 우주 은하 수호단은 우주와 마블을 모두 수호할 수 있을까요? 그 귀추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