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의 신예 다크호스 이재준&안재홍

14.09.11 10:43

신예 이재준과 안재홍이 충무로를 이끌어갈 다크호스로 주목 받고 있다.

이재준과 안재홍은 각각 [야간비행]과 [족구왕]에서 거친 반항아와 슈퍼 복학생으로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 드는 모습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더불어 [야간비행]과 [족구왕]은 개봉 이후에도 다양한 신작들을 제치고 입소문을 타며 순항 중, 독립영화계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재준은 첫 영화 데뷔작 [야간비행]을 통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참석하며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와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이재준은 [야간비행]에서 겉으로는 무뚝뚝하고 거칠게 행동하지만 속으로는 진정한 친구 없이 혼자가 되어야만 했던 깊은 외로움과 가족을 버리고 집을 나간 아버지를 찾아 헤매며 늘 그리움과 슬픔을 품고 하루하루를 힘들게 살아가는 고등학생 '기웅'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신인 배우들을 캐스팅하는데 탁월한 심미안을 지닌 독립영화계의 '미다스의 손' 이송희일 감독은 이재준을 두고 "이재준의 아이라인(눈빛과 눈매)이 좋다. 언젠가 우리 관객 모두는 이재준을 알 날이 올 것이다."라고 호평을 해 시선을 집중 시키고 있다. 188cm의 큰 키에 상남자와 소년 같은 모습이 공존하는 마스크까지 고루 갖춘 이재준의 행보에 업계 관계자는 물론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입소문과 함께 꾸준한 관객 몰이를 이끌어 가고 있는 ‘야간비행’은 언론, 평론가, 관객들의 호평까지 이어지고 있다.

안재홍은 첫 장편 주연을 맡은 영화 [족구왕]이 개봉 7일만에 관객수 1만명을 넘기며 인디버스터의 패기 넘치는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안재홍은 [족구왕]에서 대학교에서 제일가는 퀸카를 사로잡기 위해 애쓰며 족구를 사랑하는 복학생 '홍만섭' 역을 맡아 취업이라는 혹독한 현실 속에서 개인주의로 각박한 삶을 살아가는 대학생들에게 단합이 중요한 족구를 전파 점차 인물들을 하나로 뭉치게 만드는 핵심적인 인물로 열연을 펼쳤다. '88만원 세대를 위한 소림축구'라는 호칭처럼 캠퍼스 영화의 부활을 이끈 작품으로 평가 받는 [족구왕]은 대학가의 현실을 날카롭고 예리하게 풍자하며 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수많은 단편과 장편을 통해 차근차근 연기력을 다져온 안재홍은 이번 영화를 통해 통해 변화무쌍한 표정 연기는 물론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그 동안 드물었던 한국 코미디 배우의 계보를 이을 적자로 손꼽히고 있다. [타짜:신의 손] [스물] [도리화가]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을 예고하고 있어 앞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