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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의 거리] 이희준, 훈훈함에 "국회에 진출…"

14.07.16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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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문제부터 분쟁해결까지, 힐링청년 이희준이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전했다.
 
지난 15일 방영된 드라마 [유나의 거리]에서 창만(이희준)은 콜라텍 사장(만복)을 설득해 계팔(조희봉)의 일자리를 구해주는 한편 칠복(김영웅)과의 갈등까지 풀어주는 등 만능 해결사로 맹활약했다.
 
유독 사람에 대한 정이 많은 순수청년 창만은 일, 건강, 사랑, 인간관계까지 꼬일 대로 꼬여버린 사고뭉치 계팔을 위해 하나씩 묶인 실타래를 풀어나갔다. 우선 그 시작은 만복을 설득하는 것이었다. 창만은 계팔이 교도소 노역 대신 스스로 벌금을 납부할 수 있다며 만복의 밑에서 일당을 받으며 6개월 동안 일을 할 것을 제안했다. 스스로 노력해서 저지른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창만의 제안을 만복이 승낙했다. 일자리 문제가 해결된 계팔은 매사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던 마음을 다잡고 밝은 모습을 보였다.
 
뒤이어 창만은 서로 얼굴도 마주보기 싫어하는 계팔과 칠복의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묘수를 펼쳤다. 두 사람을 직접 자신의 방으로 초대해 잠도 자지 못하고 이른 새벽에 사온 해장국을 아침식사로 대접한 것이다.
아침부터 웬 해장국이냐며 의아해 하던 칠복의 질문에 창만은 "해장국을 먹는 이유는 뭔가 속을 달래고 풀기 위함"이라며 "두 형님이 이 해장국을 사이 좋게 드시고 서로에게 가졌던 섭섭함과 불편한 마음들을 다 풀어버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만의 주옥 같은 멘트에 계팔은 "창만이 같은 동생은 나중에 국회에 진출해도 된다"며 고마움과 감탄을 표했다.
 
그 동안의 감정을 해장국 한 숟갈에 풀어버리는 듯 잘 먹는 두 사람을 흐뭇하게 바라보는 창만의 모습은 과연 이 시대 소시민들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주는 '힐링청년' 같았다. 이처럼 '유나의 거리'에는 남녀의 사랑뿐만 아니라 개성만점 사람들과 함께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가 잘 담겨 있다.
 
한편, 다음화 예고에서는 유나(김옥빈)을 사이에 두고 창만과 남수의 대립이 본격화 되는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했다. '유나의 거리'는 JTBC에서 매주 월, 화 저녁 9시 50분에 방송된다.
 

최재필 기자 movierising@hrising.com
 
(사진=BH 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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