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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 학력'을 가진 영화인들

12.10.05 10:43

학력이 높아야 성공하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서 어느 정도의 열정을 쏟느냐에 따라 성공의 성패가 갈리는 시대가 온 것이다. 여기, 학력이 높은 '엄친아' '엄친딸'을 비웃듯 그들을 뛰어넘는 끼와 재능으로 정상에 오른 영화인들이 있다.
 
 
김기덕, 초졸 학력으로 베니스의 최고가 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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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에타>로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의 공식적인 학력은 초졸이다. 자신만의 색이 확실히 드러나는 영화를 제작하기로 유명한 김기덕 감독은 초졸이라는 콤플렉스를 극복하고 최고의 자리까지 오른 인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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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취인불명> <빈집> <나쁜 남자> 등 김기덕의 세계관을 반영한 영화들이 탄생되었으며, 영화는 초졸 감독이 만들었다는 사실 믿기지 않을 정도로 심오하면서도 깊이 있는 내용으로 관객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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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를 통해서 그는 베니스를 뒤흔든 최초의 한국 영화감독이 되었고, 국내 영화계에서 이단아로 취급 받던 그를 영향력 있는 영화감독으로 올라서게 했다.
 
학교에서 배우는 보통의 교육과정에 목을 매기 보다는 영화에 대한 눈을 넓히고 세계관을 갖기 위해 또 다른 노력으로 지금 이 자리까지 올라온 김기덕 감독이야 말로 학력 위주의 우리 사회에 작은 경종을 울리는 시작점이 된 것이다.
 
 
류승범, 넘치는 '끼' 때문에 고등학교 자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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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가 됨에 있어서 학력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라는 것을 몸소 보여준 배우 류승범. 류승범은 '끼'와 '열정' 하나로 배우까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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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은 자신의 끼를 발산하기 위해 클럽 DJ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고 고등학교를 자퇴하게 된다. 그 후 영화감독이었던 류승범의 형 류승완의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 출연하게 되면서 배우의 삶을 살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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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범은 한 인터뷰에서 "고등학교를 자퇴한 것에 대한 후회는 없다"고 말하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갖고 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배우에겐 높은 학력이 크게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닌 듯 하다.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재능과 끼 그리고 매력을 갖고 있다면 배우로의 삶을 살기에는 충분하지 않을까.
 
 
정우성, 중졸이란 학력 그리고 영화 <비트>의 방황하는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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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7년 영화 <비트>에서 방황하는 청년으로 출연해 현재까지 청춘의 아이콘으로 상징되고 있다. 정우성은 <비트>에서의 이미지와 비슷하게 고등학교 중퇴라는 이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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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학교 교육에서는 배울 수 없는 영화에 대한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학교를 자퇴했다고 한다. 자신의 길을 똑바로 바라보고 흔들림 없이 걸어가는 정우성이야 말로 진정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이다.
 

보여주고 과시하기 위한 학력보다는 자신의 열정을 쏟기 위한 길을 택한 이들이야 말로 열정 없이 사는 고학력자들보다 더 멋진 삶을 살아가는 것은 아닐까.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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