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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7'로 보는 영국 男배우의 매력

12.11.06 12:38

죽어가던 <007> 시리즈가 50주년 기념작을 통해서 다시 부활했다. 수많은 제임스 본드가 <007> 시리즈의 아성을 이었고, 본드 걸이 영화의 재미를 살려왔다. 이번 <007 스카이폴>은 50주년 기념작 이자 23번째로 제작 된 작품으로 6대 제임스 본드인 다니엘 크레이그가 뛰어난 액션과 매력적인 캐릭터로 <007> 시리즈의 부활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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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대표하는 영화이자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캐릭터 제임스 본드를 탄생시킨 <007>시리즈를 보고 있자니 영국 남자에 대한 환상이 생기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렇다. 영국 남자는 굉장히 매력적이다. 남자의 미학을 모두 갖춘 영국 배우들의 매력을 알아보자.
 
 
담백한 발음에서 전해지는 감정
 
한국 여성들은 유난히도 영국식 발음을 좋아한다. 미국식 발음 보다는 느끼하기 않으며, 한국과 비슷하게 딱딱 끊어지는 담백한 맛이 있기 때문이다. 
 
 

발음에서 전달되는 느낌의 차이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영상이다. 한 영국인이 미국식 발음과 영국식 발음을 비교한 영상으로 발음만 바꿨을 뿐인데, 감정이 전달되는 느낌에서 확연한 차이를 알 수 있다. 영국식 발음에 비해 과할 정도의 겉멋이 들어간 미국식 발음 때문인지는 몰라도 미국식 발음으로 전달 된 단어의 의미는 약간 조롱조로 들린다.
 
배우는 관객들을 동화 시킬 수 있을 만큼의 감정 전달 능력이 필요하다. 이런 감정 전달은 눈빛, 표정, 어투, 음성 등 여러가지 요인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전반적으로 영국식 발음을 통해서 전달되는 대사는 감정의 이입도를 높이는 효과적인 도구가 된다.
 
 
영국식 발음으로 대사를 읊조리는 목소리가 멋진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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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스마와 중후함을 느낄 수 있는 리암 니슨과 <007> 시리즈의 주역이었던 피어스 브로스넌의 부드러운 음성. 현재 <007> 시리즈를 이끌어 나가는 다니엘 크레이그 역시 목소리가 멋진 배우다. 이런 베테랑 배우들의 뒤를 잇는 니콜라스 홀트 역시 중저음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지니고 있는 인물이다.
 
 
신사의 나라 다운 매너와 품격
 
품격있는 매너, 배려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 영국 남자. 괜한 선입견 때문인지는 몰라도 영국남자 하면 배려와 매너가 몸에 밴 남자들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사실이다. 이런 선입견에 영화적인 미학의 요소를 덧입혀 만들어진 캐릭터는 여심을 녹이기에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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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신사의 나라에서 온 남자가 영화에서 미화되어 더욱더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는 뜻이다. 솔직히 매너가 좋고 여성을 배려하는 남자들이 매력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것이 조작 된 이미지이건 선입견이건 중요하지 않다. 여기선 여성들이 느끼는 감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이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는 쉽게 깨지지 않기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영국 남자라는 타이틀만으로 매력을 느끼기도 한다.
 
 
매너와 품격의 아이콘 수트가 잘 어울리는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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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시리즈의 마지막을 장식한 크리스찬 베일은 다부진 골격과 풍채 때문에 수트가 꽤 어울리는 배우다. 주드 로와 톰하디 역시 수트가 잘 어울리기는 하나 크리스찬 베일과는 약간 다른 성격을 지닌다. 이들은 자유롭고 반항적이면서도 격식을 갖춘 듯한 이미지다.

 
지적이면서도 야성미 넘치는 영국배우
 
영국배우란 사실을 모른채 '아~ 저 배우 매력적이다'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 영국 배우들의 이런 매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아마도 이중적인 매력이 절묘하게 결합되어 나오는 힘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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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최고의 액션배우의 자리에 올랐던 아놀드 슈왈제네거나 영화 <록키>의 주역 실베스터 스탤론과 같이 단순히 강하기만 한 남성상이 아닌, 지적이면서도 약간은 연약한 모습을 지니고 있는 진정한 남자의 모습에 여성들은 더욱 끌린다. 이런 이중적인 면을 잘 보여주는 영국 배우들이 많기 때문에 이들이 더욱 사랑받는 것은 아닐까?
 
 
지적이면서도 야성적인 영국 배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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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에서 매혹적인 킬러로 등장한 제임스 맥어보이는 지적이면서도 터프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했다. 휴 그랜트는 부드럽고 자상한 남자를 대표하는 배우가 아닐까 싶다. 또한, 영국의 숨은 보석같은 벤 위쇼와 데이비드 테넌트. 벤 위쇼의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영화 <향수>를 데이비드 테넌트의 마성을 느끼고 싶다면 영국의 국민 드라마 <닥터후>를 추천한다.
 
우리가 사랑한 영국배우들! 그들이 사랑받는 이유를 굳이 한 마디로 정의하자면 여러가지 모습을 조화롭게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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