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 다르게 몰라보게 변해버린 헐리웃 스타 TOP 5
14.04.09 18:17
더 아름답게, 멋있게, 그리고 정체성을 찾아서… 사람은 누구나 새로운 자신을 꿈꾸며 지금의 내가 아닌 새로운 사람으로의 변신을 시도한다. 특히 외모만큼 사람이 가장 신경 쓰는 변신이 따로 있을까? 그중에서도 외적인 면모를 가장 크게 추구하는 연예계 스타들만큼 외모 변신에 아끼지 않는 투자를 하는 이들은 드물 것이다. 하지만 이 중에는 너무 과감한 변신을 시도했거나 자기관리에 실패해 대중들조차 알아보지 못했던 인물들도 있다. 팬 또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더욱 사랑받기 위해 변신을 시도했지만, 본래의 자신의 매력적인 모습을 잊어버린 안타까운 사례다. 하지만 이 변신이 또 다른 기회가 된 이들도 있다. 오늘은 외적인 변신으로 제2의 삶을 사는 스타들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다.
1.제니퍼 그레이
제니퍼 그레이는 1990년대 초 인기스타였다. 1987년 패트릭 스웨이지와 함께 한 [더티댄싱]은 댄스 영화의 교과서라는 찬사와 함께 여러 명장면을 만들며 순식간에 월드스타로 성장하게 되었다. 브로드웨이의 댄서 출신인 조엘 그레이의 딸답게 탄탄한 댄스 실력은 기본이며 애 띈 귀여운 외모는 예쁘지는 않았지만, 매력적이었다. 특히, 긴 매부리코와 가느다란 실눈은 그녀의 외모를 가장 빛내준 매력적인 부위였다. 그러나 그녀는 많은 이들이 찬사를 아끼지 않았던 이 매부리코에 콤플렉스를 느꼈고 [더티댄싱]과 이후의 작품이 성공한 후 곧바로 코 수술에 들어가게 된다.
세번이나 받은 이 수술에 제니퍼 그레이 자신만의 개성적인 부분은 완전히 잊혀지게 되었고, 그녀만의 고유의 매력이 사라지면서 헐리웃의 연출자와 제작자들은 더는 그녀에게 관심을 두지 않게 되었다. 성형수술 한 번으로 제니퍼 그레이는 모두에게 잊혀진 추억의 스타가 되었고, [더티댄싱]이 TV에 방영될 때 마다 그녀의 예전 얼굴만 부각될 뿐이었다. 이후 TV 드라마 [프렌즈]의 단역으로 출연하면서 가끔 얼굴을 알렸지만, 대부분의 시청자와 네티즌들도 언론 보도를 통해서야 [더티댄싱]의 주인공이었단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
2.커스티 엘리
90년대 [마이키 이야기] 시리즈로 섹시함의 대명사로 이름을 날렸던 커스티 엘리는 자기 관리에 실패하며 몸무게가 120kg까지 늘어나는 수모를 겪게 된다. 섹시 여배우에서 평범한 '뚱보'로 전락하며 놀림의 대상이 된 그녀는 예전의 자신의 모습을 되찾기 위해 2005년 오프라 원프리쇼에 출연해 "1년 안에 비키니 몸매로 돌아오겠다!" 라고 공언한다. 이후 그녀의 모든 다이어트 과정이 리얼리티쇼를 통해 중계되었고, 정확히 1년 후 커스티 엘리는 35kg의 체중을 감량하고 비키니 몸매로 시청자들 앞에 서게 되었다. 그녀를 비웃던 언론들도 '인간승리'라고 칭송했다. 예전에 그녀로 다시 돌아온 것이었다.
그러나 이같은 영광도 잠시. 강도 높은 다이어트 탓이었을까? 2010년 요요현상으로 그녀의 몸무게는 다시 세 자리 숫자가 되었고, 대중들은 후덕해진 커스티 엘리의 모습이 실제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현재, 어느덧 60대의 노년 배우가 된 그녀는 다시 한번 다이어트를 통해 안정된 몸무게를 유지하게 되었다. 커스티 엘리는 몸무게와 관련해 여러 우여곡절을 겪은 헐리웃 스타중 한 사람이다.
3.멜라니 그리피스
7,80년대를 풍미한 인기 스타 멜라니 그리피스. 1996년 연하남 안토니오 반데라스를 만나 방황을 마무리하고 평화로운 가정을 일구고 있지만, 전성기 시절 지금의 린제이 로한 못지않은 트러블메이커로도 유명했다. 음주, 약물중독은 기본이며 남자 관계도 복잡해 두번의 결혼과 이혼을 반복했다. 이제는 평화로운 가정을 유지하며 살아가려는 의지 탓이었을까?
결혼후, 멜라니 그리피스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연하 남편 안토니오 반데라스에게 잘 보이기 위해 최대한 젊어지려 노력했다." 라며 미용, 화장등 외모를 가꾸는데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결국, 그 투자는 성형 수술과 보톡스 시술로 이어지게 되었다.
