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R 선정] 2013년 기대작 베스트5
13.01.02 17:14
바야흐르 2013년 계사년 새해가 시작되었다. 모두가 새마음 새다짐으로 새해를 시작하듯이 영화계도 새로운 마음으로 새작품을 우리에게 선보이려한다. 이번 2013년 에도 여러 물량공세를 통해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이려는 기대작들이 즐비하고 있다. 무비라이징은 이중에 5개의 작품을 선정해서 이번 2013년도 최고의 화제작이 될 작품들을 소개하려한다. 선정기준은 극장 관객의 기대치와 완성도 즉, 월메이드 블록버스터를 기준으로 두었다. 개봉일은 북미 개봉일을 기준으로 두었다.
1. 슈퍼맨 '맨 오브 스틸' (6월 14일)
2012년 크리스토퍼 놀란은 '다크나이트 라이즈'로 기나긴 배트맨의 현실버전 시리즈의 종지부를 찍은후 이후의 행보는 다름아닌 슈퍼맨 시리즈 였다. 그것도 이미 크리스토퍼 리브가 주연을 한 '슈퍼맨2'에 대한 리메이크 이자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작품이었다. 놀란은 이번엔 제작/총휘자로 물러나고 시리즈의 작업은 '새벽의 저주' '왓치맨' '300'의 연출자인 잭 스나이더에게 이양했다. 잇다른 원작을 토대로한 작품들의 성공후자신있게 오리지널을 창작해 만든 '써커펀치'를 내놓았지만, 기대이하의 평으로 자존심이 상한 스나이더에게 다시 원본을 개성있게 리메이크 하는 것은 물만난 고기인 셈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구성과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영상을 본다면 제작자인 '놀란'의 역량이 더 두드러져 보인다. 슈퍼맨의 고뇌와 인간성이 강조된 예고편은 현실 세계의 슈퍼맨의 드라마를 예고하고 있는데 이는 전작인 '배트맨 비긴즈' 시리즈들이 보여준 것들이다. 2006년 브라이언 싱어는 엑스맨 시리즈 까지 포기하며 철저하게 원작을 토대로 새로운 슈퍼맨 시리즈를 선보였지만 관객과 평단이 기대했던 21세기에 새로움을 줄수있는 슈퍼맨은 아니었다.
그렇다면 관객은 어떤 슈퍼맨을 원할까? 놀란의 배트맨이 그러했듯 이제 우리가 기억하는 만화속 빨강망토를 휘날린 지구의 수호자 슈퍼맨은 아닐것이다. 어둡고 강렬하면서 우리에게 감정을 호소하는 인간적인 또다른 슈퍼 히어로. 그것이 우리가 기대하는 새로운 슈퍼맨이 아닐까? 슈퍼맨 역은 '신들의 전쟁'에 테세우스로 열연한 '헨리 카빌'이 맡았다. 과연 그는 우리에게 어떤 슈퍼맨으로 기억될까? 예고편을 통해 가늠해 보자.
*예상관객수 : 450만
*예상컨셉: '다크나이트' 슈퍼맨이 되다.
*예상컨셉: '다크나이트' 슈퍼맨이 되다.
2. 퍼시픽림 (7월 13일)
솔직히 이 영화에 큰 기대는 안하는게 좋다. 어쩌면 그저그런 블록버스터 물로 끝날수도 있다. 우리에게 너무 생소한 주연배우에 트랜스포머 이후에 로봇 액션물은 이제 식상한 느낌이다.
(게다가 주 배경이 일본인게 자존심 상하다.) 허나 감독이 '기예르모 델 토로'이고 공개된 예고편을 본다면 기대치는 사뭇 달라진다. '클로버필드'를 연상케 하는 정체불명의 괴물의 출현에
인류는 속수무책이고 이에 맞서는 로봇들도 생각과 다르게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다. '퍼시픽 림'은 해양속 등장한 괴물에 맞서기 위해 인류가 개발한 조종형태의 로봇으로 맞서는 내용이다. 공개된 티져 예고편과 포스터를 본다면 이 구성 어디서 많이 본듯한 구성같지 않은가?
해양 괴물의 등장은 공포의 제왕 'H.P 러브크래프트'의 크틀루 신화를 연상시키며 모습은 클로버필드의 괴물과 고질라를 합친듯한 기괴함을 전해준다. 그리고 약간 허술하기 짝이 없어보인 리얼한 로봇들은 일본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의 에바를 빼닮았다. 한때, 헐리웃은 '러브크래프트'와 '에반게리온'을 실사화 하려했지만 제작상의 난항으로 주춤해졌는데 이 원작들의 장점이 '퍼시픽림'을 통해 재탄생하게 되었다. 무엇보다 언제나 강렬한 괴물들을 만드는 크리쳐의 신 '기에르모 델 토로'가 창조하는 새로운 세계관과 설정이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켜준다. 델 토로가 만든 기괴한 트랜스포머 물은 과연 어떤 결과물을 보여줄지 기대해보자.
