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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별 꽃미남 변천사

12.10.15 15:04

60년대 부터 현재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꽃미남 배우들을 선정해 봤다. 지금은 추억 속에 자리잡고 있는 배우부터 현재 꽃다운 외모로 전성기를 맞이한 배우까지, 시대별 꽃미남의 기준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알아보자.
 
 
 
60년대 꽃미남 배우: 뚜렷한 이목구비, 남자다움의 미학
 
60년대를 대표하는 꽃미남 배우로는 신성일과 남궁원을 뽑을 수 있다. 이들의 특징은 카리스마 넘치는 '남성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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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카리스마로 많은 여성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60년대 대표 꽃미남' 신성일.
 
신성일은 1960년에 데뷔해 한국영화계를 이끈 장본인이다. 한국영화의 황금기를 열었던 신성일. 그는 유현목 감독의 <아낌없이 주련다>에 출연하면서 서울 개봉관에서만 1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그 후 <맨발의 청춘> <배신> <떠날 때는 말없이>등 엄앵란과 함께 출연하며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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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8년 <그 밤이여 다시 한번>으로 데뷔한 남궁원. 당시 그는 '한국의 그레고리 펙'이라고 불릴 정도로 이국적인 외모를 자랑했다. 헌칠한 키에 굉장히 선굵은 외모는 60년대 꽃미남의 기준을 짐작하게 한다.
 
 
 
70년대 꽃미남 배우: 자상하고 부드러운 매너남 전성시대!
 
60년대와는 다르게 70년에 들어와서는 꽃미남의 기준이 많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거칠고 선 굵은 외모보단 부드러우면서도 약간은 유한 외모가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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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 멜로 드라마를 휩쓸었던 노주현은 부드러운 매너남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멜로의 제왕으로 군림하게 된다. 현재 이웃집 아저씨 같이 친근한 이미지가 강한 노주현은 당시 꽃미남 배우로 굉장한 인기를 끌었다는 것이 믿겨 지지 않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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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주현과 마찬가지로 부드러운 이미지와 조화로운 이목구비 덕에 여성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한진희. 그는 70년대 꽃미남의 대표 아이콘으로 불리기에 최적의 조건을 모두 갖춘 배우라고 할 수 있다.
 
 
 
80년대 꽃미남 배우: 풋풋함이 돋보이는 청춘스타의 활약
 
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를 통해서 '청춘스타'로 떠오른 배우들이 80년대를 주름잡았다. 그 주인공은 손창민, 최재성, 최수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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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모상의 공통점 보다는 비춰 지는 이미지의 공통점이 많은 3명의 배우다. 이들은 80년대 대학 캠퍼스의 낭만을 노래하며 풋풋한 청춘 스타로 떠올랐다. 이로써 10대 소녀들의 우상으로 자리잡으며 80년대 대표 꽃미남 트렌드를 만들어 갔다.
 
 
 
90년대 꽃미남 배우: 건강미 넘치는 조각미남들의 등장!
 
90년대는 <마지막 승부> <첫사랑> <비트> <태양은 없다>가 만들어 낸 꽃미남 군단들의 등장이 눈에 띄는 시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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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은 드라마 <마지막 승부>로 농구붐이 일던 시기였다. 드라마의 주역이었던 손지창, 장동건은 자연스럽게 스타덤에 오르며 90년대 꽃미남의 이미지를 형성시켰다.
 
손지창, 장동건 두 명의 배우는 모두 계란형의 얼굴에 큰 눈, 오똑한 코 그리고 건강미까지 더한 청년의 이미지다. 아마 지금 말하는 꽃미남과 비슷한 외모는 이때부터가 시작이 아니었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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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1996년~1997년 방영 된 KBS 드라마 <첫사랑>은 배우 배용준을 발굴한 작품이었다. 어마어마한 시청률과 함께 배용준의 인기도 상승세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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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비트>로 인상 깊은 연기를 선보였던 정우성, <태양은 없다>에 함께 출연한 이정재는 방황하는 청춘의 아이콘으로 등장했다. 두 배우 모두 작은 얼굴에 곱상한 외모, 헌칠한 키가 돋보인다.
 
 
 
2000년대 꽃미남 배우: 여자보다 아름다운 남자
 
2000년대는 여자보다 더 고운 선을 자랑하는 미소년들의 등장으로 여자보다 예쁜 남자들이 인기를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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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피아노> <별을 쏘다> <발리에서 생긴 일>, 시트콤 <논스톱> 등에 출연하며 그만의 매력을 한껏 발산했던 조인성은 작은 얼굴과 큰 키, 하얀 피부, 오똑한 코 그야말로 여자보다 예쁜 꽃다운 남자로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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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로망스> 통해 선생님을 짝사랑하던 고등학생 역으로 출연하면서 풋풋한 이미지가 강했던 김재원 역시 웃는 모습이 여자보다 곱고 아름다운 꽃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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곱상한 외모가 각광받을 때, 새로운 스타일의 꽃미남이 나타났다. 바로 송승헌이다. 짙은 눈썹이 트레이드 마크인 송승헌은 근육질 몸매에 남성적인 매력을 충분히 어필하며 새로운 꽃미남의 기준을 탄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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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이 필요 없는 꽃미남 원빈. 그는 존재만으로도 아름답다. 더이상의 말이 필요할까?
 
 
 
2012년 현재 꽃미남 배우: 밝고 젊은, 아이와 같은 순수한 남자
 
2012년 현재 꽃미남의 맥을 잇는 대표적인 배우는 송중기와 김수현이다. 이들은 특유의 순수함을 어필하며 여성들의 모성애를 자극하는 꽃미남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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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 페이스 송중기는 우윳빛 피부에 곱상한 외모를 자랑한다. 가녀린 듯한 외모에서 얼핏얼핏 보이는 남성미는 의외성을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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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 밝은 이미지의 김수현. 이 배우 역시 요즘 전성기를 맞이한 2012년 대표 꽃미남 배우다. 송중기와 마찬가지로 곱상한 외모를 자랑하지만 송중기보다는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하다.
 

연대별 꽃미남의 기준은 외모보다는 작품 속에서 만들어진 이미지를 통해서 시대가 원하는 꽃미남이 정해지는 면이 더 강하다. 앞으로 탄생 될 꽃미남은 어떤 이미지를 가지고 나타날지 궁금해 지는 부분이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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