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는 과연 몇 명을 죽였을까?
12.10.12 14:33
장수 시리즈 중 하나에 들어가는 람보가 ‘라스트 블러드’를 끝으로 마무리되는가 했더니 람보5의 제작 소식이 들리면서 팬들을 한 번 더 기대에 들뜨게 했다. 하지만 무산과 속행을 반복하며 아직까지 별다른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최근 익스펜더블에 나오는 실베스터 스탤론을 보면 내일모레가 칠순인데 아직도 액션 영화를 찍고 있는 그 열정이 대단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더 이상의 람보는 없을 거라는 씁쓸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액션을 위해 태어났고, 영화에서는 마음의 병을 가진 영웅으로 그려지는 실베스터 스탤론. 그렇다면, 그가 그려낸 람보는 과연 영웅이 되기 위해 몇 명을 죽였을까?
-람보1
람보는 베트남전에 그린베레로 참전해 이미 많은 살상을 경험하고 돌아와서 그런지 더 이상 무의미한 살상은 원하지 않는 분위기다. 첫 시리즈라 그런지 무기도 단검이나 돌, 부비 트랩 등 소박한 무기가 주류였고, 람보 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M60 기관총도 등장한다.
전체적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앞둔 ‘람보 비긴즈’ 같은 느낌이라서 그런지 전쟁에서 겪었던 후유증으로 마음의 병이 있던 람보가 1편에서 죽인 사람은 뜻밖에 도주하다가 죽인 경찰관 1명이 전부다.
-람보2
2편부터는 본격적으로 베트남 침투 임무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당시 실제 미국 여객기가 이슬람 과격주의자에게 납치되는 등 사회적인 분위기 또한 한몫하게 되어 영화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영화에서도 본격적인 중화기들이 등장하며 로켓 런처와 기관총을 비롯해 사람의 몸속에서 터지는 화살 등 획기적인 무기가 나온다.
2편에서 람보가 죽인 악당의 수는 58명, 조연급 캐릭터가 함께 죽인 악당은 10명, 이렇게 68명이다. 이 중 람보가 웃통을 벗은 채 죽인 악당은 46명으로, 옷을 입었을 때보다 벗었을 때 전투력이 올라간다는 결과를 도출해내기도 했다.
-람보3
2편에 비해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어 ‘만들어지지 않았어야 할 영화’라고까지 평가됐던 3편. 하지만 이슬람 과격파인 ‘무자헤딘’이 미국을 도와주는 존재로 나오는 점은 흥미롭다.
2편과 비교해 그렇게 다르지 않은 무기로 무장했지만, 한층 더 날뛰는 액션을 보여준다. 맨손으로 절벽을 기어오르고 배에 박힌 총알을 쑥 빼 화약으로 태워 소독하는 등 인간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3편에서 람보가 죽인 악당의 수는 78명, 람보의 친구들이 죽인 악당의 수는 17명, 그리고 악당이 죽인 아군은 37명이다.
3편에서는 웃통을 입었을 때와 벗었을 때 죽인 비율이 비슷한데,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옷으로 가려야 하는 부분이 많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람보4
3편과 4편의 공백 기간은 20년인데, 실제로 영화에서도 람보가 시골 마을에 숨어있던 시간은 20년이라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들 하는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는 람보. 여유로운 시골 생활을 만끽하느라 가지고 있는 무기는 없지만, 2차 대전 때의 불발탄을 재활용하거나, 미얀마 군부의 기관총을 빼앗아 사용하는 등 연륜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4편에서 람보가 죽인 악당의 수는 80명, 람보의 친구들이 죽인 악당의 수는 40명인데, 악당에게 죽은 아군은 오히려 103명으로 전편들과는 확실히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4편에서 확실히 달라진 것이 한가지 있는데, 이번에는 웃통을 벗고 죽인 악당이 단 한 명도 없다. 아무리 영화라도 환갑이 넘은 람보의 망가진 몸을 보여줄 수는 없었나 보다.
이제 1편부터 4편까지의 살상을 쭉 돌아보면, 람보는 혼자서 ‘220명’을 죽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편에서 가려졌던 베트남 전쟁에서 죽인 수까지 합한다면 그 수가 어마어마할 텐데, 전쟁 영웅이 아니었다면 희대의 살인자로 기록되었을지도 모른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영화 ‘람보’ 시리즈 캡처)
무비라이징 movierising@hris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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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익스펜더블에 나오는 실베스터 스탤론을 보면 내일모레가 칠순인데 아직도 액션 영화를 찍고 있는 그 열정이 대단해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이제 더 이상의 람보는 없을 거라는 씁쓸함을 안겨주기도 한다.
