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소년 VS 범죄소년' 두 소년의 대결
12.09.2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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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한국 극장가는 두 소년이 점령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화 <늑대소년>과 <범죄소년>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먼저 <늑대소년>의 경우 송중기가 주연으로 출연해 큰 화제를 모았고, <범죄소년> 역시 그동안 모습을 잘 보이지 않았던 이정현의 복귀작으로 알려져 있다.
<늑대소년> <범죄소년> 어떤 내용을 담고있나?
1. '늑대 소년' 그리고 그를 사랑한 '소녀'의 이야기. <늑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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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10월 31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늑대소년>은 세상으로 부터 버림 받고, 산 속에서 외롭게 홀로 삶을 지탱해 나가는 한 소년의 이야기를 다뤘다.
송중기가 맡은 이 늑대 소년은 체온 46도, 혈액형 판독불가인 세상에 없어야 할 존재로 그려진다. 이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송중기는 동물 마음 연습까지 하면서 캐릭터와의 일체를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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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와 함께 호흡을 맞출 상대역으로 박보영이 캐스팅 되었는데, 박보영은 세상에 마음을 닫아버린 늑대소년을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연민의 감정인지 사랑인지 모를 감성적인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한다.
송중기와 박보영. 두 배우가 이번 영화 <늑대소년>에서 그동안 보여주었던 이미지와는 사뭇 다른 연기를 펼칠 예정이다. 많은 관심과 기대가 쏠리고 있는 가운데, 이들이 과연 작품의 맛을 잘 살려 낼 수 있을지 궁금해지는 부분이다.
2. 제 2의 <도가니>를 예고하는 영화 <범죄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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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습을 거의 볼 수 없었던 배우 이정현. 그녀가 영화 <범죄소년>으로 돌아왔다. 그녀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올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범죄소년: 14세 이상 19세 미만의 소년으로서 형벌법령에 저촉되는 행위를 한 자를 말하며 형사책임을 지는 소년이라는 뜻.
영화 <범죄소년>은 소년원을 드나들던 범죄소년이 13년 만에 찾아온 엄마와 재회하면서 감춰져 있던 냉혹한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강렬한 자극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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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이 영화가 기대되는 이유는 데뷔작 <꽃잎> 이후 16년 만에 폭발적인 연기력을 선보인 이정현 때문이다. 이어 '소년' 을 완벽하게 연기한 서영주도 기대를 하게 만든다. 600:1의 오디션을 뚫고 당당하게 '범죄소년'의 주연으로 발탁 되었기 때문이다.
<늑대소년> VS <범죄소년> 공통점을 찾아라!
올 하반기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늑대소년>과 <범죄소년>은 특히 공통점이 많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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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제목에서 보이는 공통점!
우선 표면적으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부분은 영화 제목이 4글자라는 점. 그 중 '소년'이라는 똑같은 단어를 사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제목에 '소년'이라는 단어가 들어갔으니, 당연히 주인공이 '소년'이라는 공통점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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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국제영화제 참석한 이정현)
2. 국제 영화제 초청!
<늑대소년>과 <범죄소년> 모두 토론토국제영화제 '컨템포러리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 되었다는 공통점을 갖는다. 두 영화 모두 해외 영화제에서 먼저 주목을 받으며 화제에 오른 영화로, 이미 작품성이 검증되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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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어두운 캐릭터
두 영화의 주인공이 모두 어둡고 무겁게 그려진다는 공통점이 있다. <늑대소년>에서 송중기가 연기한 소년의 경우 세상에 버려져 마음을 닫고 사는 음침한 캐릭터이며, 그를 애절하게 바라보는 소녀도 밝은 느낌은 아니다.
마찬가지로 <범죄소년>의 소년은 소년원을 드나드는 범죄소년이란 낙인이 찍힌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암울한 캐릭터로 그려지고, 13년 만에 그 소년을 찾아온 엄마 또한 어두운 내면을 연기한다.
이렇게 공통점이 많은 두 영화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소개가 될 예정이라고 한다. 소외 받은 그네들의 인생을 그린 두 영화의 개봉일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