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주차 전미박스오피스. '레고'를 해체한 리암 니슨의 액션
14.03.04 11:15
(기간:2014.02.28~03.02, 출처:Boxofficemojo.com)
순위 |
제목 |
수익 |
누적수익 |
1 |
논스톱 |
$30,019,000 |
$30,019,000 |
2 |
선 오브 갓 |
$26,500,000 |
$26,500,000 |
3 |
레고 무비 |
$21,015,000 |
$209,300,000 |
4 |
모뉴먼츠 맨 |
$5,000,000 |
$65,600,000 |
5 |
쓰리 데이즈 투 킬 |
$4,900,000 |
$20,700,000 |
6 |
로보캅 |
$4,500,000 |
$51,200,000 |
7 |
폼페이 |
$4,300,000 |
$17,700,000 |
8 |
겨울왕국 |
$3,611,000 |
$388,700,000 |
9 |
어바웃 라스트 나이트 |
$3,400,000 |
$43,700,000 |
10 |
라이드 어롱 |
$3,065,000 |
$127,100,000 |
*액션물 흥행 보증수표 리암 니슨
리암 니슨의 하이재킹 액션 스릴러 [논스톱]이 '레고'들을 해체 시키는데 성공했다. [논스톱]은 주말동안 3천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거두며 박스오피스 첫 데뷔를 1위로 장식했다. 장기간 1위 자리를 고수하던 [레고 무비]는 3위로 내려 앉았다. 파급력이 큰 흥행은 아니지만, 첫 데뷔 3천만 달러는 특정 연휴가 끼어있지 않은 주말 수익에 무난한 수준이다. 총 제작비 5천만 달러로 이와같은 성적을 꾸준히 유지한다면 좋은 성적도 기대해도 좋을 것으로 보인다.
리암 니슨은 [테이큰] [그레이] [언노운]에 이어 또다른 액션 스릴러를 성공적으로 안착 시킴으로서 액션물에 일가견을 가진 프랜차이즈 스타로 거듭나게 되었다. 국내 언론 시사회 당시 평단의 반응이 호의적인 것과 다르게 북미 평단의 반응은 의외로 혹평이 많아 흥행에 빨간불이 켜지나 싶었지만, 리암 니슨이라는 타이틀이 관객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 내면서 1위 자리에 안착할수 있었다.
*기독교인들의 의기투합이 만들어낸 '2위'
전미박스오피스 2위는 기독교 영화 [선 오브 갓]이 차지했다. [선 오브 갓]은 기독교 성향의 TV 드라마인 [더 바이블]의 제작진,연출진 그리고 배우가 함께한 작품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일대기를 담은 기독교 영화다. 종교적으로 의미가 있을지는 모르지만, 영화적 완성도에서 [더 바이블]의 극장판 이라 할 정도로 노골적인 종교 영화의 특성이 강해 평단에서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작품중의 하나다. 때문에 영화에 대한 혹평이 난무한 가운데 미국 각지에 있는 유명 교회들이 "이 영화는 꼭 봐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고 있으며, 기독교인 들이 단체로 좌석을 예약하는 반응들이 더해 지면서 개봉 첫주에 박스오피스 순위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한국에서는 기독교 단체들이 적극 밀어주고 있는 [신이 보낸 사람]과 비슷한 광격이다. [선 오브 갓]은 기독교 인구수가 많은 국내에서도 4월 10일 개봉할 예정이다.
*그 외…
[레고 무비]는 3위로 추락했지만, 2천만 달러 선의 수익을 거두며 누적 수익 2억 달러를 무난하게 돌파하며 지속적인 수익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모뉴먼츠 맨]은 혹평이 많은 가운데에 스타 파워 덕분인지 상위권 자리를 무난하게 지키고 있다. 케빈 코스트너의 [쓰리 데이즈 투 킬]의 반응도 그리 좋은 편은 아니지만, [논스톱]의 영향 탓인지 현재까지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두고있다. [로보캅]은 전미 흥행에서 제작비의 절반을 조금 넘은 누적 수익을 거두었지만 기대 이하의 반응에 아쉬움을 주고있다. 다행히 글로벌 누적 수익까지 더해 1억 8천만 달러의 수익을 거두며 어느정도 안정권에 들어선 편이다.
[폼페이]는 사실상 2014년 최악의 실패를 기록했다. 전주 3위를 기록했던 영화가 그전에 먼저 개봉한 영화들 보다도 못한 7위 까지 추락했다는 것은 관객들의 마음마저 떠났다는 뜻이다. 비약한 줄거리와 설정을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화산 폭발' 마저 매꿔 주지 못함으로서 재난 영화로서의 매력마저 상실했다. [폼페이]는 1억 달러가 넘는 제작비 대비 전체 흥행 수익은 1천 7백만 달러에 불과하며 글로벌 성적을 합해야 간신히 6천 달러를 넘는 수준이다. 미국내 에서의 성적이 매우 미진한 탓에 사실상 대실패로 기록될 것으로 보이며 폴.W.S.앤더슨 감독의 이력에도 불명예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그래도 [터미네이터 4]로 한동안 잠잠했던 맥지 감독이 [쓰리 데이즈 투킬]로 돌아온 과정을 잘 참고해 본다면 향후 대비책이 생기지 않을까?
[겨울왕국]이 아직도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머무는 가운데 두편의 흑인 코미디물인 [어바웃 라스트 나이트] [라이드 어롱]이 10위 권을 겨우 유지했다. TOP 10에는 위치하지 않았지만 미국에서 의외의 수많은 팬들을 거느린 미야자키 하야오의 [바람이 분다]가 25위에서 13위로 높게 상승해 눈길을 끌고있다. 14위에 랭크된 [앵커맨 2]의 R등급 확장판 버전도 화제다.
*이번주 개봉 화제작
[300:제국의 부활]이 이번주 금요일 7일(북미시간) 개봉한다. 이미 시사회를 가진 상태며, 평단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호의적인 부분이 많은편이다. 단지, [300] 특유의 호쾌하고 파워풀한 액션의 강도가 예전에 미치지 못하다는 반응들이 대다수고 전편에 비해 이야기가 늘어나고 주연 들도 늘어나면서 약간은 갈피를 못잡은 연출이 아쉽다는 반응이다. 그럼에도 영화는 볼만하다고 하니 이번주 흥행 1위를 차지하는데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