*예상컨셉: 트랜스포머+클로버필드
*예상관객수: 500만
3. 다크니스 (5월 17일)
제목만 보면 새로운 기괴한 작품이 등장했나 싶었는데 알고보니 이 것은 '스타트렉 더비기닝'의 속편이었다. 한때 스타트렉 시리즈는 인류가 우주를 향해 나아가고 함께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희망적인 소재였다.하지만 JJ에이브람스가 부활시킨 시리즈는 인류가 괜한 모험을 하고 있는거 아닌가하는 우려가 클 정도로 더 다크하고 파괴적인 작품이 되었다. 소재고갈 현상으로 난감한 헐리웃에게 리메이크는 그에 대한 단순 땜방으로 인식되었지만 놀란을 비롯한 J.J에이브람스와 같은 역량있는 연출자들의 재해석은 언제나 큰 흥미를 주었다. 전작에서 완성도 높은 새로운 출발을 알렸듯이 이번에도 기대해 볼 만 하지만 아직 이와 관련된 줄거리는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더 자아내고 있다. 다만 엔터프라이즈호가 큰 위기를 맡게 된다는 점과 인기 드라마로 국내에도 매니아가 많아진 [셜록] 시리즈의 히어로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등장한다는 점에서 기대해 볼만 한다.
*P.S: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최근 개봉한 '호빗'에서 네크로맨서(강령술사)의 목소리로 등장했는데 호빗의 주연은 [셜록]에서 왓슨으로 출연한 마틴 프리먼 이었으니 [셜록] 콤비의 의미있는 만남이었다
*예상관객수: 300만
*예상컨셉: 미래지향적이던 스타트렉, 재난과 공포가 되다
4. 세계대전Z (6. 20 개봉)
베스트셀러 '세계대전Z'는 제작과정부터 화제였다. 브래드 피트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치열한 판권 경쟁에서 브래드 피트쪽이 승리했지만 제작은 기대와 달리 난항이었다. 촬영이 시작되었지만 완성도에 대한 의견부분 때문에 재촬영이 반복되었고 늘어나는 제작비에 촬영이 중단되는 불상사 까지 생겼다. 과연 개봉예정 시기인 2013년에 개봉 될지도 걱정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공개된 세계대전Z의 예고편은 그동안의 우려를 씻기에 충분했다.
어느날 인류는 전세계적으로 갑작스럽게 등장한 좀비 바이러스의 출현으로 위기를 맞게 되었고 좀비 감염자수는 급증하여 인류를 위협하기에 이르자 결국 세계는 좀비와의 전쟁을 선언하고 세계 곳곳은 생존을 위한 대살육전이 시작된다. 이것을 '세계대전Z'라 부르며 원작은 전쟁이 끝난후 살아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인터뷰 형식으로 풀어냈다. 애초에 원작의 주인공의 정체가 인터뷰하는 UN직원인 것을 착안해 브래드 피트 본인은 그와 비슷한 기자역할을 한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족적인 휴머니즘이 추가되었다. 여기에 소설로 묘사만 되었던 대규모 좀비떼의 역습의 영상화는 가히 충격적이다. 이 영화에 대한 기대는 아래 예고편으로 충분하지 않을까...아무튼 '세계대전Z'는 이제 유행이 되어버려 평범해진 좀비물의 대중화에 기여를 할 블록버스터가 될것으로 기대된다.
*예상관객수: 350만
*예상컨셉: 새벽의 저주+나는전설이다, 좀비 등장후 멸망하는 인류의 멸망 과정을 본다고 생각하면 됨.
5. 설국열차(미정)
한국영화팬들에게 있어 이번 2013년을 기대하는 것은 한국을 대표하는 빅3 감독들의 헐리웃 진출작이 개봉되기 때문이다. 김지운 감독과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만남으로 화제가된 액션물 '라스트 스탠드'와 박찬욱 감독과 석호필(앤드워스 밀러) 각본으로 화제가된 잔혹 스릴러 '스토커' 그리고 지금 소개할 전 지구적 합작물인 SF 묵시록 '설국열차'가 그것이다. 프랑스 만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인류에 다시 빙하기가 찾아오면서 극소수의 생존자들만 살아남아 끝없이 달리는 설국열차에 탑승한채로 생존한다. 본의 아니게 이 열차는 인류의 본 모습을 상징하게 되는데 열차의 맨꼬리칸은 빈민들이 앞에는 부자와 공권력층이 잔주하고 있다. 결국 이러한 체계에 분노한 주인공이 저항하게 되는 내용이다.
사실 원작은 영어로도 제작되지 않을 정도로 그다지 주목하지 않은 만화였는데 이를 봉준호 감독이 발견하고 호감을 느낀것은 운명과도 같았다. 한국어 출판이 프랑스어에 이어 두번째이지만 아쉽게도 현재 이 원작 만화는 절판된 상태이다. 개봉후 재판매를 기대해 봐도 될듯싶다. [어벤져스]의 '캡틴 아메리카' 크리스 에반스, 카리스마 그 자체인 에드 해리스, [엘리펀트 맨]의 존 허트, 틸다 스위튼 [빌리 엘리어트] 제이미 벨 그리고 우리의 송강호 까지. 과연 이 배우들이 한국영화에 출연하리라고는 누가 상상이나 했을까? 이들의 역할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 대결구도의 중심에 송강호가 중심에 있는 역할이라 하니 더욱 기대된다. 헐리웃 배우들과 어깨를 나누며 명연기를 펼칠 배우들과 그 지휘자인 봉준호 감독의 완성판을 인내심을 갖고 기대해 보자.
*예상관객수: 800만
*예상컨셉: 전설적 기차액션물 '폭주기관차'의 집단 광기 버전이 될것으로 본다.
(사진 = 각 영화 공식 홈페이지)