액션을 위해 태어났고, 영화에서는 마음의 병을 가진 영웅으로 그려지는 실베스터 스탤론. 그렇다면, 그가 그려낸 람보는 과연 영웅이 되기 위해 몇 명을 죽였을까?
-람보1
람보는 베트남전에 그린베레로 참전해 이미 많은 살상을 경험하고 돌아와서 그런지 더 이상 무의미한 살상은 원하지 않는 분위기다. 첫 시리즈라 그런지 무기도 단검이나 돌, 부비 트랩 등 소박한 무기가 주류였고, 람보 하면 떠오르는 바로 그 M60 기관총도 등장한다.
전체적으로 본격적인 시작을 앞둔 ‘람보 비긴즈’ 같은 느낌이라서 그런지 전쟁에서 겪었던 후유증으로 마음의 병이 있던 람보가 1편에서 죽인 사람은 뜻밖에 도주하다가 죽인 경찰관 1명이 전부다.
-람보2
2편부터는 본격적으로 베트남 침투 임무에 들어가게 되는데, 이 당시 실제 미국 여객기가 이슬람 과격주의자에게 납치되는 등 사회적인 분위기 또한 한몫하게 되어 영화는 큰 성공을 거두었다.
영화에서도 본격적인 중화기들이 등장하며 로켓 런처와 기관총을 비롯해 사람의 몸속에서 터지는 화살 등 획기적인 무기가 나온다.
2편에서 람보가 죽인 악당의 수는 58명, 조연급 캐릭터가 함께 죽인 악당은 10명, 이렇게 68명이다. 이 중 람보가 웃통을 벗은 채 죽인 악당은 46명으로, 옷을 입었을 때보다 벗었을 때 전투력이 올라간다는 결과를 도출해내기도 했다.
-람보3
2편에 비해 특별히 달라진 것이 없어 ‘만들어지지 않았어야 할 영화’라고까지 평가됐던 3편. 하지만 이슬람 과격파인 ‘무자헤딘’이 미국을 도와주는 존재로 나오는 점은 흥미롭다.
2편과 비교해 그렇게 다르지 않은 무기로 무장했지만, 한층 더 날뛰는 액션을 보여준다. 맨손으로 절벽을 기어오르고 배에 박힌 총알을 쑥 빼 화약으로 태워 소독하는 등 인간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준 3편에서 람보가 죽인 악당의 수는 78명, 람보의 친구들이 죽인 악당의 수는 17명, 그리고 악당이 죽인 아군은 37명이다.
3편에서는 웃통을 입었을 때와 벗었을 때 죽인 비율이 비슷한데, 중년으로 접어들면서 옷으로 가려야 하는 부분이 많아졌기 때문이 아닐까?
-람보4
3편과 4편의 공백 기간은 20년인데, 실제로 영화에서도 람보가 시골 마을에 숨어있던 시간은 20년이라는 설정으로 시작한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들 하는데 여전히 건재한 모습을 보여주는 람보. 여유로운 시골 생활을 만끽하느라 가지고 있는 무기는 없지만, 2차 대전 때의 불발탄을 재활용하거나, 미얀마 군부의 기관총을 빼앗아 사용하는 등 연륜은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다.
4편에서 람보가 죽인 악당의 수는 80명, 람보의 친구들이 죽인 악당의 수는 40명인데, 악당에게 죽은 아군은 오히려 103명으로 전편들과는 확실히 다른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4편에서 확실히 달라진 것이 한가지 있는데, 이번에는 웃통을 벗고 죽인 악당이 단 한 명도 없다. 아무리 영화라도 환갑이 넘은 람보의 망가진 몸을 보여줄 수는 없었나 보다.
이제 1편부터 4편까지의 살상을 쭉 돌아보면, 람보는 혼자서 ‘220명’을 죽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편에서 가려졌던 베트남 전쟁에서 죽인 수까지 합한다면 그 수가 어마어마할 텐데, 전쟁 영웅이 아니었다면 희대의 살인자로 기록되었을지도 모른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영화 ‘람보’ 시리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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