2007년 한동안 잠잠하던 멜라니 그리피스는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기에 이르는데, 다름 아닌 그녀의 노화되고 일그러진 얼굴이 과거와 달리 너무나도 충격적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과도한 보톡스 사용으로 피부조직은 노쇠화되었고, 얼굴 전체는 주름기와 내려앉은 피부가 가득했다. 그녀는 성형과 보톡스의 부작용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를 보여준 셈이었다. 사랑받기 위해 변신했다지만, 자신이 사랑받았던 이유가 외모가 아닌 내면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했던 것 같았다.
과거 아름답고 도도하면서도 청순한 매력을 자랑한 그녀의 외모와 매력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지금은 안토니오 반데라스의 부인이라는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4.미키루크
1986년 [나인 하프 위크]로 헐리웃을 대표하는 섹시가이 였던 미키루크도 암흑과 같았던 방황의 시기가 있었다. 이혼, 알코올 중독, 폭력 전과 등 남들이 흔히 하던 방식은 기본이었고, 전성기 시절 느닷없이 복싱과 연기를 병합해 활동하기까지 했다. 선수 생활은 그리 나쁘지 않았지만, 이로인해 본업인 연기 활동을 소홀히 하면서 영화계에서의 그의 역할은 점점 미미해져 갔다. 그러던 어느날 복싱 경기도중 얼굴에 큰 부상을 입게되면서 성형 수술을 받게 된다. 그러나 수술의 부작용 탓이었을까? 한때 헐리웃을 대표한 꽃미남의 이미지는 사라졌고 추한 모습만이 남게 되었다.
충격적인 변화에 대중들은 실망했고, 더 이상 지금의 미키루크를 받아주려는 사람도 없었다. 거듭된 방황과 실패 사이의 갈림길에 선 잊혀지는 왕년의 스타 미키루크를 보며 감독 대런 아르노프스키는 자신이 연출을 맡게 된 영화 [더 레슬러]의 주인공과 그의 삶이 묘하게 일치한다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를 자신의 영화에 출연시키게 된다. 미키루크의 새로운 얼굴은 [더레슬러]에서 굴곡진 인생을 직접 부딪치며 살아온 남자의 삶 그 자체였다. 그의 연기에 수많은 영화팬들은 열광하고 감동했다.
미키루크는 불행을 희망으로 바꾼 멋진 제기의 사례였다.
5.채스티티 보노-채즈 보노
지금까지 외모와 관련해 못 알아보게 변신한 스타들의 이야기였다면, 이번에 소개할 스타는 조금 다른 케이스다.
6,70년대를 풍미했던 세계적인 팝스타이자 배우인 셰어와 소니 보노 사이에서 태어나 채스티티 보노는 톱스타 사이에서 탄생한 '귀요미 딸'로 유명했다. 지금의 '추사랑' 못지않은 사랑을 받았던 아이였지만, 사춘기를 맞이하며 남자보다 여자에게 더 이성적인 관심을 보이는 딸을 보며 엄마 셰어는 자신의 딸이 '레즈비언'이 아닌가 의심까지 했다. 그러나 채스티티 보노는 레즈비언의 차원을 넘어서 자신이 남자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었다. 사춘기, 청년 시기를 성 정체성 고민에 방황하던 보노의 삶은 2009년 성전환수술과 유방 절제수술을 받으며 종지부를 찍게 되었다.
▲엄마 '셰어' 아빠 '소니 보노'와 함께한 '채스티티 보노' 시절
여자에서 남자로 변화되기까지의 과정을 '비커밍 채즈'라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하며 자신이 남자가 되었음을 전국에 알렸다. 이름도 채스티티에서 '채즈'로 바꿨다. 수술후 이어진 후유증의 고통과 성전환을 곱지 않게 바라보는 주변의 시선, 무엇보다 "딸이 아닌 아들로 불러야 할 것"이라며 탄식한 엄마의 마음을 아프게 한 사실이 매우 고통스러웠다. 그러나 성정체성의 고민에서 해방되 "더 이상 움츠리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그 자신이 매우 행복하다" 라고 전하며 현재는 영화배우, 가수, 토크쇼 사회자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단순히 예쁘고, 잘 생겨서 무조건 스타가 되는 것은 아니다. 나 또는 남들과 다른 매력과 특수한 장점에서 사람들은 매력을 느끼고 그들을 스타로 추앙하게 되는것이다. 비록 지금 자신의 모습이 실망스럽고 별나다 하지만 언젠가 그것이 당신이 모르는 다수에게 어필할수 있는 크나큰 매력으로 다가올 것이다. 내자신을 사랑하고 좀 더 자신감을 가지며 지금의 나를 사랑하면 당신도 모르는 그 장점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신의 숨겨진 장점과 매력을 발견하는 여러분이 되길 희망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