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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마부키 사토시, 아오이 유우가 커플로 [동경가족]

14.06.17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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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작 [동경가족]이 7월 31일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동경가족]은 일본 영화계의 거장 야마다 요지 감독이 자신의 영화 인생 50주년을 기념하며 만든 영화.
야마다 요지 감독은 제1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최우수감독상 외 6개 부문을 수상한 [행복의 노란 손수건](1977), 제26회 일본 아카데미 시상식 15개 부문을 휩쓸고 제76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외국어영화부문 노미네이트의 영예를 안은 [황혼의 사무라이](2002), 제6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폐막작 선정과 함께 특별 공로상에 해당하는 베를리날레 카메라상을 수상한 [남동생](2010), 최근 신인여배우 쿠로키 하루에게 제64회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안겨준 영화 [작은집](2014)까지 100여 편이 넘는 영화를 만들며 일본을 넘어 전세계 영화계에 영향을 미치는 원로 거장중 한사람이다.
 
[동경가족]은 야마다 요지 자신이 존경해 마다 않는 오즈 야스지로 감독의 명작 [동경이야기](1953)를 재해석한 작품으로 국내외 언론과 평단으로 부터 열렬한 극찬과 지지를 동시에 받아 화제를 모았다.
 
영화의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작은 섬에 살고 있는 히라야마 부부가 자식들과 만나기 위해 동경에 상경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의사인 큰아들 코이치와 미용실을 운영하는 둘째 딸 시게코는 갑작스런 노부부의 방문을 부담스러워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호텔 숙박을 권유하는 등 소홀히 대한다. 노부부의 철없는 막내아들 쇼지만이 여자친구 노리코와 함께 그들을 따뜻하게 보살피지만, 예기치 않은 사건으로 가족에게 위기가 닥쳐온다.
 
오즈 야스지로의 [동경 이야기]가 1950년대 전후사정의 현실을 통해 돌아서본 가족의 정서를 이야기했다면, [동경가족]은 현시대의 가족의 정의에 대한 이야기다. '다다미숏'을 통해 인물의 정서와 감정을 바라본 오즈의 시선은 야마다 요지에 의해 새롭게 정의된다. 시대는 변했어도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정서는 영원할 것임을 이야기해 주고있다.
 
전설적인 작품을 새롭게 정의하는 작품인 만큼 [동경가족]에 출연하는 배우들은 대부분 관록의 배우들. 그 사이로 츠마부키 사토시와 아오이 유우, 일본의 젊은 세대를 대표하는 두 배우가 메마른 현시대의 가족의 정서에 활기를 불어넣어 줄 아름다운 연인으로 분했다. 여기에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기쿠지로의 여름] [웰컴 투 동막골]의 음악감독을 담당한 히사이시 조의 음악까지 더해 영화의 따뜻하고 아름다운 감성을 더욱 풍성하게 한다.
 
영화 [동경가족]은 7월 31일 개봉한다.
 
 

최재필 기자 movierising@hrising.com
 
(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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