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경구, 박해일 주연의 [나의 독재자] 촬영 종료
14.07.16 09:40
설경구, 박해일의 첫 만남으로 화제를 모은 영화 [나의 독재자](제작 반짝반짝영화사 |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 감독 이해준)가 지난 7월 8일(화) 마지막 촬영을 마치고 크랭크업 했다.
서울 창신동에서 진행된 마지막 촬영은 ‘태식’이 자신을 짝사랑하는 ‘여정’과 차 안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으로, 그 어느 때보다 화기애애하고 에너지 넘치는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었다. ‘여정’ 역을 연기한 배우 류혜영과 박해일의 완벽한 호흡으로 마지막 촬영이 무사히 끝나자, 3개월이 넘는 촬영 기간 동안 열정을 함께 나눈 배우와 스태프들은 아쉬움의 인사를 전하며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나의 독재자]는 대한민국 최초의 남북 정상 회담을 앞둔 1970년대, 회담의 리허설을 위한 독재자 김일성의 대역으로 선택된 무명 연극배우와 아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설경구와 박해일은 극 중 부자(父子) 관계로 등장한다.
설경구가 연기하는 무명배우 '성근'은 실존 인물의 대역을 위한 외모 변신은 물론이고, 아버지이자 소시민으로서의 인간미 넘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박해일은 어린 시절 우상과도 같았지만, 어느 순간 속수무책으로 변해버린 아버지가 이제 인생의 짐이 되어버린 아들 '태식'역을 맡았다. 속물 근성 가득한 양아치지만 아버지에 대한 복잡한 감정과 애증을 안고 있는 캐릭터를 통해 박해일은 전작에서의 진지한 모습과 또 다른 새로운 변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윤제문, 이병준, 배성우, 류헤영, 이 규형 등 개성 넘치는 연기파 배우들이 조연으로 합류해 영화의 완성도를 높여줄 예정이다.
[천하장사 마돈나] [김씨 표류기] 이해준 감독이 시나리오와 연출력을 맡은 [나의 독재자]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 하반기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